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月岳山 1,097m) 영봉 산행
○ 산행일자 : 2006. 4. 1(토)
○ 기상상황 : 흐린 후 오후부터 비
○ 산행인원 : 31명(빛고을토요산악회)
○ 산행개요 : 월악산 영봉(충북 제천)
덕주골(11:20) ~ 덕주사 ~ 마애불 ~ 송계삼거리 ~ 영봉 ~ 신륵사 ~ 덕산매표소(16:05)
○ 산행코스 : 총 11.3Km, 산행시간 4시간 45분 소요(점심시간 25분 포함)
덕주골(11:20)~덕주사(11:30)~마애불(12:00~10)~960고지(13:00)~헬기장(13:05~30)~송게삼거리(13:40)~영봉삼거리(13:55)~영봉
(14:25~30)~영봉삼거리(14:55)~신륵사(15:45)~덕산매표소(16:05)
○ 교통상황
문예회관(07:20) ~ 호남 ~ 중부고속 ~ 증평IC ~ 괴산 ~ 사문리매표소 ~ 덕주골(11:15)
덕산매표소(16:40) ~ 수안보(17:15~19:00) ~ 첨단호수공원 ~ 문예회관(22:40)
○ 산행지 소개
월악산은 자못 험준하며 정상의 봉우리는 마치 석상을 둘러친 듯 바위봉으로 주봉인 국사봉으로도 불리는 영봉(1,094m),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다는 하설봉, 용두산, 문수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영봉은 거대한 암봉으로 이 꼭대기에 서면 월악산 산 그림자를 담고 있는 충주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월악산은 신라의 마지막 태자 김일과 그의 누이 덕주공주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은거한 산이다.
이들 남매에 얽힌 전설은 월악산 곳곳에 남아 있다.
덕주골에는 덕주사, 마애불과 더불어 이들을 기리는 시비가 있고 미륵리 절터에는 보물 95호,96호로 지정된 오층석탑이 유명하다.
월악산은 사계절 산행지로 다양한 테마 산행을 할 수 있다. 산나물이 많아 봄에는 산나물 산행, 여름에는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 등
폭포, 소와 담이 어우러진 계곡산행, 가을에는 충주호와 어우러지는 단풍산행과 호반산행으로 인기 있다.
겨울철에 비교적 눈이 많이 내리므로 눈 산행, 인근에 수안보 온천이 있어 온천산행, 달이 뜨면 주봉인 영봉에 걸린다 하여
「월악」이란 이름을 갖게 되었을 정도로 달맞이 산행 또한 일품이다.
월악산 산행의 묘미는 충주호와 어우러진 절경들을 감상하는데 있다.
정상에 서면 충주호 물결을 시야 가득히 관망할 수 있고 사방으로 펼쳐진 장엄한 산맥의 파노라마를 가슴 가득히 품게 된다.
월악산에는 용하계곡과 송계계곡이라는 비경이 있다. 영봉을 동서로 8㎞의 송계계곡과 16㎞의 용하계곡과 쌍벽을 이루면서 맑은
물과 넓은 암반, 그리고 천연수림이 잘 어울려 천하절경을 이룬다.
송계계곡은 자연대, 월광폭포, 수경대, 학소대, 망폭대, 와룡대, 팔랑소, 한국의 마테호른으로 불리우는 해발 1097m의 월악 영봉을
합쳐 송계8경으로 부르고 있다. 용하계곡은 폭포와 맑은 계곡물, 소, 담, 너른 반석, 울창한 숲이 잘 어우러져 서쪽 송계계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지닌 비경지대이다.
그 외에 덕주계곡, 미륵사지, 덕주사, 빈신사지사자석탑, 덕주산성, 5층 석탑과 석불입상 등 볼거리가 많고, 인근에 수안보 온천 및
문경새재 3관문이 수안보온천에서 불과 10∼15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다
인기명산 100산 중 12위(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험준한 산세지만 기암과 충주호의 조망이 어우러지는 월악산은 단풍 또한 아름다워 단풍이 절정인 10월에 많이 찾지만 송계계곡 및
용하구곡의 폭포, 소와 담이 있는 절경으로 여름 계곡산행과 봄산행으로도 인기 있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신령스런 산으로 여겨졌으며 송계8경과 용하 9곡이 있고 국립공원으로 지정(1984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말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마주보고 망국의 한을 달래고 있다는 미륵사지의 석불입상, 덕주사의 마애불 및
덕주산성 등이 유명
○ 산행후기
오랜만에 빛고을토요산악회에 토요산행을 한 것 같다.
당초 광주우리산악회의 일요산행(황장산 벚꽃산행)을 계획하였으나 토요일 오후부터 비가 온다고 하고 일요일 당직인 관계로
산행계획을 바꾸었다. 흐린 날씨로 출발하였지만 비는 오지 않고 잔뜩 찌뿌리기만 하였다.
11시가 넘어서 산행지에 도착하여 11시20분부터 산행을 시작하였고 시작은 별로 힘들지 않았으나 마애불을 지나서부터 급격한
오르막이 매우 힘든 산행이었다.
급경사에 수많은 철계단이 힘들게 하였고 돌이 많아 더욱 힘들었다.
960봉을 지나 헬기장을 조금 못 미쳐 길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출발하려 하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옷을 입을까 하다가 배낭커버만 씌우고 비옷은 입지 않았다.
비는 그리 세차게 내리지 않았다.
영봉을 앞에 두고 거의 한바퀴 돌아서 올라가게 되어있다. 영봉 입구삼거리(800m 전방지점)에서 철계단으로 시작되는 영봉 오름길을
조금 오르니 다시 내리막길이다.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있고 빙판길이라 매우 힘들다.
빙판길을 300여m 지나니 다시 철계단으로 오름길이다.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매우 세차고 약한 빗방울이 계속 몰아친다.
5분여를 머무르다가 거센 바람에 밀려 내려오기 시작하였다.
내림의 길에 빗방울이 점점 거세다.
비옷 입기를 포기하고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빗방울은 이제 더욱 거세다.
오랜 가뭄이라 비가 많이 와야 하는데....
신륵사에서부터 시작되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20여분을 내리니 덕산매표소가 나오고 차가 기다리고 있다.
16:30분이 지나서야 모두 하산하였다.
가는 길목에 수안보온천이 있다하여 공중목욕장에서 목욕을 하고 뒷풀이를 하고나니 저녁 7시가 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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