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기행] 천년사찰 천성산 홍룡사(虹龍寺)와 홍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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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기행] 천년사찰 천성산 홍룡사(虹龍寺)와 홍룡폭포..

by 정산 돌구름 2010. 9. 27.
천성산 홍룡사(虹龍寺)와 홍룡폭포...

 

○ 탐방일 : 2010년 9월 26일(일)

○ 탐방지 : 천성산 홍룡사(경남 양산)

○ 탐방지 소개

  홍룡사는 선학원(禪學院)에 속하는 사찰로 신라 문무왕 13년(673년) 원효(元曉)대사가 창건한 89암자의 하나로 낙수사(落水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지만 조선 선조 때까지 영남제일선원으로 납자의 선불장이 되어왔던 홍룡사는 천불전,

  천불선원, 관음전, 나한전, 십왕전, 천성루, 향로전, 삼성각, 범종루, 수월당, 구송당, 불이문, 천왕문, 일주문, 노고당 등의 전각을 갖춘

  천성산 제일 가람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폐사되었다고 한다.

  그 뒤 터만 남아있다가 현재의 홍룡사는 1910년부터 법화선사, 우광선사, 혜오선사가 주석하시면서 대웅전, 무설전, 산신각, 관음전,

   약사여래불, 종각, 선원, 요사채 등 전각과 당우를 건립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양산시민의 귀의처로서 발돋움 했다.

  아름드리나무가 즐비하고 곧게 뻗은 대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홍룡사에는 원효스님과 천명의 성인에 관한 설화도 전해지고 있다.

 『송고승전』에 따르면 원효스님께서 척판암에서 정진하고 있을 때 중국 당나라 산서성 태화사에 수도하던 천명의 대중이 뒷산이

  무너져 위급한 사고를 당할 것을 예견하고 해동원효 척판구중(海東元曉 拓板救衆)이라고 쓴 현판을 날려 보내 태화사 상공에

  날아다니게 했다. 대중이 공중에 뜬 판을 보고 놀라 일주문 밖으로 나온 순간에 산사태가 나서 절은 무너져 버리고 대중은 모두 위기를

  모면했다고 한다. 그후 그들을 구해준 인연으로 1천명의 중국 대중이 도를 구하기 위해 원효스님을 찾아왔는데 이때 원효스님께서

  천성산에 89개 암자를 짓고 머물게 했다고 한다.

  그후 대중들은 천성산 상봉(지금의 화엄벌)에서 원효스님의『화엄경』 강설을 듣고 모두 득도했는데 절 옆 폭포에서 몸을 씻고 설법을

  들었다고 해서 낙수사라 이름 지어졌다.

  또 산 이름 역시 본래 원적산이었으나 대중 1천명이 모두 득도하여 성인이 되었다고 해서 천성산(千聖山)이라고 바뀌었다고 하며

  이것이 바로‘천성’이라는 이름이 생긴 연유이다. 당시 89암자에서 정진하고 있는 대중들을 운집시키기 위해 큰 북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 북을 매달아 두었던 집북재와 화엄경을 설하던 화엄벌이 지금도 남아있다.

  천수관음상을 모신 무설전이 자리하고 대웅전을 지나 수정문을 들어서 오르면 산신각이 있고 뒤편에 관음전과 홍룡폭포가 있다.

 룡폭포는 삼층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폭포로써 제일 상단은 높이가 80척이며, 중층은 46척, 하층은 33척이라고 한다.

  기암괴석이 폭포 뒷면에 있어 물이 바위에 부딪히면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지면서 마치 옥구슬이 산산이 부서지는 착각을 준다고 한다.

  옛날 천룡(天龍)이 폭포 아래에 살다가 무지개를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는 전설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