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덕봉(598m)~고리봉(708.9m) 산행
○ 산행일자 : 2006. 4. 22(토)
○ 기상상황 : 흐리고 비온 후 개임
○ 산행인원 : 23명(빛고을토요산악회)
○ 산행개요 : 문덕봉, 고리봉(전북 남원)
비홍재~비홍산성~문덕봉~그럭재~고리봉~방촌마을앞 도로
○ 산행코스 : 총 15.2Km, 산행시간 7시간 10분 소요(점심시간 30분 포함)
비홍재(09:10)~비홍산성(09:25)~문덕봉(10:30~40)~그럭재(11:50)~점심(12:20~50)~고리봉(14:05)~갈림길(14:53)~방촌마을(16:05)~
마을앞 도로(16:20)
○ 주요 봉우리 : 문덕봉(598.1m),고정봉(605m),삿갓봉(629m),고리봉(708.1m),비홍재(355m),그럭재(340m)
○ 교통상황
문예회관(08:10)~동광주TG~88고속~순창IC~27번~24번~비홍재(09:05)
마을앞(17:00)~17번~60번~곡성IC~호남고속~곡성휴게소~서광주IC~문예회관(18:20)
○ 산행지 소개
남원시 대강면에 솟아있는 문덕봉(598m)은 아기자기한 재미와 함께 소담함을 느끼게 하는 곳으로 남원에서 곡성 방향 국도를 달리다
보면 서남쪽으로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암벽 골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팔공산에서 성수산으로 이어지던 호남정맥 줄기가 마령치에서 남쪽으로 치달아 묘복산과 남대문치,청룡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에
놓였다 북서쪽 사매면에서 대산면으로 뻗어 내리면서 노적봉(568m), 풍악산(600m), 응봉(579m)을 일구어 놓은 산줄기가 다시 남원과
순창간 국도 중간지점인 비홍재(300m)를 건너뛰어 주생,금지,대강 3개면 경계선상에 암벽골산의 문덕봉을 솟게 하고 다시 그 여세는
남으로 삿갓봉, 고리봉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동북쪽으로 남원시가지는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섬진강으로 합류되는 남원 요천이 광활한 금지평야의 젖줄이 되고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석양의 햇살에 눈이 부신 서쪽의 옥정호와 운암댐에서 흘러내리는 섬진강 물줄기 너머로 저 멀리 순창의 광덕산과
담양의 추월산이 어렴풋하게 보인다.
고정봉의 주능선길이 암봉과 암릉 및 기묘한 바위로 어우러져 묘미가 있는 바윗길로 일명 남원의 용아장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설악산 용아능선의 축소판 형상이라 하여「작은 용아릉」이라 불리는 문덕봉은 다섯개에 암봉을 가진 남원의 화산(火山)이다.
전북에서는 암릉 산행코스로 단연 돋보이는 산이며, 지금은 안전시설이 중간중간 설치되어 안전한 암릉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고리봉은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동악산과 마주보고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구간은
「솔곡」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골산(骨山)의 전형을 보여주는 고리봉의 이름은 소금배를 묶어두었던 '고리(還)'에서 유래한다.
지금 남원시내를 관통하며 흘러내리는 요천은 남원 관광단지 앞 물줄기만 둑을 쌓아 뱃놀이가 가능하지만, 100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하동을 출발한 소금배가 섬진강에 이어 요천 물줄기를 거슬러 남원성 동쪽 오수정(참나무정)까지 올라와 닻을 내렸다고 한다.
당시 소금배가 중간 정박지로 금지평원에 머물기 위해 배끈을 묶어두었던 쇠고리를 바로 고리봉 동쪽 절벽에 박아 놓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금배와 얽힌 전설이 전하는 고리봉은 조망도 좋지만 산세가 뛰어난 산이다.
동서 양쪽 사면은 거대한 바위 병풍을 연상케 할 만큼 웅장한 산세를 과시하고, 능선은 소나무가 울창한 가운데 부드러운 육산과
아기자기한 암릉이 번갈아 이어져 산행의 즐거움까지 더해진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계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전북에 5대 바위명산이 있는데 대둔산, 장군봉, 구봉산, 그리고 문덕봉 좌측의 고리봉, 그리고 고정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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