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의 예술관 영암 월출산~도갑사 조망 산행[100대 명산]
○ 산행일자 : 2010. 10. 2(토)
○ 기상상황 : 구름 많은 흐린 날씨(정상 부근은 강풍이 불었고 산행 후 16시부터 비가 내림)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7명) - 회비 25,000원
○ 산 행 지 : 영암 월출산 천황봉, 구정봉(전남 영암)
○ 산행코스 : 천황사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통천문~천황봉~바람재~구정봉~마애불~구정봉~미왕재~도갑사
A코스 : 천황사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통천문~천황봉~바람재~구정봉~미왕재~도갑사
B코스 : 천황사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통천문~천황봉~바람재~금릉경포대~주차장
S코스 : 천황사~구름다리~사자봉~통천문~천황봉~바람재~구정봉~마애여래좌상~구정봉~미왕재~도갑사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 약10.5km, 5시간30분 소요
천황사주차장(09:20) ~ 천황사(09:37) ~ 구름다리(10:05~15) ~ 땅끝지맥갈림길(10:55) ~ 경포대삼거리(11:06) ~
통천문(11:18) ~ 천황봉(11:25~33) ~ 남근바위(12:05) ~ 바람재(12:13) ~ 베틀굴(12:25) ~ 구정봉(12:30~55) ~
마애불(13:07) ~ 마애불갈림길(13:27) ~ 미왕재(13:55~14:00) ~ 도감사(14:40~45) ~ 주차장(14:50)
○ 주요 봉우리 : 천황봉(809.8m), 구정봉(711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 ~ 순환도로 ~ 남평 ~ 1번국도 ~ 나주외곽도로 ~ 13번 ~ 천황사주차장(09:10)
도갑사주차장(15:20) ~ 821번 ~ 월출산온천(15:35~17:30) ~ 13번 ~ 시청(18:35) ~ 비엔날레(18:50)
○ 산행지 소개
월출산(月出山 809.8m)은 "달뜨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유수한 문화자원, 그리고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악형국립공원이다.
호남정맥에서 벗어나 땅끝지맥의 말단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도갑산(376m), 월각산(456m), 장군봉 등이 있다.
남원의 지리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능가산, 정읍의 내장산과 더불어 호남 5대 명산으로 꼽힌다.
또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도 하며, 삼국시대 월나산(月奈山), 고려시대 월생산(月生山), 조선시대부터 월출산이라 불렸다.
주봉인 천황봉을 중심으로 장군봉, 사자봉, 구정봉, 향로봉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월출산의 첩첩 산줄기 위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일출과 진홍빛으로 서해를 물들이는 일몰광경은 호남 제일의 장관으로
손꼽힌다. 천황봉 동쪽의 바람골 일대는 경사가 매우 급하며, 그 밖의 사면은 비교적 완만하다.
이곳에서 영산강과 탐진강의 지류들이 발원해 사방으로 흘러내리며, 곳곳에 깊은 계곡과 폭포를 형성했다.
산세가 매우 크고 수려하며, 기암괴봉과 비폭(飛瀑),벽담(碧潭), 많은 유물유적 등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월출산의 자연경관과 많은 문화유적을 보호하고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했고,
1988년 6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소금강이라고 부르는 동쪽 사면에 위치한 구절계곡은 공원내 최고의 풍치지구이며, 천태만상의 기암괴석 사이로 7단계의 폭포와
바위가 있는 칠치폭포, 구절폭포 등이 있다.
남서쪽으로 내려가는 길목 미왕재 일대에는 억새가 우거진 갈대밭이 있다.
구정봉(九井峰)은 월출산 제2봉으로 동굴 같은 좁은 길을 타고 올라서면 장정 20명이 앉을 수 있는 널찍한 암반이 전개된다.
편평한 바위 위에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 9개의 웅덩이가 있는데 이 웅덩이에서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다하여 구정봉이란
이름이 생긴 것이다. 한편 옛날 구림에 살던 동차진이란 사람이 이곳에서 하늘을 향해 오만과 만용을 부리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아홉 번의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한다.
정상에 오르면 깎아지는 듯한 수천 척의 절벽이 눈앞에 전개되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이며 월출산 내에서는
가장 빼어난 절경으로 이름난 곳이다.
구정봉을 오르다보면 맨 먼저 나타나는 곳이 입을 떡 벌린 형상을 하고 있는 베틀굴이다.
이 굴은 임진왜란때 이 근방에 사는 여인들이 난을 피해 이곳에 숨어서 베를 짰다는 전설에서 생긴 이름이다.
굴의 깊이는 10m쯤 되는데 굴속에는 항상 음수(陰水)가 고여 있어 음굴(陰窟)또는 음혈(陰穴)이라 부르기도 하여
이는 굴 내부의 모습이 마치 여성의 국부와 같은 형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더구나 이 굴은 천황봉 남쪽에 있는 남근석을 향하고 있는데 이 기묘한 자연의 조화에 신비를 더해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국보 제144호인 이 마애석불(磨崖石佛)은 구정봉에서 약 500m떨어진 벼랑아래
큰 바위에 새겨져 있다.
이 불상은 얼굴이 원만하고, 신체 각 부분의 비례가 적합하며, 몸길이는 6m, 무릎 폭 4m, 어깨 폭의 길이는 2.5m로
그 크기가 웅장하고, 정교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한 오른손 옆에 86cm의 협시보살(脇侍菩薩)이 있어 더욱 이채롭게 느껴진다.
월출산계곡은 구정봉 남쪽에 있으며, 이곳에 명소인 금릉경포대가 있다. 그밖에도 북쪽 사면의 용추폭포를 비롯해 황치폭포,
대동폭포, 은천폭포, 용수폭포 등이 있다.
월출산 서남쪽 산록의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에 위치한 도갑사(道岬寺)는 신라 문무왕 때에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해탈문(국보 제50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도선수미비(전남 유형문화재 제38호) 등이 있다.
구름은 끼어 있지만 그래도 축복받은 날씨...
47명의 빛토 전사들이 용감하게 출발합니다...
사라진 천황사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가파르게 올라 드디어 구름다리...
조망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월출산은 숲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바위산에다 깎아지른 산세가 설악산과 비슷합니다...
뾰족뾰족 성곽모양 바위능선, 원추형 또는 돔형으로 된 갖가지 바위나 바위표면이 둥그렇게 팬 나마 등은
설악산보다도 더 기이해 호남의 소금강이라 부릅니다...
황금빛 들녘도 아름답고..
바람폭포 옆의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해발고 540m, 연장(길이) 54m, 통과폭 1m, 지상고 120m..
200명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는 통과하중 350kg/㎡....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로 월출산의 명물입니다..
아슬아슬 올라가는 암릉...
바로 아래 바람폭포에서 오르는 님...
구름다리를 건너섭니다...
날씨는 흐리지만 조망은 트이고...
이제 구름다리를 떠나 가파르게 올라섭니다...
사자봉 아래 암봉에서 아스라이 내려다보이는 구름다리...
어디를 둘러봐도 아름답습니다...
우뚝 솟은 사자봉을 우회하여 오르고...
굳게 닫힌 능선, 땅끝지맥의 갈림길로 풀치재에서 올라서는 길입니다...
바로 옆 암봉에 올라 바라본 천황봉...
경포대삼거리에 이르는데 제법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통천문으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구름다리..
통천문을 지나 통천문 위로 올라섭니다...
통천문 위에서 바라본 천황봉, 올라서기는 위험스럽지만 조망은 좋습니다...
드디어 천황봉..
저마다 포즈를 취합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조망이 좋습니다...
엉거주춤한 자세도 취해보고..
웃고는 있지만...
오늘은 모두들 가벼운 발걸음...
느긋하게 즐깁니다...
가까운 거리에 산행도 짧고...
다시한번 천황봉을 담아보고...
지나온 길과 가야할 길을 동판에서 확인하고...
광활한 황금빛 들판,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
이제 천황봉을 내려섭니다...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섰다가 오르내리는 암봉들, 구정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본 천황봉...
아름다움에 포즈를 취하고...
돼지바위라 하지만...
구정봉이 점점 가까워지고...
우람한 남근바위...
남근바위를 지나 뒤돌아보니...
바로 아래 바람재 뒤로 큰바위얼굴의 장군바위가 눈앞에...
장군바위라지만 장군의 모습은 찾기 힘듭니다...
구정봉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고...
금방이라도 세찬 바람에 굴러갈듯한 바위...
기이한 형상의 베틀굴에 이릅니다...
국부로 들어서니 흥건하게 고인 음수...
참으로 기이한 형상입니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 구정봉 아래 암반에 이릅니다... 점심식사를 하고...
올라선 구정봉...
바람이 어찌나 세차던지 몸을 가누기가 힘이 들었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물보라가 일듯...
바람에 못이겨 내려섭니다...
가파르게 내려서 마애여래좌상에 이릅니다...
평화스런 모습...
공간이 좁아 사진 찍기도 힘이들고...
그러나 가파르게 내려선 기념으로...
모두들 한컷씩 합니다...
다시 올라서야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
석탑도 있고...
다시 올라서 능선을 따라...
구정봉 갈림길에 이르러 향로봉을 바라보며 길을 서두릅니다...
이길을 들어서면 다시는 천황봉을 볼 수가 없습니다...
어느덧 미왕재의 억새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억새가 나부끼는 미왕재...
마지막으로 포즈를 취합니다...
바람에 못이겨 흐트러진 모습...
33년 후배들을 만나 한 컷을 합니다...
한없이 이어지는 땅끝지막을 바라봅니다..
이제 긴 내리막을 내려서야 합니다...
도갑사 도선국사비각에 이릅니다...
잘 단장된 도갑사 대웅보전...
정아님을 만나 한컷하고...
천개의 불상이 봉안되어있다는 천불전...
불경소리와 스님의 모습에 숙연해 집니다..
경내를 벗어나 내려섭니다..
국내제일 선종대찰...
월출산 도갑사 일주문을 지나..
450년을 넘게 버텨온 보호수 팽나무를 지나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산행이 마무리될 때까지 한방울의 빗줄기도 내리지 않았지만, 온천욕 후 조금 뿌려준 빗줄기... 이 또한 빛토의 축복입니다..
빛토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하여 회원 모두와 함께 하는 산악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한주일 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함께 할 수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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