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2월 5일
○ 소재지 : 전남 담양군 금성면 원률리
○ 연동사 소개
연동사는 누가 무슨 연유로 지었는지 전혀 알 길이 없고 다만 절 이름에 대한 유래가 전해 내려올 뿐이다.
연기가 많은 마을에 있는 절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정유재란 때 금성산성에서 죽은 시체를 절과 가까운 골짜기에 쌓아 두었는데 그 수가 2천명에 이르렀다 한다.
전쟁이 끝난 후 유족들이 시신을 수습하러 왔으나 수많은 유골더미 속에서 가족을 찾을 길이 없어 체념한 유족들이 유골더미 위에
향불을 하나씩 피웠는데 그 향 연기가 안개처럼 온 산을 뒤덮었다고 한다.
절은 고려시대부터 그곳에 있었으나 그때부터 연기 연(煙) 자에 마을 동(洞) 자를 써 연동사라 했다고 하며,
신증동국여지승람 및 추성지에 고려시대 이영간이 어렸을 때 연동사에서 공부하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올라서는 길목의 노천법당에는 연동사지 삼층석탑과 지장보살입상이 서있다..
연동사지 삼층석탑은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00호로 지정되었고 이 석탑은 원래 폐탑되어 각 부재들이 흩어져 있던 것을
1996년 새로 복원하였는데 탑의 기법은 백제계 석탑에 속한 고려시대 석탑으로 조성 연대는 고려 말기로 추정된다..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88호로 지정된 지장보살입상...
이석불이 자리한 곳은 연동사지로써 세종실록지리지에 고려 문종때 담양 출신 이영간이 어린시절 연동사에서 공부하였다는 기록으로
보아 연동사가 11세기 이전부터 운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후기에 지옥에서 중생을 구제하는 지장신앙이 유행했던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이 석불 역시 이러한 사회의 단면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예이다...
조금 올라서면 동굴법당이 자리하고 있다...
연동사라 쓰여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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