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8경을 담은 경남 고성 연화산 특별이벤트 산행[100대 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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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연화8경을 담은 경남 고성 연화산 특별이벤트 산행[100대 명산]

by 정산 돌구름 2010. 9. 19.
연화8경을 담은 경남 고성 연화산 특별이벤트 산행[100대 명산]

 

○ 산행일자 : 2010. 9. 18(토)

○ 기상상황 : 맑고 무더운 날씨(구름 한점없이 맑고 푸른 가을 날씨였으나 30℃넘는 무더위)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9명) - 회비 25,000원

○ 산 행 지 : 고성 연화산, 남산(경남 고성)

○ 산행코스 : 주차장~암벽쉼터~연화1봉~연화2봉~연화1봉~느재~적멸보궁~연화산~남산~연화쉼터~원동~1007도로

   A코스 : 주차장~암벽쉼터~연화1봉~연화2봉~연화1봉~느재~연화산~남산~황새고개~옥천사~주차장

   B코스 : 주차장~암벽쉼터~연화1봉~느재~연화산~남산~황새고개~옥천사~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 약11km, 4시간15분 소요

  옥천사주차장(09:55)~암벽쉼터(10:17)~연화1봉(10:38)~연화2봉(11:05~13)~연화1봉(11:39)~느재(11:53~12:23)~

  월곡제(12:35)~적멸보궁(12:39~44)~월곡제(12:47)~연화봉(13:02~07)~운암고개(13:16)~남산(13:23~26)~

  갓바위(13:36)~연화쉼터(13:55)~원동경로당(14:01)~1007번도로(14:10)

○ 주요 봉우리 : 연화산(528m), 연화1봉(489m), 연화2봉(477m), 남산(425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남해고속~35번고속(09:18)~연화산IC(09:25)~30번~1007번~옥천사주차장(09:40)

  옥천사주차장(14:45)~1007번~30번~연화산IC(15:00)~고성IC~지방도~엄홍길전시관(15:45~16:10)~33번~3번(16:45)

        ~남일대해수사우나(17:15~19:05)~3번~58번~곤양IC(19:35)~남해고속~비엔날레(21:15)

○ 산행지 소개

 연화산(蓮華山)은 선유, 옥녀, 탄금이라는 세 개의 봉우리가 있는데 산의 형세가 선유봉이 거문고를 타고 옥녀봉이 비파를 뜯는 모습과

 흡사해 비슬산이라고 불렸다 한다. 조선 인조때 학명대사에 의해 연화산으로 바뀌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돌탑이 서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발밑에 옥천사가 연꽃무늬처럼 배열돼 있고 오른쪽으로 서북산, 여항산, 미산령, 오봉산, 괘방산이,

 정면으로는 의령 자굴산이, 왼쪽에는 비슬산, 황매산, 웅석봉, 정수산, 둔철산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왼쪽 저 멀리로는 진주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온다.예부터 도립공원 연화산은 주변에 연화팔경(蓮華八景)을 정해 두어 그 산의 가치를

 높여 놓았다.

 절 뒤 높은 봉우리에 아침햇살이 제일 먼저 들고 온산이 거울처럼 보인다 하여 제1경으로 응봉초경(鷹峰初景)이라 했고,

 연화산 남쪽 봉우리인 물무덤재의 낙조가 천하일품이라 2경으로 수등낙조(水嶝落照)라고 불렀다.

 북쪽으로 뻗은 봉우리인 장군봉 혹은 사자봉의 거석이 장관을 이룬다 해 3경으로 장군거석(將軍巨石), 기암괴석중 크기와 모양이

 특출한 일곱바위를 칠성기암(七星奇岩)으로 4경, 산속 외딴 암자에서 피어오르는 취사연기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서 5경 연대취연

 (蓮擡翠煙)으로 지칭됐다. 이밖에 골짜기 안개가 마치 춤을 춘다해 운암낙하(雲庵落霞 6경), 봄꽃이 지천에 늘려 중춘앵화(仲春櫻花

 7경), 늦가을 단풍이 절경이라 모추풍엽(暮秋楓葉 8경)이라 했다.

 연화산은 밀양의 가지산(迦智山 1,240m)과 함께 경남에 단 두개뿐인 도립공원이다.

 가지산을 밟지 않고선 영남알프스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웅장한 가지산과는 달리 연화산은 도립공원이지만 산세가

 장엄하지도 넉넉하지도 않다.

 오히려 아기자기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산이다.하지만 연화산 산행의 묘미는 산행범위를 옥천사를 비롯한 주변 암자와

 문화재 순례를 포함한다면 전국의 어느 명산 못지않게 볼거리가 많아 그 재미가 쏠쏠하다.

 신라 문무왕 때인 676년 의상대사에 의해 창건된 옥천사는 하동 쌍계사의 말사이면서도 특이하게 경내에 유물전시관인 보장각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근대불교사에 큰 획을 그은 봉암사 결사의 주역인 청담스님 사리탑도 있다.

 옥천사 경내에 달고 맛있는 물이 솟는 샘이 있어 옥천으로 더욱 유명하다.

 장복하면 위장병에 효험이 있다하여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 495호인 임자명 반자와 지방문화재 10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옥천사주차장입구에는 공룡발자국화석지가 있다.

 

 

○ 산행개요

이번 제287차 산행은 연화8경을 담은 경남 고성 연화산 특별이벤트 산행으로 선정하였다.

추석을 앞두고 회원님들의 산행부담을 줄이고 부드럽고 넉넉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고 즐기는 산행을 위하여 누구나 즐길수 있는

코스를 택한 것이다.

모두들 지정된 시간에 산행을 마무리 하였고 비록 계획된코스를 벗어나기도 하였지만 만족한 산행이었다.

산행후 산악인의 인간승리 엄홍길씨를 기리는 엄홍길 전시관도 관람하였고 남일대해수사우나에서의 목욕과 뒷풀이는 일품이었다.

만차를 넘어 입석까지 갔지만 일사불란한 회원님들의 행동에 무사히 산행을 마무리한 것을 감사드린다.

 

연화산도립공원 옥천사 집단시설지구 주차장.. 

 

공룡발자국과 석탑...

 

주차장 옆 등산로 입구...

 

아기공룡 둘리? 

 

커다란 등산안내도..

 

계단을 따라 오릅니다.

 

한참을 올라서면 암벽쉼터.. 

 

잠시동안 산책로처럼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가파른 오르막을 극복하면 연화1봉 앞 쉼터...

 

연화1봉에 오릅니다..

 

조망은 없고..

 

돌탑과 정상표지석을 배경으로 한 컷...

 

산행을 가늠하며 연화2봉으로 향합니다...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연화2봉...

 

당초 A코스는 구례마을에서 바로 이곳으로 올라오는 코스였습니다...

 

그러나 초입지에 버스가 들어서기 힘이들어 여기를 왕복하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돌아온 연화1봉..

 

다시한번 기념으로 한컷..

 

부드러운 내리막을 지나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지고..

 

도로가 나있는 느재고개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도로를 따라 적멸보궁으로 20M가량 가면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갈림길인 월곡제에서 잠시 적멸보궁으로 향하고..

 

극락보궁...

 

아담하게 자리잡아 있습니다...

 

굳게 닫힌 삼성각...

 

다시 월곡제로 돌아와  연화산으로 향합니다...

 

정상 바로 아래의 조망터... 멀리 지나온 연화1봉과 연화2봉이 선명합니다...

 

돌탑에서...

 

남성의 위용을 자랑하는 연화산 정상...

 

드디어 정상에 섭니다...

 

무더운 날씨...

 

그러나 그냥 갈수없는 정상석...

 

힘들었지만 보람이 있습니다...

 

정상에 서서...

 

지나온 길을 더듬어봅니다...

 

불끈 솟은 남성미, 남성이여 영원하라... 

 

잠시 내려서면 운암고개...

 

조망이 트이는 남산...

 

가을하늘과 남산...

 

억새는 하느적거리고...

 

무엇이 좋은지 연신 웃습니다...

 

마지막 봉우리를 내려서며...

 

망설이는 갈림길...

연화쉼터로 먼저 가버린 님들.. 대세를 따라 내려섭니다... 설사 그 길이 잘못되었더라도...

 

갓바위...

 

갓바위에서 본 연화봉...

 

긴 내리막을 따라 내려서면 밤나무밭...

 

연화쉼터로 내려서고...

 

긴 나무계단을 내려섭니다...

 

도로를 따라 원동마을 회관앞을 지나고..

 

도로가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버스를 타고 다시 찾은 주차장... 옥녀봉을 따라 내려서는 곳입니다...

 

남산까지 오르는 길...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주차장에서 간단히 하산주를 즐기고..

 

찾아간 곳은 엄홍길전시관...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인물들...

 

신이 허락한 세계의 산악인들입니다...

 

히말라야, 내영혼속에 잠들지 않는 산...

 

오르고자 하는 마음을 조금씩 버리는 만큼..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한번 가다듬으며...

 

전시관을 나섭니다..

 

엄홍길의 고향 앞 거류산 안내도...

 

다시 차를 돌려 남일대해수사우나로..

 

해수욕장 앞의 코끼리바위...

 

동양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삼천포화력발전소 굴뚝...

 

저물어가는 바다..

 

오늘도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

 

돌지않는 풍차..

 

화끈한 뒷풀이와 회... 이렇게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 한 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빛토는 항상 여러분 곁에 있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뵐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