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백담사(白潭寺)와 영시암(永矢庵), 그리고 봉정암(鳳頂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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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백담사(白潭寺)와 영시암(永矢庵), 그리고 봉정암(鳳頂庵)

by 정산 돌구름 2010. 10. 11.
설악산 백담사(白潭寺)와 영시암(영시암(永矢庵), 그리고 봉정암(鳳頂庵)

 

탐방일 : 2010년 10월 10일(일)

탐방지 소개

 < 백담사(白潭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로써 사찰의 기원은 신라 진덕여왕(647)때 자장(慈藏)이 창건한 한계사(寒溪寺)이다.

  690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719년에 재건했고 785년 다시 불탄 것을 790년에 절터에서 30리 아래로 옮겨 운흥사(雲興寺)라고 했다.

  984년에 다시 화재로 소실되자 987년에 운흥사지의 북쪽 60리 되는 곳에 옮겨짓고 심원사라고 개칭했다.

  1432년에 다시 불이 나자 옮겨 짓고 선구사(旋龜寺)라 개칭했다. 

  1443년 화재로 소실되자 1447년 서쪽 1리쯤 되는 곳에 절을 짓고 영취사(靈鷲寺)라고 했다.

  1455년에 다시 화재로 불타버리자 옛터의 상류 20리 되는 곳에 중건하고 백담사라고 개명했다.

  1775년에 다시 불이 나자 최붕이 태현, 태수와 함께 중건하고, 심원사(尋源寺)라고 개칭했으나 1783년에 다시 백담사로 환원했다.

  1915년에 일어난 화재로 거의 모든 당우가 타버린 것을 당시 주지였던 인공(印空)이 중건에 착수해 1921년에는 응향각 등

  사무실 30여 칸을 새로이 짓고, 종과 북을 주조해 낙성법회를 열었다.

  근대에 한용운이 머물면서「님의 침묵」,「불교유신론」을 집필하는 등 만해사상의 산실이 되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7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88.11.23, 전두환 전대통령내외가 대국민사과성명 발표 후 이절에 은거했다가 1990.12.30 연희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널리 알려졌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보전,칠성각,선원(禪院),요사채 등이 있고, 남쪽으로 150m 떨어진 곳에 관음이 있다.

  그 밖에 자장의 유물로 전하는 아미타상과 소종, 인조의 하사품인 옥탑, 설담당 부도, 연포당 부도 등이 있

 

 

 

 

 

 

 

 

 

 

 

 

 

 

 

 

영시암(永矢庵)은 오세암과 봉정암으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문수도량의 조그만 암자로 예전에는 법당과 범종각만 단청이 되어있었지만

지금은 대웅전도 중건되었다.

영시암은 1648년(인조26)에 창건하였다고 하며, 삼연 김창흡은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설악산으로 들어와 이곳에 정사를 짓고 영원히

맹세한다는 뜻으로 영시(永矢)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고 한다.

1689년(숙종15) 김창흡은 그 아버지 김수항이 기사환국(장희빈사건)으로 인하여 죽음을 당하자, 국내 명산대천에서 은둔생활을 하였다.

세상과의 인연을 끊고 설악산으로 들어와 이곳에 정사를 짓고 영원히 맹세한다는 뜻으로 영시(永矢)라는 명칭을 붙이게 되었다고 하며,

부친을 위해 조석으로 기도를 드렸다한다.

그 후 소실되어 빈터만 덩그렇게 남아있던 것을 1988년 도운스님께서 중창하셔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영시암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하여 국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적멸보궁 봉정암은 해발 1,224m의 마등령에 위치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 고승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3.7일(21일) 기도를 올리던 마지막 날, 문수보살이 현신하시어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금란가사를 전해주며 해동에서 불법을 크게 일으키라고 부촉하였는바 이를 모시고 귀국한 자장율사는 진신사리를 모실 길지를 찾아

이곳저곳을 순례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아름다운 빛을 내는 봉황이 나타났으니 자장은 이를 범상치 않게 여겨 몇날 며칠을 쫓아갔다.

마침내 봉황은 어느 높은 봉우리 위를 순회하기 시작하다 갑자기 어느 바위 앞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자장율사가 그 바위를 가만히 살펴보니 부처님의 모습 그대로였으며, 봉황이 사라진 곳은 바로 부처님의 이마에 해당하는 부분이었다.

또하, 부처님의 모습을 닮은 그 바위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곱개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었으니, 가히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한 길지중의 길지임을 알게 되었다.

이에 부처님 형상을 한 그 바위에 부처님 뇌사리를 봉안한 뒤 오층 사리탑을 세우고 암자를 지으니 이곳이 봉정암이다.

봉정암이란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법당을 말한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셨으므로 법단은 있지만 불상이나 후불탱화를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대신 법당의 바깥이나 뒤쪽에는 사리탑을 봉안하거나 계단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적멸보궁으로는 이곳을 비롯,

경남 양산 통도사와 강원도 평창 오대산 상원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 정선의 태백산 정암사를 꼽는바 이를 5대 적멸보궁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