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장산(方丈山 743m)~시루봉~장자봉 산행
○ 산행일자 : 2007. 1. 14(일)
○ 기상상황 : 맑음(겨울답지 않게 맑고 포근한 날씨)
○ 산행인원 : 60명(광주나사모산우회)
○ 산행개요 : 방장산, 시루봉, 장자봉(전북 고창 정읍, 전남 장성)
양고살재(08:50) ~ 방장사 ~ 벽오봉 ~ 방장산 ~ 734봉 ~ 장성갈재 ~ 시루봉 ~ 장자봉 ~ 북이버스정류장(15:55)
○ 산행코스 : 총 21.0Km, 산행시간 7시간 05분 소요(점심시간 15분 포함)
양고살재~방장사(09:03)~배넘어재(09:10)~갈미봉(09:15)~문넘어재(09:20)~억새봉(09:30)~페러글라이딩장(09:32)무명봉~방장산
(10:20)~봉수대(10:30)~734봉(투구봉,11:20)~점심(11:50~12:05)~장성 갈재(12:20~25)~시루봉(13:40)~장자봉(14:30)~장성북중
(15:49)~터미널(15:55)
○ 교통상황
광주역(08:00) ~ 서광주 ~ 호남고속도로 ~ 백양사IC ~ 15번지방도 ~ 양고살재(08:45)
북이버스정류장(16:25)~1번국도~15번~담양대나무건강랜드(17:00~18:50)~88도로~동광주IC~홈플러스(19:20)
○ 산행지 소개
방장산은 전북 정읍과 고창,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다.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장산, 선운산, 백암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
방장산은 해발 734m이지만 산아래 고창벌판이 해발 100m밖에 되지 않아 표고차가 많고 경사가 심하다.
또한, 방장산 정상을 포함해 다섯 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올라야하기 때문에 산행이 만만치는 않다.
전북 고창군과 정읍시, 전남 장성군의 경계를 이룬 방장산은 전형적인 육산의 산세를 지녔음에도 바위산 못지않게 힘찬 기운과
뛰어난 조망을 자랑하고 있다.
우두머리를 일컫는 방장을 이름으로 삼은 산답게 전남과 전북을 가르며 우뚝 솟구친 이 산은 북동방향으로 주봉으로 삼는 봉수대와
734m봉을 거쳐 장성 갈재(274.1m)로 산줄기를 뻗어나가고 남서쪽으로는 벽오봉(약 640m)을 거쳐 양고살재로 이어지면서 거대한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그 사이 장성갈재와 노령으로 연결되는 입암산(626.1m)을 비롯한 내장산국립공원 내의 산봉들과 멀리 담양호 주변의 추월산과
강천산이 바라보이고, 서쪽으로는 고창벌이 내려다보이는 등 사방으로 멋진 조망을 조망한다.
호남고속도로변의 명산으로 이미 여러해 전 자리를 구축한 고창 방장산(742.8m)은 서해안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찾는 이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주봉격인 봉수대는 현재 지형도 상이나 눈으로 보기에도 742.8m봉에 비해 낮지만, 암봉을 이루며 사방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어
조망이 매우 뛰어나다. 이 봉수대가 742.8m봉에 비해 조금 높았으나 6.25때 폭격을 맞아 낮아졌다고 한다.
예로부터 산이 신령스럽고 산세가 깊어 도적이 많이 들끓었다는 방장산의 원래 이름은 방등산(方登山)이었다.
지금은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나들목이나 서해안고속도로 고창 나들목에서 10~20분이면 닿을 수 있지만, 73년 11월 호남고속도로
전주~순천 구간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가까이 하기 쉽지 않은 산이었다.
방장산에 등산인들의 발길이 사철 끊이지 않는 데에는 산세와 더불어 산기슭에 들어앉은 자연휴양림과 가까이 위치한 석정온천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방장산과 벽오봉을 잇는 고창고개 남쪽에 자리잡은 휴양림은 교통이 편리하고 조망이 좋아 휴일이나 평일
할 것 없이 찾는 이가 많아 전국의 여러 휴양림 중에서도 이용률이 으뜸으로 꼽힐 정도다.
방장산은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고창고개와 봉수대 사이의 742.8m봉이 가장 높게 표기돼 있지만, 고창 산악인들이 꼽는
정상은 742.8m봉 북동쪽으로 500m 거리를 둔 봉수대 흔적이 남아있는 약 715m봉이다. 또한 지형도에 방문산(方文山)이라 표기돼
있는 640m봉은 제작 도중 장(丈) 자를 잘못 인쇄한 것으로 보인다. 등산로 안내판에 모두 '벽오봉' 이라 표기하고 있다.
이밖에 서래봉(또는 써레봉), 연지봉 등의 지명을 표기해 놓은 지형도가 있으나 현지 등산인들도 이런 지명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 산행후기
모처럼 가까운 산행으로 느긋하게 7시25분에 집을 나서 160번 버스를 타고 광주역으로 갔다.
차량 두 대를 운행한다고 하였으나 한 대로 결정되었는지 다수인이 서있다.
운행거리가 짧아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산행지에 도착하였다. 예전에 우리 부부가 한번 와 본 적이 있는 곳이라 낯설지 않다.
어제 간단한 산행이었지만 초입부터 다리가 저려오는 느낌이다.
억새봉의 급경사 내리막을 지나 임도를 따라 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 무명봉 하나를 더 탔다.
능선을 따라 방장산까지는 무난히 도착하였다. 멀리 바라보이는 능선을 쳐다보니 아찔하다.
북향으로 나있는 등산로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았고 얼어붙어 있는 구간도 많다.
743봉이라는 푯말구간을 지나니 급경사 내리막이다. 내리막을 지나 다시 조그만 봉우리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이라야 약 15분이다. 다시 내리막을 따라가니 국도 1호선인 장성 갈재가 나타났다.
갈재를 건너 조금 오르니 거대한 산 하나가 앞을 가로막고 서있다. 아마도 시루봉인가 보다.
급경사의 오르막을 따라 오르고 다시 봉우리를 우회하여 또 오르기를 몇번....
아무 표식도 없는 정상이 시루봉인가 보다. 봉우리를 조금 지나쳐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에서 A,B조가 갈라진다.
B조를 타려고 마음 먹었으나 기왕 내친김에 세사람의 일행과 함께 A조를 택했다.
길은 별로 어렵지 않았으나 워낙 긴 길이라 힘들기만 하다.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니 저수지가 나타나고 장성 북이면 복룡마을회관이다.
길을 따라 북중앞을 지나 백양사역이 있는 북이면버스터미날에서 차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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