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2년 1월 28일
○ 소재지 :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용두봉산
○ 송광암 소개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로, 전남 고흥군 거금도(居金島)의 용두봉산(龍頭峰山) 동쪽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금산송광암연혁(錦山松廣庵沿革)’에 고려 신종 3년(1200) 보조국사가 창건하고, 선조3년(1570년) 선조국사가 다시 세웠다고 되어
있으나 정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영조24년(1748) 치찬장로(致粲長老), 정조20년(1796)과 순조6년(1806) 양익(良益)스님, 철종7년(1856) 등천(燈天)·봉실(奉實)·이원(理元)
스님 등이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대웅전 안에 건륭 연간(1736~1795)에 조성된 아미타삼존불도가 봉안된 것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불사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54년 김원광·최봉암스님, 1982년 손석봉스님이 중창하였고, 1989년에도 불사를 하였다.
송광암에는 주법당인 극락전과 주지실 겸 요사로 쓰이는 청운당(靑雲堂), 니우선원(泥牛禪院) 등의 건물과 창건 이래 9번 중창을 했음을
알리는 9창기적비, 석불좌상 등이 있다. 극락전은 정면과 측면 각3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집으로 내부에 삼존불상과 후불탱,신중탱,
지장탱·칠성탱·산신탱 그리고 범종이 모셔져 있다.
송광암 구창기적비(松廣庵九創紀蹟碑)..
송광암은 창건이래 아홉번 중창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데 지금의 이 모습은 서기 1989년 원공화상의 원력으로 크라운제과
윤영주 회장님의 정재와 면민들의 불심으로 복원되었다. 단순하게 처리된 귀부에 비석을 세우고 간단하게 이수가 장식되어 있다.
비문에는 '송광암 구창기적비'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극락전...
정면과 측면 각 3칸의 규모에 겹처마 맞배지붕의 다포식으로 창호는 빗살창, 양쪽 협 칸은 2분합, 어칸은 3분합의 문을 달았다.
중앙에는 용머리를 조각하여 수호적인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내부의 바닥은 마루를 깔았고 천정은 우물반자로 마감하였다.
안에는 삼존불상과 후불탱, 신중탱, 지장탱, 칠성탱, 산신탱 그리고 범종이 봉안되어 있다..
니우선원(泥牛禪院)..
정면 3칸, 측면 2칸의 주심포 맞배지붕으로 요사채 겸 수행처로 사용 중이며, ‘니우선원(泥牛禪院)’이라는 현판과 주련만 걸려 있다..
요사채에는 사찰의 이름인 '송광암(松廣庵)'이라고 씌여진 현판이 있다.
전설에 의하면, 보조국사가 모후산에 올라 터를 찾기 위하여 나무로 조각한 새 3마리를 날려 보냈는데
한마리는 송광사 국사전에, 한마리는 여수 앞바다 금오도에, 또 한마리는 이곳 금산 송광암에 앉았다고 하여 삼송광이라 부른다고 한다..
주지실과 요사채로 쓰이는 청운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주심포 팔작지붕으로 ‘청운당(靑雲堂)’과‘송광암(松廣庵)’이라는 현판이 있다...
주련에는 고려 말기의 고승인 나옹선사(懶翁禪師)의 작시 ‘청산은 나를 보고’가 한글로 쓰여 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성안 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해 티가 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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