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키나바루산(Malaysia Mt. kinabalu) 등정-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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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 키나바루산(Malaysia Mt. kinabalu) 등정-2일차

by 정산 돌구름 2010. 11. 5.

 

말레이시아 키나바루산(Malaysia Mt. kinabalu) 등정-2일차

 

■ 山行코스 

 메실라우 게이트~밤부 쉼터~네펜트스 쉼터~티칼로드 쉼터~롬뽀유 쉼터~맥노리아 쉼터~윌로사 쉼터~파카 쉼터~ 

 와라스산장~라반라타산장(1박)~겐팅라가단산장~사얏사얏대피소~정상 LOW'S PEAK(4,095.2M)~사얏사얏대피소~

 라반라타산장~파카 쉼터~윌로사 쉼터~라양라양산장~멤페닝 쉼터~로위 쉼터~우바 쉼터~칸디스 쉼터~팀포혼게이트

 

■ 山行槪要

○ 일  정 : 2010. 8. 4(수) ~ 8. 8(일)  -  3박 5일

○ 여행지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 Mt.키나발루 ~ 마누깐섬

○ 인  원 : 혜초트레킹 14명(우리팀 4명)

 

 

○ 2일차(8월 5일)

  피곤한데다 술까지 곁들여 샤워를 하고 잠이 들었는데 피곤이 조금 풀린 것 같다.

  6시30분에 기상하여 대충 세면을 하고 분리한 짐을 가지고 다시 식당으로 향한다.

  7시가 조금 넘어 아침식사를 마치고 도시락을 하나씩 배낭에 넣고 출발한다.

  바로 아래 초입지에서 모두 모여 간단한 설명과 기념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한다.(08:00)

  초입지에서 한국인 가이드와 국립공원 소속 현지산악가이드 3명이 동행한다.

  말레이시아 보루네오섬 북동부 사바주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 약83km 떨어진 키나발루산 국립공원은 산행인 7명당 1명의

  현지공원 소속 산악가이드를 상시 동반하여야 한다고 한다.

  혼자서 가더라도 반드시 산악가이드 1명이 동행하여야 한다.

 

 1) 메실라우 게이트(Mesilau Gate) - 08:00

  Summit Trail Mesilau Operation Office 표지판 옆 목계단을 따라 오르면 Mesilau Operation Room라 쓰인 조그만

  검문소가 있다. 검문소 앞을 지나 철망문을 통과하여 숲속으로 접어든다.

 2) 밤부쉼터(PONDOK BAMBU) - 09:17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비가 온 후라 제법 미끄럽다.

  밀림 속 숲길을 따라 가파르게 오르면「KM 0.5」표지판이 있는 지점을 지난다.(08:18)

  마치 정원처럼 아름다운 열대우림식물들이 나무에 기생하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 올라(08:41) 10여분

  휴식을 취하는데 간밤에 많은 비가 내려 우측 건너편 계곡폭포수가 되어 떨어지고있다.

  부드러운 정글지대가 이어져「km 1.5」표지판을 지나면(09:10) 이끼에 자생하는 난들이 꽃을 피우고 있다.

  잠시 오르면 제1쉼터인 밤부쉼터가 나타난다.(09:17)

  휴식을 취할 있도록 원두막과 같은 양철지붕의 목조 휴게소이다.

  쓰레기통이 있고 식수를 공급하는 수도꼭지가 있으며, 옆에는 조그만 화장실도 있다.

 3) 네펜트스 쉼터(PONDOK NEPENTHES) - 09:54

  지금까지 고도 올리며 가파르게 올랐지만 다시 긴 내리막이 1KM 가량 이어진다.

 「KM2.5」지점을 지나면서(09:44) 내리막이 심해지고 정글처럼 울창한 숲과 폭포를 지나 네펜트스쉼터에 이른다.(09:54)

  역시 육각형 지붕의 정자와 수도,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고 주변은 거대한 나무와 키가 큰 열대림들로 둘러 쌓여있다.

 4) 티칼로드 쉼터(PONDOK TIKAOLOD) - 10:34

  가파르게 내려서면「JAMBATAN GANTUNG(KIPUYUT)」이라는 표지가 있고 계곡에 설치된 출렁다리를 건넌다.(10:06)

  계곡을 건너면서 다시 오르막으로 이어져「KM 3.5」표지판을 지나서(10:29) 오르면 티칼로드 쉼터에 이른다.(10:34)

  울창한 정글 숲속에 역시 육각형의 정자와 수도,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5) 롬뽀유 쉼터(PONDOK LOMPYOU)  - 11:43~12:18(중식)

  쉼터에서 10여분 휴식후 오르면「KM4」표지판을 지나고(10:58) 울창한 숲지대 공터에 이르는데 비가 세차게 내려 우의를

  꺼내 입는다.(11:17)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조망이 트이는데 구름에 가려 건너편 암봉이 희미하게 바라보인다.(11:36)

  능선을 따라 오르면 앞이 훤해 지며 조금 큰 편인 정자가 나타나는데 롬포유쉼터이다.(11:43)

  강한 바람과 함께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지만 준비한 도시락으로 쉼터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비에 젖은 몸에 추위까지 몰려들어 오래 지체할 수가 없어 길을 재촉하지만 후미는 시간이 걸린다.

 6) 맥노리아 쉼터(PONDOK MAGNOLIA) - 13:05

  능선을 따라 오르면 이름을 알 수 없는 열매가 주렁주렁하고 나무에 하얗게 이끼가 말라 있다.

  약간의 내리막으로 이어지며 능선 옆 사면길로 이어지는데 가는 길목에는 야생화들이 만발하였다.

  오르내림을 거듭하여 맥노리아 쉼터에 오른다.(13:05)

  쉼터를 지나면 암반길이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야생화와 세계에서 가장 큰 낭상엽도 보인다.

  세계에서 3번째 큰 섬인 보르네오 섬에는 세상에서 가장 큰 포충낭형 식충식물인 네펜테스 라자(Nepenthes rajah)들이

  발견되는 곳이다. 잎이 주머니나 항아리 모양으로 한 포충낭형으로 큰 것은 그 안에 물이 2리터나 들어간다고 한다.

  이 식충식물의 잎은 두더지나 쥐와 같은 작은 동물들이 들어갈 수 있는 정도여서 식물학자들은 거대 식충식물이 단순히 작은

  벌레 뿐만이 아니라 작은 동물까지도 잡아먹는다고 생각해왔다.

  말레이시아 모나시대학의 식충식물 전문가 찰스 클라크(Charles Clarke)가 의문을 풀었다.

  네펜테스 라자는 자신의 커다란 입 속에 있는 달콤한 수액으로 나무두더지를 유인하는데 이는 나무두더지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의 분포를 얻기 위해서다. 식충식물은 나무두더지에게 달콤한 수액을 준다.

  대신 네펜테스 라자는 나무두더지가 배출한 분뇨를 얻는다. 그래서 성장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질소와 인을 얻는 것이다.

 7) 팀포혼게이트(TIMPOHON GATE) 갈림길 - 13:30

  야생화와 식충식물 지대를 지나 오르면 널따란 공터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13:30)

  좌측으로는 팀포혼게이트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이다. 산딸기가 많이 열려있다.

  바로 아래에는 라양라양산장이 있어 Summit Trail에서 더 이상 올라가기가 힘이 든 사람들은 좌측으로 내려가 일행들이

  내려올 때까지 휴식을 취하며 기다릴 수 있다.

 8) 윌로사 쉼터(PONDOK VILLOSA) - 14:07

  계속 비는 내리고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상당히 힘이 들게「KM4.5(2898M)」지점을 지난다.(13:52)

  돌계단과 암반지대를 지나 계속 오르면 사각지붕의 윌로사 쉼터에 이른다.(14:07)

  해발 2,896m의 이 쉼터는 식수와 우천시 대피할 수 있는 간이휴게소로 우측에 안전사고시 이용할 수 있는 헬기장이 있다.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출발한다.(14:20)

 9) 파카 쉼터(PONDOK PAKA) - 14:36

  잠시 오르면 쉼터안내도와「KM5.0(3,001M)」표지가 있는 곳을 지나(14:23) 가파른 돌계단을 오른다.

  길목의 우측 해발 3,090m 위치에 있는 육각 정자의 파카쉼터에 올라선다.(14:36)

  Paka Cave가 있으나 일반인들은 들어갈 수가 없다.

 10) 와라스 산장(WALLAS HUT) - 15:02

  가파른 오르막은 계속되고 잠시 후「KM5.5(3,137M)」표지판를 지나고(14:46)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바로 앞에 건물이

  나타나는데 와라스산장이다.(15:02)

  내부에는 3개의 침실이 있으며 모두 문이 잠겨져 있다. 잠시 안에 들어서 비를 피한다.

 11) 라반라타 휴게산장(LABAN RATA RESTHOUSE, 해발 3,272.7m) - 15:10

  다시 널따란 등로를 따라 올라서면 널따란 공터가 나타나고 이어 노란색의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데  오늘 우리가 머물러야할

  라반라타산장으로 잠시 올라 산장입구에 들어선다.(15:10)

  라반라타산장은 레스토랑, 간이매점이 있고 산장에 화장실과 샤워장을 갖추고 있다.

  각실은 다인실로써 우리가 머무를 9호실은 2층침대 3개가 있어 6인실이다.

  이 부근에는 라반라타, 군팅나가단, 와라스헛, 파나라반 등 4개의 산장이 있으며, 그 중 라반라타산장의 편의시설이 가장 잘

  되어 있다고 한다.

  파나라반은 신의 제단이라는 뜻으로 카다잔두순부족이 조상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장소라고 한다.

  커다란 수건을 배부받아 침실에서 비에 젖은 옷을 갈아입고 저녁식사를 위하여 내려온다.

  저녁식사가 16:30부터 뷔페식으로 시작되므로 시간이 충분하여 밖으로 나오니 비는 이미 그쳐있고 구름사이로 암봉들이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바로 위의 암봉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뷔페식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 비가 완전히 그친 암봉들을 배경으로 다시 사진을 찍는다.

  식사후 캔맥주를 사서 마시는데 1캔에 10달러라고 한다.

  날이 어두워지고 방으로 들어와 내일 새벽 출발할 겨울 복장으로 갈아입고 잠자리에 든다.  20:00 소등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