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기행] 오봉산 낙산사(洛山寺)와 홍련암(紅蓮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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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기행] 오봉산 낙산사(洛山寺)와 홍련암(紅蓮庵)..

by 정산 돌구름 2007. 1. 31.
양양 오봉산 낙산사(洛山寺)와 홍련암(紅蓮庵)..

 

탐방일 : 2007년 1월 30일

소재지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전진리 오봉산

낙산사 소개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본사인 신흥사(新興寺)의 말사이다.

  해변에 위치한 특이한 구조를 갖춘 사찰로, 우리 나라 3대 관음기도도량 중의 하나이다.

  낙산은 범어 보타락가(補陀落伽, Potalaka)의 준말로서 관세음보살이 항상 머무르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관세음보살이 머무른다는 낙산(오봉산)에 있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11년(671) 의상(義湘)이 창건하였다.

  헌안왕2년(858) 범일(梵日)이 중건한 이후 몇 차례 다시 세웠으나 6·25전쟁으로 소실되었다.

  전쟁으로 소실된 건물들은 1953년에 다시 지었다.

  3대 관음기도도량 가운데 하나이며,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유명하다.

  경내에는 세조 때 다시 세운 7층석탑을 비롯하여 원통보전(圓通寶殿)과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담장 및 홍예문(虹霓門) 등이 남아 있다.

  그러나 2005년4월6일에 일어난 큰 산불로 대부분의 전각은 소실되었다.

  원통보전 내부에는 관세음보살상이 안치되어 있다.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도량을 복구한 후 이곳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설악산 관모봉 영혈사(靈穴寺)에서 옮겨 왔다고 한다.

  제작 시기는 12세기 초로 추측되는데, 고려시대 문화의 극성기 양식을 나타낸 매우 아름다운 관음상이다.

  이 절의 창건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가 있다.

  의상이 관음보살을 만나기 위하여 낙산사 동쪽 벼랑에서 27일 동안 기도를 올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여 바다에 투신하려 하였다.

  이때 바닷가 굴속에서 희미하게 관음보살이 나타나 여의주와 수정염주(水晶念珠)를 건네주면서, "나의 전신(前身)은 볼 수 없으나

  산 위로 수백 걸음 올라가면 두 그루의 대나무가 있을 터이니 그곳으로 가보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는데 그곳이 바로 원통보전의

  자리라고 한다. 부속건물로 의상대(義湘臺), 홍련암(紅蓮庵) 등이 있고 이 일대가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어 있다.

  2005년4월5일 강원도 삼척, 강릉, 고성을 휩쓴 큰 산불이 일어나 낙산사 원통보전과 여러채의 전각이 소실되고 보물 제479호로 지정된

  낙산사 동종이 화마에 녹아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