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장군봉~관음봉~연천봉 산행 [20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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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6

계룡산 장군봉~관음봉~연천봉 산행 [2006.4.9]

by 정산 돌구름 2011. 1. 10.

계룡산 장군봉~관음봉~연천봉 산행


○ 산행일자 : 2006. 4. 9(일)

○ 기상상황 : 맑고 포근한 날씨

○ 산행인원 : 40명(광주나사모산우회)

○ 산행개요 : 계룡산 관음봉, 연천봉(대전, 충남 논산, 공주)

  학봉교~병사골매표소~장군봉~남매탑~삼불봉~관음봉~연천봉~관음봉고개~은선폭포~동학사~주차장

○ 산행코스 : 총 13.5Km, 산행시간 6시간15분 소요(점심시간 20분포함)

  병사골매표소(09:25)~장군봉(10:05)~각바위삼거리(10:55)~큰배재(11:45)~남매탑고개(11:55)~남매탑(12:05)~삼불봉고개(12:15)~

  삼불봉(12:25)~관음봉(13:15~35)~연천봉(13:55)~관음봉고개(14:15)~은선폭포(14:45)~동학사(15:10)~매표소(15:25)~주차장(15:40)

○ 주요 봉우리 : 장군봉(500m), 삼불봉(775m), 관음봉(816m), 연천봉(740m)

○ 교통상황

  홈플러스(07:30)~동광주IC~호남고속~유성IC~32번~1번~학봉교(09:05)

  주차장(16:30)~32번~유성IC~호남고속~삼례IC~왕궁온천(17:50~19:10)~호남고속~문예회관~광주역(20:30)

○ 산행지 소개

금남호남정맥의 금남정맥에 위치한 산으로 능선이 닭벼슬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하여 계룡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고

풍수지리에서도 명산이며, 무속신앙과 관계가 깊은 신비스러운 산이다.

주봉인 천황봉(845.1M)을 비롯하여 삼불봉, 연천봉, 관음봉 등 열댓개의 봉우리, 기암괴석과 서쪽에 용문폭포, 동쪽에 은선폭포,

남쪽에 암용추, 숫용추 폭포를 어우르고 있는 명산명소이다.

봄에는 동학사 진입로변의 벚꽃터널, 여름에는 동학사 계곡의 신록, 가을에는 갑사와 용문폭포 주위의 단풍, 겨울에는 삼불봉과

자연성능의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계룡산에는 유서 깊은 절과 전설이 담긴 유적들이 도처에 많다. 동쪽의 동학사, 서북쪽의 갑사, 서남쪽에 신원사, 동남쪽에 용화사가

있고 갑사삼신괘불탱 등 국보 2점, 쇠로 된 당간과 당간지주 등 보물 7점과 신원사 오층석탑 등 지방문화재 9점이 있다.

계룡산에는 8경이 있는데

- 제1경 천황봉 일출 : 상봉이라고 불리는 계룡산 최고봉으로 한국통신 중계탑이 세워져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곳이다. 이곳에 서면 계룡산뿐 아니라 대전을 비롯해 공주, 논산 일원의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풍광의 정상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 경이롭기 그지없다.

- 제2경 삼불봉 설화 : 천황봉이나 동학사에서 바라보면 세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하는 삼불봉에 서면 자연성능을 거쳐 쌀개봉 ~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비롯해 황적봉 능선, 연천봉 능선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듯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동학사계곡과

  갑사계곡도 한눈에 들어와 계룡산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사시사철 아름다움 풍광을 맛볼 수 있으나 그 중 설화가 피었을 때가 압권을 이룬다.

- 제3경 연천봉 낙조 : 연천봉은 자연성능이 시작되는 관음봉에서 갑사계곡과 신원사계곡을 가르며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솟아있는

  봉으로, 계룡산의 서쪽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봉이다. 서쪽으로 펼쳐진 논산과 공주 일원의 들녘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으로,

  특히 저녁 노을이 물들 때는 산야는 붉게, 멀리 백마강 물줄기가 은빛으로 반짝이는 등 절경이 펼쳐진다.

- 제4경 관음봉 한운 : 관음봉은 계룡산의 중앙에 위치한 봉으로 정상에 전망대가 세워져 있다. 계룡산을 대표하여 공주 10경에도

  포함된 이 곳에서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보면 신선이 된듯한 기분이 든다.

- 제5경 동학사계곡 신록 : 동학사계곡은 자연성능과 쌀개봉능선,장군봉능선, 황적봉능선 등 계룡산을 대표하는 능선들 사이에 깊게

  패어 있는 계곡으로 수림이 매우 울창하다. 특히 신록에 물든 동학사계곡을 걷노라면 나이에 관계없이 젊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제6경 갑사계곡 단풍 : 예부터 "춘 동학, 추 갑사"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높다. 가을철 갑사에서

  금잔디고개로 오르다보면 몸과 마음 모두 단풍에 물들고, 자연성능에서 갑사계곡을 내려다보노라면 울긋불긋한 단풍에 취해

  단풍바다에 몸을 던지고픈 마음까지 들게 한다.

- 제7경 은선폭포 운무 : 동학사계곡 상류에 있는 폭포로 옛날 신선들이 폭포의 아름다움에 반해 숨어 지냈다하여 은선폭포라 불린다.

  절벽과 녹음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내는 이 폭포는 특히 안개가 자욱할 때의 풍광이 압권이다.

- 제8경 남매탑 명월 : 남매탑이라고도 불리는 오뉘탑은 계명정사 부근, 옛날 청량사터에 위치해 있다. 멸망한 백제 왕족과 호랑이가

  업고 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하는 탑으로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달빛이 가슴 저미도록 아름답게 느껴진다.

갑사는 계룡산 서북쪽 기슭 해묵은 노송과 느티나무숲이 우거진 곳에 자리한 화엄종 10대사찰의 하나이며 5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다.

고구려의 구이신왕 원년(420년)고승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전하고 귀국길에 계룡산을 지나다가 이 곳 배석대에 주춧돌을 놓았다는

설화가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사적원지인 대숙전,천불전 등 10여채의 건물들이 있고 부도와 당간지주 월인석보판본 등 문화재가 있다.

동학사는 신라중엽 때 사원선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백제 때 회의화상이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이 절은 마곡사의 말사이자 비구니들의

전문 강원이나 고려조에 와서 도선국사가 중수했으며 태조의 원찰로 삼아 국태민안을 빌었고 그뒤 순조대와 고종원년(1864년)에 크게

중건 개수되었다. 이절의 법등은 주로 비구니들에 의해서 지켜져 왔으며 지금도 전국 비구니들의 불법가원으로 경내에는 대웅전,

숙모전,삼은각,동학사 등 청아한 불각과 3층석탑,부도 등이 있으며 가까이에 있는 오뉘탑(남매탑)에는 불사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남매탑은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중간지점에 탑2기가 다정하게 서있다. 충남 지방문화재 제1호로 청량사가 있던 자리라 하여

청량사지쌍탑이라고도 불리며 불사다운 전설이 얽혀 있다.

인기명산 100산 중 11위(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국립공원 계룡산은 주능선의 층암절벽인 자연성릉과 동학사 및 갑사의 울창한 수림으로 가을단풍이 절경이고 봄에는 동학사에 이르는

도로변의 벚꽃 또한 볼 만하다. 단풍이 절정인 10월과 벚꽃이 만개하는 4월 순으로 많이 찾지만 지리적 접근이 편리하고 삼불봉의

겨울설경도 아름다워 사계절 두루 인기 있다.

산림청 선정 100명산 선정사유

예로부터 신라 5악의 하나인 서악(西岳)으로 지칭되었고, 조선시대에는 3악 중 중악(中岳)으로 불리운 산으로서 국립공원으로 지정

(1968년12월31일)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 산행후기

세번째 나사모산행에 합류한 것 같다.

당초 기백산악회의 토요산행(달마산)을 계획하였으나 토요일 클럽900에서 부킹이 되어 토요산행을 일요산행으로 바꾸었다.

흐린 날씨로 출발하였지만 비는 오지 않고 잔뜩 찌푸리기만 하였다.

9시 조금 넘어서 학봉교에 도착하여 개울을 건너 매표소에 들어서니 9시15분이다.

매표소를 지나 무덤가에서 간단히 준비운동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

장군봉까지 1km구간은 그런대로 힘들지 않았으나 장군봉을 지나니 급경사의 암릉과 암벽의 연속이다.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렸을까..  급경사의 암릉과 암벽이 정말 힘들게 한다.

간간히 빗줄기가 내리고 이따금 천둥소리도 들린다. 관음봉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휴식도 없이 전진하였다.

관음봉에 도착하니 1시가 넘어섰다. 일행 한사람과 점심을 간단히 먹고 다시 길을 나섰다.

연천봉에 올랐다가 다시 관음봉 고개까지 와서 은선폭포로 내려섰다.

은선폭포로 내려가는 길도 너덜지대로 만만치 않다. 동학사에 이르니 사람들이 제법 많다.

주차장에 내려왔을 때는 몇 사람만 도착하여 있었다.

아침까지 전혀 피지 않았던 벚꽃이 오후가 되니 제법 피어났다.

주차장에서 맥주 몇 잔을 들이키면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후미가 도착하여 4시30분에 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