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테마여행길 무등산 자락 무돌길(1길~4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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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무등산길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테마여행길 무등산 자락 무돌길(1길~4길)..

by 정산 돌구름 2012. 9. 3.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테마여행길 무등산 자락 무돌길(1길~4길)..

 

탐방일 : 2012년 9월 1일(토)

주요코스 : 각화시화마을~신촌마을~배재마을~금정촌~충장골~금곡~원효골~평촌~동림~반석~연천~독수정(약12km)

무돌길 소개

  무등산 옛 지명과 순환을 의미하는 '무돌'의 이름을 딴 무돌길은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 자락길로, 200~400m 높이의 무등산 자락을

  걸으면서 전통문화 유적과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광주 무등산 무돌길은 보성 태백산맥 문학기행길과 무안 갯벌낙지길, 남원 흥부길과 익산 금강생태탐방길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

  부터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10선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2년3월8일, 국내외 관광객들이 트레킹을 즐기면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10곳을 선정했다.

  걷기여행 작가, 생태전문가, 탐방로 및 관광 전문가 등 다양한 인사가 참여해 서면심사와 현지답사 등을 거쳐 선정되었다.

  2012년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는 고려와 조선시대를 아우르는 ‘역사문화길’, 소설과 구전설화 속 현장을 걷는 ‘문학 이야기길’,

  강 주변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풍경이 있는 가람길’, 그리고 다양한 근대 역사문화자원 및 우수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테마 여행길’ 등 모두 네가지 주제로 구분된다.
  무등산 무돌길(51.8㎞)은 2011년 11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주말마다 2만여명이 몰리면서 광주 도심과 가깝고 높낮이가 일정해 어린이·노인들의 나들이길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무등산을 끼고 있는 광주시와 화순군, 담양군 등 3개 지자체가 2009년부터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와 함께 조선말 고지도 등 옛 문헌을

  뒤지고 현지조사를 거쳐 사라진 마을을 넣어 이었다.

  광주구간 14.8㎞, 담양구간 8㎞, 화순구간 17㎞로, 무등산 자락에 남아있는 돌담·샘·정자·제철유적지 등 역사·문화 유적지와 쉼터도 많다.

 

 

무등산 자락 무돌길(총 15길, 51.8㎞)

  1길(4km/1시간20분) : 각화시화마을~각화저수지~들산재~신촌마을~등촌마을정자

  2길(3km/1시간) : 등촌마을정자~지릿재~배재마을정자(충장사)

  3길(2km/40분) : 배재마을정자~금정촌~충장골~금곡리정자(삼괴정)

  4길(3km/1시간) : 금곡리정자~원효골 숲길~평촌리~동림~반석~연천리,남면초~산음(독수정)

  5길(4km/1시간30분) : 산음~함충이재~정곡리정자~절골길~경상리정자 고거수 

  6길(4km/1시간30분) : 경상리정자~경상저수지~백남정재~무동리정자

  7길(3km/1시간) : 무동리정자~송계~서동~용강~영평리(이서초등학교)

  8길(4km/1시간30분) : 영평리~영실골~OK목장~안심리정자

  9길(3km/1시간) : 안심리정자~안심저수지~안양산휴양림

  10길(4km/1시간30분) : 안양산휴양림~둔병재~수만리정자~수만리골길~큰재휴게소(산림공원길)

  11길(3km/1시간) : 큰재휴게소~만수동골길~중지마을정자

  12길(4km/1시간30분) : 중지마을정자~만연재(목장)~무성이골~용연마을정자

  13길(2km/40분) : 용연마을정자(제2수원지)~용추골길~선교동 정자

  14길(4km/1시간30분) : 선교동~생태하천길(주남-지원동-소태동-학동)~남광주역사(남광주시장)

  15길(3km/1시간) : 남광주시장~폐선부지 푸른길(학동-서석동-산수동-계림동-중흥동)~광주역

 

 

모처럼 함께 하는 주말... 무등산 자락 무돌길을 걷는다..

 

제1길은 각화시화마을에서 각화저수지~들산재~신촌마을~등촌마을정자를 잇는 약 4km 구간으로 쉬엄쉬엄 1시간20분가량이 소요된다..

 

임도를 따라 오르면 각화저수지..

 

쉼터 정자 너머로 저수지와 제2순환도로가 바라보인다..

 

이어지는 들산재산책로..

 

숲속으로 들어서 오르면 지난 8월28일 강타한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상처투성이의 숲이 나타난다..

 

이어지는 호젓한 숲길..

 

계곡 건너편의 소나무 숲도 상처의 흔적..

 

능선에 올라서면 갈림길.. 무등산대종주길과 이어져 우측으로는 군왕봉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도동고개로.. 

 

잠시 도동고개 방향으로 올라서면 나타나는 쉼터...

 

쉼터에서 바라본 군왕봉...

 

다시 고갯마루로 내려온 안부능선.. 길은 사라지고..

 

오랜 세월을 버텨온 아름드리 나무들이 꺾이고 쓰러져 있다..

 

숲길을 빠져 나오면 성전국악전시관..

 

계곡가의 아담한 집..

 

바로 아래 신촌마을의 동촌재..

 

함평이씨의 재실...

 

도로를 따라 나오면 신촌마을 뒤로 무등산 대종주 능선상의 군왕봉.. 그리고 지나온 길..

 

제4수원지 바로 아래의 등촌마을 도로를 건넌다..

 

마을을 빠져나오면 제4수원지, 그리고 그 뒤로는 장원봉..

 

잠시 무작정 올라서 임도를 따라가면 나타나는 암자(?).. 길이 없어 다시 내려선다..

 

우측으로 들어서는 길이 있었으나 태풍 피해로 시그널을 찾을 수가 없었다..

 

다시 숲길로 들어서 호젓한 산허리길..

 

지릿재를 넘어서고..

 

아름다운 소나무숲..

 

배재마을로 들어선다..

 

무돌길 제3길이 시작된다...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무..

 

배재마을을 지나 금곡마을로..

 

바로 위에는 원효사 갈림길이 있는 충장사..

 

잠시 후 우측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직진하여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곳에서 다시 돌아온다..

 

배재마을에서 500m 내려선 금정이주촌..

 

숲길로 들어선 길목에도 상처투성이...

 

지나온 길..

 

길가의 아름다운 소나무...

 

금곡마을에 이르고..

 

금곡마을 정자 앞의 갈림길.. 광주호에서 무등산으로 가는 길과 직진하여 남면으로 가는 길..

 

길을 건너 산음마을 방향으로...

 

제4길이 시작되는 금곡마을정자 앞...

 

서림교회도 바라보이고..

 

원효계곡에서 흘러내리는 하천가의 정자에서 잠시 휴식..

 

개울을 건너 무돌길이 이어진다..

 

한가로운 말들..

 

건너편으로 분청사기박물관..

 

윤필봉과 의상봉도 보이고..

 

좌측으로 꺾어 원효계곡을 따라 숲길로 이어진다..

 

남면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지나는 금산교..

 

수수가 고개를 숙이는 것을 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는 느낌..

 

평촌마을의 느티나무..

 

평촌마을에서 산음마을 까지는 1.3km 남았다..

 

거대한 노거수이지만 가지가 꺾이고..

 

평촌건강장수마을..

 

마을 쉼터..

 

그러나 이용료를 받는다고 하니 씁쓸한 마음..

 

다시 도로를 건너고..

 

농로길을 따라가면 길가의 노거수...

 

평상에 앉아 잠시 휴식..

 

잠시 내려서면 건너편으로 전남교육연수원, 그리고 그 뒤로는 지난 7월에 산행하였던 장원봉(좌측)~최고봉~까치봉 능선..

 

증암천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소나무..

 

영화의 한장면처럼 소나무 옆으로 벤취 하나..

 

담양 오방길의 하나인 누정길..

 

생명을 다한 고목도 아름답고..

 

반석마을로 접어들면 이름모를 아름다운 꽃길..  

 

아름답게 핀 야생화..

 

가을 하늘과 능소화..

 

건너편 길가에는 아름다운 찻집들...

 

소정교를 지나면 쉼터..

 

누정길을 따라간다..

 

누정길 안내도..

 

삼음교 옆의 오방길 종합안내도..

 

무돌길은 산음교를 지나 이어지고..

 

독수정..

 

1982년 10월 15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61호로 지정...

마을 뒤 나지막한 산허리에 유달리 숲이 우거진 곳이 있는데 바로 이곳이 독수정원림이다...

 

무등산으로부터 북쪽을 향하여 뻗어나간 한 지맥이 내와 부딪쳐 구릉을 이룬 곳에 느티나무와 회화나무·왕버들·소나무·참나무·서어나무

등의 거목(巨木)에 둘러싸여 독수정이 자리하고 있다..

 

주위에는 100여년 됨직한 배롱나무·매화나무·살구나무·산수유나무 등의 노거목이 있어 속세를 떠난 느낌이 든다...

 

고려 공민왕 때 북도안무사 겸 병마원수(北道安撫使 兼 兵馬元帥)를 지낸 전신민(全新民)은 조선이 건국되자 두 나라를 섬기지 않음을

굳게 맹세하여 서울과 멀리 떨어진 이곳에 숨어살게 되었다...

 

전신민은 고려가 멸망하자 두문동 72현과 함께 두 나라를 섬기지 않을 것을 다짐하며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와 은거하며

그 뜻을 혼자라도 지키겠다는 뜻으로 독수정을 건립하였다.

물이 흐르는 남쪽 언덕 위에 정자를 짓고 뒤쪽 정원에는 소나무를 심고 앞의 계단에는 대나무를 심어 수절을 다짐하였다.

또한 다른 정자에 비하여 북쪽을 향하고 있는 이유는 송도를 향하여 아침마다 조복을 입고 곡배하며 자신의 충절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독수정이라는 정자 이름은 이태백(李太白)의 시 “이제시하인 독수서산아(夷齊是何人獨守西山餓)”..

‘백이숙제는 누구인가. 홀로 서산에서 절개를 지키다 굶어 죽었네.’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독수정은 정면과 측면 각3칸의 팔작지붕으로 정면 1칸과 후퇴(後退)를 온돌방으로 꾸몄다.

정면과 측면 모두 3칸의 중앙에 재실이 있는 팔작지붕으로 비교적 보존이 잘 된 상태이다.

창호는 띠살창인데 측면은 2분합문, 정면은 4분합문의 열 개로 하여 걸쇠에 걸게 하였다.

독수정 주위 일대의 노거수 원림을 기념물로 지정하였으나 정자는 1972년에 허물고 새로 건립하였기 때문에 지정을 받지 못하였다...

 

독수정을 내려서면 무돌5길이 새롭게 시작된다..

 

중랑장 천안전씨 기단비..

 

독수정에서 제4길까지의 무돌길을 마무리하고 내려선다..

산음교 아래의 증암천은 유유히 흐르고..

 

담양 남면사무소에서 충효187번 버스를 타고 동광주 농산물공판장까지 1시간여를 달려 차를 주차해 둔 각화시화마을에 이른다...

 

광주 북구 문화동 '시화문화마을'...

1만7천여명의 주민과 24명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와 소통,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민자치의 모범적인 모델을 탄생시킨 마을이다...

 

광주의 관문이면서 별로 특색없는 변두리 외곽지역에 불과하던 문화동은 문화와 만나면서 '전국 제1의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 되었다..

 

2007년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마을 분야 1위와 2008년 전국주민자치 박람회 대상 등 각종상을 수상한 '시화문화마을'..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마을만들기 차원의 벤치마킹과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한다..

 

폐품을 재활용하여 만든 조형물들..

 

별자리학습장..

 

시화가 있는 문화마을..

 

아름다운 도심의 한 곳..

 

시화문화마을에서 무돌길을 마무리한다..

 

다시한번 무돌길 출발점을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