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일 : 2010년 7월 10일(토)
○ 탐방지 소개
< 혜국사(惠國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8교구 본사인 직지사의 말사이다.
846년(신라 문성왕 8) 체징(體澄)이 창건하였으며, 창건 당시에는 법흥사(法興寺)라고 하였다.
고려 말에 홍건적의 난이 일어났을 때 공민왕(재위 1351∼1374)이 이곳으로 피난하였다고 한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이 절의 승려들이 크게 활약하여 나라에서 절 이름을 혜국사로 바꾸었다.
임진왜란 당시에 청허(淸虛)와 송운(松雲)·기허(騎虛) 등이 이 절에 머물며 승병을 지도했다고 한다.
산내 암자로 안정암(安靜庵)이 있으며, 건물로 대웅전·관음전·산신각·큰방·요사(요사채)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양식으로 내부에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다.
아미타불의 좌우에는 각각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보살로 있는데, 보관 장식은 화려하지만 영락 등의 장식이 전혀 없으며,
육계가 아닌 상투의 형상을 뚜렷이 하고 있다.
관세음보살은 오른손에 감로수병을 들고 있으며, 불단의 왼쪽에는 신중단(신중탱)을, 오른쪽에는 지장단(지장탱)과 영단을 두고 있다.
종래 대웅전이었던 현재의 관음전에는 백의관음탱이 걸려있고, 작은 금동 관세음보살이 유리곽 안에 봉안되어 있다.
크기는 작지만 가슴에 간략화된 형태의 영락 매듭 장식이 있고, 옷의 주름 흘러내림이 유연하며 높다란 상투 등이 잘 나타나고 있다.
유물로 조선 후기에 조성된 부도 4기가 남아 있다.
현재의 대웅전이 지어지기 전에 대웅전으로 사용한 정면 3간, 측면 2간의 팔작지붕 전각인 관음전...
내부에는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유리관안에 봉안되어 있다...
1987년 중건된 정면 3간, 측면 2간의 대웅전...
수미단 위에는 연꽃 대좌를 마련한 다음 목조삼존불좌상을 봉안하였고, 그 뒤에는 아미타후불탱을 봉안 하였다.
< 여궁폭포(女宮瀑布) >
여궁폭포는 여심처녀폭포라 부르기도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파랑소라 부른다.파랑소라 부른 뜻은 알 수 없으나 실타래 한 개가 다 들어갈 정도로 물이 깊다.
여궁폭포는 용추와 연결되어 있어서 실타래를 넣으면 용추로 나올 정도였는데 어느 해인가 수해가 나서 막혔다고 한다.
높이 20m의 장엄한 폭포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노송의 멋, 기암절벽의 풍치 등과 조화를 이루어 그 경관이 수려하다.
옛날 칠선녀가 구름을 타고와 여기서 목욕을 했다는 곳으로 밑에서 쳐다보면 마치 형상이 여인의 하반신과 같다하여 여궁 또는
여심폭포라 불려지고 있다. 이곳은 무당들이 신을 받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전국 각지에서 온 무당들이 여궁폭포에서 굿을 한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들의 흔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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