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07년 3월 23일
○ 소재지 : 전남 담양군 용면 용연리
○ 용소 소개
마골은 용추산의 사방 4km 주변을 가리키는데, 가마터가 많아 가마골이라고 부른다.
가마골 계곡을 따라 흐르는 물이 장구한 세월 동안 암반층을 통과하면서 만든 깊은 웅덩이를 용소라고 하는데,
계곡물이 흘러내리는 암반층에는 용이 꿈틀대며 가는 형상으로 홈이 패어 있다.
물이 홈의 중간, 단단한 암반에 걸려 솟구쳐 올랐다가 다시 아래로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절경이다.
옛날 담양 고을에 어떤 부사가 부임하였다.
그는 풍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가마골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하여 이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관속들에게 예고령을 내리고
그날 밤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내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부사는 신령의 말을 저버리고 이튿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했다.
어느 못에 이르러 그 비경에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못의 물이 부글부글 소용돌이치고 주위에는 짙은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황룡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러나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그 부근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하여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고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 그리고 그 일대 계곡을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하여 "가마곡"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곡"이 "가마골"로 변하여 불렸다고 전해온다.
가마골은 6 ·25전쟁 당시 빨치산의 근거지로도 알려져 있으며,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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