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기행] 봉화산 정상의 파산봉수대(巴山烽燧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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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기행] 봉화산 정상의 파산봉수대(巴山烽燧臺)..

by 정산 돌구름 2009. 7. 5.
함안 파산봉수대(巴山烽燧臺)..

 

○ 탐방일 : 2009년 7월 4일

○ 소재지 : 경남 함안군 여항면 내곡리

○ 파산봉수대 소개

  1999년8월6일 경상남도 기념물 제220호로 지정되었으며, 함안 여항산 동쪽에 마주한 파산, 일명 봉화산(675.5m)

  정상부에 위치해 있다.

  조선 전기에 축조되어 후기까지 경상도 방면의 직봉(直烽) 2로 중 간봉(間烽) 2로로서 기능을 수행하였으며,

  진해의 가을포봉수를 받아 의령의 가막산봉수에 연결되었다.

  함주지에 의하면 연대 1, 연굴 5, 화덕 1, 망덕 1개의 봉수시설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으나,

  현재 연대1, 건물터 2곳만 확인되고 있다.

  전국 봉화로(烽火路)의 11개 간봉(間烽) 중 제2간봉이다.

  파산(675.5m)은 함안의 진산인 여항산(770m) 동쪽에 있으며 산세가 험하고 경사가 급하다.

  꼭대기에서는 남쪽의 진동만과 대현관문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동쪽으로는 함안성 점산성(경남기념물 제180호),

  북쪽으로는 아라왕궁지(阿羅王宮址)와 봉산산성(蓬山山城)이 멀리 내다보이며, 서쪽으로는 여항산이 보인다.

  <함안지(咸安誌)>의 파산봉수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 조선 중기까지는 소속 인원이 별장(別將) 이하 10명 미만이었는데

  후기에 가서는 100여 명이 배치되어 조총·화살·화약 등을 가지고 봉수를 관리하였다고 한다.

  봉수터 규모는 남북 약 30m, 동서 13m 안팎으로서 북에서 남으로 약간 경사진 곳에 있다.

  지름 2.7m의 원형 연굴(煙窟) 5개, 자연 암반 위에 둥글게 쌓은 망덕(望德) 1개가 남아 있으나 심하게 훼손되었다.

  망덕은 높이 2.3m, 둘레 8m 정도 남아 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20m 되는 거리에 봉군 숙소 및 창고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10∼40㎡ 정도의 건물터가 3곳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