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설악산(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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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7

백두대간 설악산(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7. 10. 14.

 

백두대간(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 산행


○ 산행일자 : 2007. 10. 13(토) ⇒ 12(금) 22:35 출발

○ 기상상황 : 흐리고 가끔 비(영동 산간지방만 비와 안개)

○ 산행인원 : 광주아침산악회(39명)

○ 산행개요

   한계령~끝청~중청~대청봉~중청~희운각~무너미~공룡능선~마등령~금강굴~비선대~주차장

○ 산행코스 : 총 22.78Km, 산행시간 13시간 20분 소요

   한계령(04:20)~서북능선3거리(05:40)~끝청(08:20)~끝청갈림길(08:53)~중청대피소(08:55)~대청봉(09:10~15) ~중청대피소(09:27)~

   소청봉(갈림길 09:45)~희운각(10:45~11:00)~무너미(11:07)~신선암(11:33)~마등령(14:10)~마등령정상(14:18~30)~금강굴(15:30~40)~

   비선대(16:58)~신흥사(17:30)~주차장(17:40)

○ 주요봉우리 : 끝청(1,604m), 끝청갈림길(1,600m), 중청(1,676m), 대청봉(1,708m), 마등령(1,326.8m)

○ 교통상황

  문예회관(22:35)~호남고속~중부~영동~중앙~홍천IC~44번~인제~대설악광장휴게소(03:20~50 아침)~한계령(04:15)

  주차장(17:50)~척산온천(18:10~19:50)~5번~46(44)번)~홍천IC~중앙고속~영동~중부~호남~문예회관(01:30)

○ 산행지 소개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한다. 근래에는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수렴동계곡,백운동계곡,가야동계곡,와룡,유달,쌍폭,대승 등 폭포, 백담사,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설악산은 봄의 철쭉 등 온갖 꽃,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설악제 기간을 전후한 가을 단풍,

눈덮인 겨울 설경 등 사계절이 절경을 이룬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단풍 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울어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화채능선과 한계령, 권금성 일대, 장수대계곡, 수렴동계곡을 친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 색은 단풍나무를 비롯 벚나무, 붉나무, 개박달, 박달나무 등이 만들어 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피나무, 엄나무, 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 신갈나무, 굴참나무, 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또한 설악산은 겨울에 아름다운 산이다. 그 중에서도 탕수동계곡에서 시작하여 대승령과 귀떼기청봉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서북릉은 설악의 진면목을 두루 감상할 수 있어 으뜸으로 꼽히는 능선길이다.

미시령에서 마등령과 공룡 능선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북릉 역시 서북릉 못지 않은 장쾌한 멋이 있다.

겨울의 설악산은 겨울산행과 겨울바다의 운치, 상쾌한 온천욕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낙산사, 하조대, 주전골 등 명승지가 많다.

인기명산 100명산 2위 (한국의 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기암괴석과 암봉, 수려한 계곡, 폭포 등이 많은 명산 국립공원 설악산은 사계절 찾을 만한 산행지이다.

9월 하순 대청봉에서 물들기 시작한 단풍이 내려와 천불동계곡에 절정을 이루는 10월 중순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는다.

단풍시즌에는 인산인해로 인하여 산행시 많은 시간이 지체되기도 한다.

산림청선정 100명산 선정

남한에서 세번째로 높은 대청봉과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국립공원(1970년 지정) 및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백담사, 봉정암, 신흥사, 계조암, 오세암, 흔들바위, 토왕성폭포, 대승폭포 등이 특히 유명하다.

 

 

산행후기

남악 신도청으로 발령이 난 이후의 금요일 밤의 무박산행은 바쁘다.

6시30분에 도청을 출발하여 광주에 도착하니 8시가 다되었다.

저녁을 먹고 잠시 휴식 후 밤10시에 집을 나섰다.

김밥 두 줄을 사서 상록아파트 앞을 거쳐 문흥고가와 동광주IC에서 사람을 태워 문예회관으로 갔다.

밤10시35분이 되어 39명을 태우고 호남고속도로,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하여 홍천IC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인제로

향하였다. 44번 국도는 4차선으로 확장 포장되었다.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한계령으로 향하였다. 한계령으로 가는 길은 지난해 홍수로 공사가 지금도 한창이다.

한계령에 도착하니 새벽 4시가 조금 넘어서고 어둠속에서 헤드라이트를 켜고 단체사진 한 컷에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랜만에 야간산행을 한 것 같다. 어둠속에서 한없이 오름의 길은 계속되고 가다가 가끔 정체도 심하였다.

잔뜩 흐린 날씨에 안개... 조망이 좋지 않다.

비가 와서 일부는 중청에서 대청봉을 거치지 않고 희운각으로 향하였고 빗속에 몇몇은 대청봉을 경유하여 희운각으로 갔다.

희운각에 도착하니 10시 45분... 혼자서 간단한 점심을 하고 무너미 고개로 향하였다.

무너미에서 공룡능선으로 향하였다. 다리가 좋지 않아 몇 번이고 망설이다가 그래도 백두대간인데 여기에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끝없이 오르내리는 공룡능선....

정말 무릎이 좋지 않아 갈길이 걱정이다.

마등령까지 가는 길은 정말 지옥..... 백두대간길을 마무리하고 비선대 방향으로 향하였다.

급경사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니 이 길도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비선대 조금 못 미쳐서 금강굴을 들렀다가  내려와 빠른 걸음으로 소공원으로 향하였다.

설악동 버스 타는 곳에서 강원여객 버스를 타고 제3주차장으로 갔다. 제법 먼 길이다.

6시가 다되어서 출발하여 척산온천에서 목욕과 뒷풀이를 마치고 광주로 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