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호산~민주지산~삼도봉~물한계곡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7

각호산~민주지산~삼도봉~물한계곡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07. 8. 20.

 

각호산~민주지산~삼도봉~물한계곡 산행


○ 산행일자 : 2007. 8. 19(일)

○ 기상상황 : 구름 약간의 맑음

○ 산행인원 : 나사모산우회

○ 산행개요 : 각호산, 민주지산, 삼도봉(충북 영동, 전북 무주, 경북 김천)

   물한리주차장~각호산~민주지산~석기봉~삼도봉~삼마골재~황룡사~물한리주차장

○ 산행코스 : 총 16.0Km, 6시간15분 소요

   물한주차장(10:05)~각호산(11:35)~민주지산7지점(12:13~38 점심)~민주지산(13:00)~석기봉(14:00~05)~삼도봉(14:30~35)~삼마골재(14:50)

   ~계곡(15:25~40)~황룡사(16:00)~물한리주차장(16:20)

○ 주요봉우리 : 각호산(1,176m), 민주지산(1,241.7m), 석기봉(1,200m), 삼도봉(1,177m)

○ 교통상황

   문예회관후문(07:10)~호남고속~서대전JC~비룡JC~경부고속~금강휴게소~황간IC~49도로~물한리(09:55) 

   주차장(16:30)~49번(도마령)~37번~무주IC~35번고속~88고속~지리산IC~인월 황토사우나(18:40~20:10)~지리산IC~88고속~문예회관(21:30)

산행지 소개

충북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민주지산(1,241.7m)은 추풍령 남서쪽 약 25km지점에 있으며, 각호산, 삼도봉, 석기봉등 1,000m가 넘는 준봉들이

이어진 영동의 주산. 능선의 길이만도 15km가 넘는 산세가 큰 산이다.

민주지산 남동쪽의 삼도봉은 충북과 경북, 전북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먼저 특이한 산명의 '민주지산'(崏周之山)의 한자(漢字) 이름을 보면 민(崏)은 산맥을 뜻하고, 주(周)는 두루 혹은 둘레를 뜻하므로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산행의 기점은 정상의 동북쪽 방향인 한천마을과 남쪽 아래의 대불리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충북권에서 민주지산에 오르는 길은 용화면 조동리와 천만산과 각호산 사이의 고개인 도미령, 상촌면 둔전리, 상촌면 물한리 물한리계곡 등이다.

이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물한리계곡으로 민주지산 정상까지는 4시간30분 거리다.

산행기점은 한천 버스 종점에서 멀지 않은 황룡사로 최근에 중창해 단아하고 아름답다.

황룡사에서 비포장길을 따라 들어서면 배나무골, 쪽새골 등 중간중간 지계곡이 합류한다.

40분 정도 올라서면 이무기가 숨어 있다는 용소로 인근에 야영장을 조성해 놓았다.

용소를 지나 용주암골을 건너면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미니미폭포에 닿는다.

계곡은 미니미폭포 이후로 수량이 줄어들고 삼도봉 능선까지는 급경사다.

계곡길은 삼도봉과 1124봉 안부로 올라서며 삼도봉은 남서쪽 오르막길이다.

삼도봉에서 석기봉까지는 40분. 석기봉 아래 샘터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석기봉에서 민주지산 정상은 1시간30분 거리로 완만한 능선이다.

사방이 트인 민주지산 정상에선 덕유산과 황학산, 깃대봉, 가야산 등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 만큼 조망이 좋다.

민주지산이란 산의 이름은 정상에 오르면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을 비롯해 주변의 연봉들을 두루 굽어볼 수 있다 하여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민주지산은 충청, 전라, 경상,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린 명산으로 옛 삼국시대는 신라와 백제가 접경을 이루었던 산이기도 하다.

북쪽으로는 국내 최대 원시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물한계곡이 이어져 있다.

옛부터 용소, 옥소, 의용골폭포, 음주골폭포 등이 있어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경북쪽으로는 김천시 황악산 기슭의 직지사, 동남쪽으로는 석기봉과, 태종 삼도봉이 있다.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三道峰·1,177m)은 민주지산(1,242m)의 한 봉우리로 충청, 전라, 경상도를 아우르는 분수령. 북에서 내려온 산줄기를

받아 한줄기는 대덕산으로 가르고 다른 한줄기는 덕유산으로 갈라 지리산과 맥을 이어준다. 

민주지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진달래가 북으로 각호산,남동쪽으로 석기봉과 삼도봉으로 이어지며 8㎞의 주능선을 그리고 있다.

석기봉과 삼도봉을 잇는 능선은 산죽과 진달래길이다.

다른 산의 진달래가 무리지어 군락을 이루는데 반해 이곳 진달래는 능선을 따라 도열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기명산 100산 30위 (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울창한 숲과 깨끗한 물한계곡, 충청, 경상, 전라 삼도를 가르는 삼도봉을 거느리고 있는 민주지산은 사계절 두루 인기 있는 산행지이다.

겨울, 봄, 여름 순으로 인기 있다.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1000m이상 고산준봉을 거느리고 울창한 산림과 바위가 어우러져 있으며 국내 최대 원시림 계곡인 물한계곡이 있는 점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약 20㎞를 흐르는 깊은 계곡으로, 원시림 등이 잘 보존된 손꼽히는 생태관광지인 물한계곡(勿閑溪谷)이

특히 유명하며, 정상 남쪽 50m쯤 아래에는 삼두마애불상이 있다.

 

 

○ 산행후기

나사모와 함께 한 것이 상당히 오랜만인 것 같다.

산행은 역시 나사모와 함께 하여야 제 맛이 난다.

김밥 두 줄을 준비하고 문예회관에서 탑승하여 출발하였다.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꼬불꼬불한 물한계곡길로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가 다 되었다.

몇 주를 쉬고 오랜만에 오르니 무척이나 힘이 든 느낌이다.

다음 주에 있을 부항령~삼도봉~우두령의 백두대간 종주코스가 포함되어 이번에 힘을 기르고 삼도봉을 눈에 익힐 겸 신청하였다.

나사모와 함께 하면 산행 후 기다리는 시간이 짧아서 좋다.

무더운 날씨에 계곡을 따라 내려와 계곡에 발을 담그니 그것 또한 참 맛이다.

16:30분에 모두가 내려와 출발, 인월 황토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뒷풀이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