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1년 12월 17일
○ 소재지 : 경남 남해군 창선면 대방산
○ 운대암 소개
고려초부터 망경암(望景庵)이라하고 대방산(臺芳山) 중턱에 창건되어 조선시대에 이르러 운대암(雲臺菴)이라 개칭하였다.
상좌중이 낙상 사망하여 한동안 절이 비었다가 임진왜란후에 세월선사(洗月禪師)가 지금의 자리로 옮겼으며 120여년 전 계유(癸酉)에
삼창(三創)하였고, 70년전 정사 대홍수로 중요 사료와 함께 유실 매몰되었는데 정삼화상(井三和尙)께서 근근히 4창(四創)하였다.
오랜 풍상으로 인하여 노후 관계로 유지보수가 힘들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법정화상(法靜和尙)께서 5창의 원력을 세우시고
불심이 깊은 신도를 얻고자 기도에 정진하고 있던중 발심을 하여 오차 중창을 하게 되었다.
공사기간이 1년여년에 걸친 대작불사를 하여 법당(무량수전)과 산신각이 90년12월에 완공되었다.
2002년 현재에는 오차 중창때 지어진 요사채가 시멘 블록조여서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서광화상께서 우리 고유의 문화인 목조기와로
새로 중창키 위해 원력을 세우고 있다.
무량수전
정면과 측면 각 3칸의 공간에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1m 정도 돌축대를 쌓고 5m 정도의 경사면에 정남향으로 세워져 있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한 공포는 다포계이며 처마는 겹처마로 단청이 되어있다.
벽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으며, 정면 어칸에는 4분합, 양쪽 협칸에는 2분합, 좌우측면은 1분합 빗살무늬 문을 달았다..
무량수전의 주련..
阿彌陀佛在何方(아미타불재하방) 아미타불은 어느 곳에 계실까
着得心頭切莫忘(착득심두절막망)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말 것이니
念到念窮無念處(염도염궁무념처) 생각 이어가다 생각조차 없는 곳에 이르면
六門常放紫金光(육문상방자금광) 육근(六根)의 문에서 성스런 금빛 항상 빛나네..
무량수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에 머물면서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아미타여래를 모시고 있는 전각이다..
삼존불 뒤로는 후불탱과 함께 지장탱과 칠성탱이 부조탱으로 봉안되어 있으며, 범종과 법고가 있다
...
불단의 삼존불은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보처로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삼존불은 삼도가 있고 법의가 양쪽 어깨를 덮고 있으며, 수인은 엄지와 검지를 붙이고 있는 중품중생을 하고 있다..
무량수전을 돌아 계단을 따라 10m 정도 올라가면 축대를 2단으로 쌓아 올려 운대암에서 가장 높은 곳에 산신각이 있다.
정면과 측면 각 1칸의 맞배지붕으로, 지붕을 받치고 있는 공포는 익공계이며, 겹처마에 단청이 되어 있다.
문은 궁판이 있는 4분합 빗살무늬 문으로 정면 어칸에만 달아 놓았다. 자연석 기단에 다듬돌 주초석을 놓고 원주기둥을 세웠다.
안에는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는데, 산신은 왼손에 지팡이를 들고 오른손에는 부채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호랑이는 산신의 왼쪽에 앉아 입을 벌리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자가 차 시중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경내로 들어오는 입구의 2층 누각의 형태를 띠고 있는 범종루는 1층은 사천왕상을 모시고, 2층은 범종을 봉안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공포는 주심포 양식, 겹처마로 단청이 되어 있고, 벽에는 사천왕상과 보살상들이 그려져 있다.
기단과 주초석으로는 다듬돌을 놓았으며, 기둥은 둥근 기둥으로 세웠다.
입구 통로에는 좌우로 동방지국천왕, 서방광목천왕, 남방증장천왕, 북방다문천왕의 사천왕상이 봉안되어 있다..
범종이 봉안되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면 난간이 설치되어 있으며 중앙에 범종이 매달려 있다.
범종은 2m 정도의 높이에 용두가 있고, 상대, 하대에는 연꽃무늬가 돌아가면서 새겨져 있으며, 종복에는 비천상이 조각되어 있다..
범종루 측면은 운대암 편액이 있다..
용왕상..
경내풍경...
남해 대방산 봉수대(烽燧臺)...
2003년6월12일 경남 기념물 제248호로 지정된 대방산에 있는 봉수대이다.
산 정상에서 적의 동태를 살피고 이를 주변지역에 연락하기 위해 지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금산 봉수대와 사천 각산 봉화대를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봉수대 벽은 흙과 돌을 섞어 만들어졌으며 높이 약 8.6m, 폭 약 3.6m인 망대가 남아 있다.
대방산 봉수대에 대한 기록이 <경상남도 지리지>(1477)에 처음 나타난 것으로 보아 이 책의 편찬시기 즈음에 지어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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