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 속의 충북의 설악 천태산~대성산~장령산 산행, 그리고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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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1

눈보라 속의 충북의 설악 천태산~대성산~장령산 산행, 그리고 아쉬움...

by 정산 돌구름 2011. 12. 11.

눈보라 속의 충북의 설악 천태산~대성산~장령산 산행, 그리고 아쉬움... 

 

산행일자 : 2011. 12. 10 (토)

기상상황 : 흐리고 눈보라(어제 첫눈에 이어 눈보라가 몰아친 영하의 추운 날씨)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1명) - 32,000원

산행코스 : 영동 천태산, 대성산, 장령산(충북 영동, 옥천, 충남 금산)

  A : 주차장~영국사~천태산~706봉~709봉~꼬부랑재~대성산~전망대~의평저수지~대성초교(6시간30분)

  B : 주차장~영국사~천태산~706봉~709봉~꼬부랑재~의평저수지~대성초교(6시간30분)

  S : 주차장~영국사~천태산~꼬부랑재~대성산~매봉~장령산~왕관바위~용암사~삼청저수지(7시간30분)

구간별소요시간 : 약24Km, 7시간45분소요

  천태산주차장(09:50)~삼단폭포(09:59)~영국사(10:05~15)~75m암벽(10:35)~천태산(11:03~11)~613봉(11:25)~절터 갈림길(11:42)~

  706봉(감투봉 12:13)~709봉(투구봉 12:39)~점심(12.50~13:03)~철탑(13:34)~꼬부랑재 하산로(13:45)~대성산(13:55~14:10)~

  갈림길(14:18)~헬기장(14:22)~매봉(14:45)~시루봉(15:29)~574.0봉(돌메기산 15:55)~장령산(16:25)~전망대(16:43)~왕관바위(16:58)~

  용암사(17:18)~상삼마을(17:35)

주요 봉우리 : 천태산(714.7m), 대성산(704.8m), 장령산(장룡산 656m)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호남고속~서대전JC~300번고속~산내JC~35번고속~금산IC~68번~501번~천태산주차장(09:40)

  상삼마을회관(18:00)~옥천 건우사우나(18:15~19:10)~대박집(19:15~20:00)~옥천IC~경부고속~비룡JC~35번고속~300번고속~서대전JC

       ~호남고속~여산휴게소~비엔날레(22:00)

 

 

산행지 소개

  충북 영동군 양산면에 위치한 천태산(天台山 714.7m)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잘 정리된 등산로 그리고 주변에 많은 명소가 산재해 있고

  암벽등반 코스 등 등산 동호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이다.

  충북의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이웃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 지방으로 성주산과 마니산, 천태산을

  비롯한 6~700m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아름다운 풍광을 만들어 낸다.

  양산면의 양산팔경, 황간면의 한천팔경, 상촌면의 물한계곡이 바로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천태산 영국사라고 하는 천년고찰과

  영동읍의 양촌고인돌, 부용리고분을 비롯하여 부용성, 주곡리성 등 수 많은 성터들 속에서는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천태산은 자연의 수려함과 역사의 맥박을 가장 실감나게 느낄 수 있는 영동의 대표적인 곳이다.

  특히 75m의 암벽 코스를 밧줄로 오르는 맛은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천태산만이 갖고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천태산의 입구에서 가을 단풍길을 따라 20여분 가다보면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삼단폭포의 빼어난 절경을 맛볼 수 있으며,

  조금 더 길을 걸으면 영국사와 1,300여년 동안이나 이산을 지키고 있는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233호)의 뛰어난 자태를 엿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속리산, 백화산, 황악산, 민주지산, 덕유산, 운장산, 진악산, 대둔산, 계룡산이 조망되고, 서대산은 아주 가까이 보인다.

  아주 가까이에는 갈기산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천태산에는 홍건적의 난을 피해 은신한 고려 공민왕이 옥새를 숨겨놓았다는 옥새봉,

  그리고 6조가 자리 잡았다는 육조골이 있어 천년고찰 영국사와 함께 곳곳에 역사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간직한 곳이다.

  천태산은 비단으로 수놓은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밧줄을 타고 오르는 암벽 등산코스 등 여러 곳의 등산로가 잘 개설되어

  그리 어렵지 않은 가족단위 등산지로 전국에 이름난 산이다.

  천태산은 아기자기한 암반과 암릉, 4시간정도의 산행시간으로 초심자나 가족 산행지로 이상적인 산행지이다.

  암릉을 타고 바위 맛을 즐기며 올라 시원한 조망의 능선을 탄 뒤 울창한 수림의 하산길 등 산행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서대산,남쪽으로는 성주산과 그 너머 덕유산이 보인다.

  옛날부터 큰 성인이 나타난다는 애기가 전해 내려오는 대성산(大聖山 705m)은 덕운봉이라고도 불리며 겉에서 보면 남북으로 달리는

  산줄기 가운데 머리를 세우고 있는 평범한 산봉우리이지만 그 산자락을 헤치고 들어서면 별천지가 펼쳐지는 곳이다.

  충북 옥천과 충남 금산의 경계에 있는 대성산은 깊은 암곡, 여기저기에 기암괴봉이 늘어서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그사이에 높다란

  폭포가 줄줄이 걸려 있어 하늘나라 선원이 예 아닌가 싶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이 폭포는 그 아름다움을 시로 지어 새겨놓은 비석이 있을 정도로 장관이다.   다음은 비석에 적힌 글귀다.

  '낭떠러지 하늘 위험한 곳 찬 샘물 걸려 흘러내리니 은은한 천둥소리 연이 어 치고 비의 근원이 산머리에 가득 몰린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대성산 정상을 데구름, 데구리 또는 덕운봉이라 부르기도 한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오른쪽으로는 국사봉과 마니산, 월이산 등이 보이고, 왼쪽으로 서대산, 식장산, 고리산 등이 멀리 보인다.

  첩첩이 쌓인 산줄기가 안개 속처럼 저 멀리서 검푸른 빛을 띠고 있다.   S자로 굽이 흐르는 강, 직선으로 뻗은 도로와 철도,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와 기차, 울긋불긋한 집들과 네모난 넓은 평야 등 모든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호롱꼭지처럼 생긴 국사봉은 옛날 이 봉우리에 쇠말(철마)가 있었고 마을 사람들이 산제를 지냈다고 한다. 

  원동마을 사람들은 계곡이 아름다워 삼계서원이라는 유명한 서원을 세웠다.

  지금은 그 터 에 기념비석만 외롭게 서있지만 약수터와 길고 잘 쌓은 석축이 과거를 말해주고 있다.

  장령산(長靈山 656m)은 장용산으로 불리다가 1995년 지명이 바뀌었다.

  장령산휴양림은 요즘 보기 드물게 산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인접 서대산 능선을 타고 흐르다

  우뚝 솟은 장령산은 소나무와 참나무 숲사이로 왕관바위와 포옹바위 등 절묘한 모습의 기암괴석이 즐비하다. 

  장령산은 또 옥천읍에 감도는 새벽 운해의 절경이 유명하여 사진작가나 등산객들이 사철을 두고 많이 찾는 곳이다. 마애불 앞에서

  바라보는 운해도 좋지만 쌍삼층석탑 위로 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너럭바위에서 바라보는 운해는 절경 중의 절경으로 명성이 높다.

  용암사는 552년 신라 진흥왕 13년에 의신조사가 속리산에 법주사를 창건하기 전에 이곳의 산세를 보고 신비로움에 감탄한 나머지 절을

  세웠다고 한다. 보물 제1338호 용암사쌍삼층석탑과 신라 마의태자 설화가 전해지는 충북도지정문화재 제17호 용암사마애불과 제193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등 전통 불교문화유산과 함께 절집의 멋스러움이 있는 곳이다.

 법주사의 말사인 영국사(寧國寺)는 분명치는 않으나 신라 문무왕 8년(527년)에 원각국사가 창건하였다 전한다.

  보물 제532호로 지정된 보리수 아래 이끼낀  3층석탑을 비롯, 원각국사비(보물 제534호), 부도(보물 제532호), 망탑봉3층석탑(보물

  제536호) 등의 문화재가 있으며, 절집을 대숲이 둘러싸고 있다.

  영국사 일대의 단풍은 영국사 주차장에서 산사로 이어지는 1㎞남짓한 오솔길에서 절정을 이룬다.

  멋드러진 3단폭포와 함께 개암나무, 때죽나무, 버드나무, 느릅나무, 고로쇠나무, 검팽나무 등으로 에워싸인 울창한 단풍숲이 이어진다.

  특히 고개를 하나 넘으면 나타나는 수령 1,300년 된 은행나무는 가을이면 샛노랗게 물이 들며 고즈넉한 절집 분위기를 한층 화려하게

  가꿔 놓는다. 아기자기한 암릉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어 암릉산행으로 인기 있다.

  3~4월 봄 산행지 선정이 마땅치 않을 때 많이 찾지만 사계절 두루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서 인기명산 100산 중 47위(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이다. 또한, 충북의 설악산으로 불려 질 만큼 경관이 아름다운 점,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창건한 영국사와 은행나무,

  보물인 3층석탑, 원각국사비 등이 있어 산림청 선정 100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산행후기

이번 산행은 충북과 충남을 가로지르는 천성장마의 산줄기인 천태산~대성산~장령산 산행이다.

12월에 접어들면서 김장, 결혼식, 송년모임 등 여러가지 행사들 때문에 산행 참여가 저조하다.

31명의 인원으로 산행지에 도착하는데 눈보라가 몰아치고 영하의 추운 날씨에 어려움이 있다.

천태산 오르는 길과 내려서는 길 모두가 암릉, 암벽구간이라 회원들의 안전에 여간 신경이 쓰이질 않는다.  얼어붙은 암벽을 통과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B코스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조금 지체되기는 하였지만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하여 다행이다.

산행 후 옥천에서 가장 크다는 사우나와 옥천의 별미로 불리는 도리뱅뱅이와 생선국수로의 뒤풀이도 일품이었다.

 

충북의 최남단 영동..

금강변을 따라 구비구비 감돌아 양산면 천태산 주차장에 이르고...

널따라 천태산 주차장에서 준비체조를 하고 출발...

 

 

잠시 오르면 충북의 설악 천태산계곡 표지석...

 

 

삼신할매바위를 지나 오르면...

 

 

바로 삼단폭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예전에 없었던 영국사 입장료...

 

 

수많은 시그널이 나부끼고...

 

 

잠시 대기하며 한 컷...

 

 

천년세월을 지켜온 은행나무가 모습을 드러내고...

 

 

영국사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 그리고 그 앞에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삼층석탑...

 

 

1979년 중수하였다는 충북유형문화재 대웅전...

법주사의 말사인 영국사(寧國寺)는 분명치는 않으나 신라 문무왕 8년(527년)에 원각국사가 창건하였다 전한다.  

고려 문종 때 대각국사 의천이 중창하여 절 이름을 국청사(國淸寺), 산 이름을 천주산이라 하였다.

뒤에 다시 공민왕에 의하여 영국사로 불리게 되었는데, 그에 얽힌 이야기가 전한다.

공민왕때 홍건적의 난이 일어나 홍건적들이 황해도를 건너서 개경까지 육박하자, 왕은 이 절로 피난하여 국태민안의 기도를

계속하는 한편, 이원(伊院) 마니산성에 근위병을 포진하여 놓았다.

절의 맞은편에는 팽이를 깎아놓은 듯한 뾰족한 봉우리가 있는데, 왕은 그 봉우리 위에 왕비를 기거하도록 해놓고 옥새를 맡겨두었다.

그 뒤 마니산성의 근위병들이 홍건적을 함정에 빠뜨려 무찌르고 개경을 수복하여 난을 평정하자, 공민왕은 부처님께 감사드리고

평군민안(平君民安)이 되었으니 절 이름을 영국사로 바꾸라 하고 현판을 써준 뒤 떠났다 한다.

또, 일설에는 조선 태조 때 세사국사가 산 이름을 지륵으로, 절 이름을 영국사로 하였다 하나 신빙성이 없다.

그 뒤 1893년 춘계 등이 삼축당을 중수하였으며, 1934년 영동군수 이해용 등이 힘을 모아 사찰을 중수하였다.

1942년 옛 절터에 있던 삼층석탑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 복원하였고, 1979년에는 법산이 대웅전과 요사 등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며, 대웅전은 충북 유형문화재 제61호로 지정되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533호인 영국사삼층석탑을 비롯, 보물 제534호인 영국사원각국사비, 보물 제535호의 영국사망탑봉삼층석탑,

보물 제532호인 영국사부도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이 절에는 천연기념물 제223호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있다.

또한, 절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높이 3.5m의 석성지(石城址)가 남아 있다.

 

 

뒤편으로 산신각이 있습니다...

 

 

 

대웅전 바로 옆의 극락보전...

 

 

극락보전 안에는 서방 극락정토의 주재자인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경내를 빠져 나와 거대한 은행나무를 다시한번 바라보고....

 

 

올라야 할 천태산의 암릉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고...

 

 

소나무 숲을 지나 올라선 암릉... 눈보라 속에 한가로운 영국사가 조망됩니다...

 

 

계속되는 암릉지대...

 

 

드디어 오늘의 클라이맥스 75m 암벽...

 

 

안전코스가 있지만 짜릿한 맛을 느껴봅니다...

 

 

흩날리는 눈발...

 

 

이제 암릉구간은 끝나고...

 

 

눈발이 더 거세집니다...

 

 

드뎌 천태산 정상...

 

 

선두에 섰던 님들이 10여분 알바 후 되돌아와 함께 합니다...

 

 

천태산은 지륵산(智勒山) 또는 천주산(天柱山)이라고도 합니다...

 

 

후면의 모습...

 

 

정상에서의 조망은 뛰어나지만 오늘은....

 

 

흩날리는 눈보라도 잠시 멈추고...

 

 

정상표지석 10여m 후방의 군북산벚꽃축제장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가파르게 내려서면 조망이 트이는 암릉구간...  

 

 

멀리 가야할 706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줄지어 기다립니다...

 

 

바로 아래로는 이원면, 굽이도는 급강이 어렴풋하고...

 

 

계속 이어지는 가파른 암벽...

 

 

지나온 암벽을 바라보며 이제 한숨을 돌립니다...

 

 

가야할 능선.. 멀리 706봉이 바라보이고...

 

 

이제 천태산도 멀어져 갑니다...

 

 

그래도 다시한번 뒤돌아본 천태산...

 

 

첩첩산중의 계곡...

 

 

감투봉으로 불린다는 706봉.. 금산군 제원면과 금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국사봉까지 달려가 다시 서대산으로 이어집니다...

 

 

수북이 쌓인 낙엽... 

사각사각 낙엽밟는 소리가 좋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구르몽... 그리고 낙엽....

갑자기 어느 한 여인이 사무치게 그리워집니다...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파르게 올라선 투구봉...

 

 

709봉으로 알고 있는데 706봉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잠시 내려서 모처럼 여럿이 모여 점심식사를 간단히 마무리 합니다... 10여분만에...

 

 

철탑봉을 지나 봉우리 하나를 넘어서면 꼬부랑재하산로... 오늘의 B코스가 내려서는 길....

바닥에 표시를 깔아두고 혼자서 바삐 걸어갑니다...

 

 

낙엽이 수북이 쌓인 능선길이 계속 이어지고...

 

 

대성산 정상 이정표에 이릅니다...

 

 

바로 옆 등산안내도가 있고...

 

 

조금 위의 정상에는 정상표지석...

 

 

벌써 앞에 선 사람들은 지나쳤습니다...

 

 

바로 아래 우측에 하산길이 있지만 능선을 따라 상곡리로 내려서 100m 건너편 봉우리에 올랐다가 되돌아옵니다...

 

 

다시 돌아와 정상적인 길로 들어 내려서 능선을 따라가면 갈림길... 가야할 길은 좌측으로 꺾이고 A코스 하산로는 직진...

 

 

좌측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헬기장을 지나 희미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한없이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매봉을 지나고...

 

 

우측으로는 잡목사이로 옥천군 이원면 시가지, 그리고 길게 뻗은 경부고속철도가 바라보입니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지내재를 넘어 올라서고...

 

 

이어지는 능선봉을 지나면 장찬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어 시루봉이라 불리는 봉우리를 넘어서고...

 

 

가야할 산줄기는 아직도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건너편으로는 충남의 제1봉 서대산 줄기가 바라보입니다...

 

 

장령산 너머로 옥천시가지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지나온 산줄기 멀리 대성산도 바라보입니다...

 

 

장찬저수지는 우측에서 계속 맴돌고...

 

 

지도에도 없는 무봉산을 지나면...

 

 

장령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높게만 바라보입니다...

 

 

삼각점이 있는 574m봉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어 내려섰다가 오릅니다...

 

 

헬기장 억새꽃 너머로 장령산이 바라보이고...

 

 

서대산도 모습을 완전히 드러냅니다...

 

 

이어 올라선 장령산...

 

 

정말 힘들게 올라섰습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쉼없이 내려섭니다...

 

 

아직도 용암사까지는 1시간 남짓 가야합니다...

 

 

전망대의 실루엣...

 

 

넘어야할 왕관바위 능선...

 

 

해는 서대산 옆으로 기울어져 갑니다...

 

 

암릉이 다시 시작되어...

 

 

왕관바위를 넘어섭니다...

 

 

멋진 조망터이지만 오늘은 쫒기는 시간속에...

 

 

삼청리 들판, 소정저수지와 삼청저수지도 바라보입니다...

 

 

가파르게 내려선 용암사... 그리고 보물 제1338호인 용암사 쌍삼층석탑....

 

 

어둠이 밀려와 희미하게 보기만 하고 내려섭니다...

 

 

어둠이 밀려든 대웅전...

 

 

뒤편에 통일신라 말, 신라의 마지막 태자 마의태자가 조성했다는 전설이 있는 마애불이 있지만 아쉽습니다...

 

 

도로를 따라 한참 내려서면 삼청리 상삼마을, 삼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마을로 들어서 마을 앞까지 걷습니다...

 

 

버스를 타고 10여분을 달려 옥천시내에서 가장 크다는 건우대중사우나에서 뜨끈한 물에 얼어붙은 몸을 녹입니다...

 

 

그리고 이어 대박집에서 뒤풀이를 합니다...

 

 

TV에 여러차례 출연했다는 집...

 

 

처음 접하는 옥천의 특비라는 도리뱅뱅이...

 

 

그리고 뜨끈한 생선국수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함께 하신 님들... 눈보라속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한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어가시고 다음 산행에서 함께 할 수 있으시길....


해후/최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