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한신계곡 산행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한신계곡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9. 5.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한신계곡 산행

 

○ 산행일자 : 2010. 9. 4(토)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무더운 날씨에 정상부근에는 안개 가득하여 조망 흐림)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7명) - 회비 25,000원

○ 산 행 지 : 지리산 천왕봉, 제석봉, 연하봉, 촛대봉(전북 남원, 경남 산청)

○ 산행코스 :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연하봉~촛대봉~세석~한신계곡~백무동

  A코스 :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소지봉~참샘~하동바위~백무동

         <중산리~(셔틀버스)~자연학습원~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소지봉~참샘~백무동>

  B코스 : 중산리~칼바위~갈림길~장터목~연하봉~촛대봉~세석~한신계곡~백무동

  C코스 : 중산리~칼바위~갈림길~장터목~소지봉~참샘~하동바위~백무동

  S코스 : 중산리~칼바위~법계사~천왕봉~제석봉~장터목~연하봉~촛대봉~세석~한신계곡~백무동

○ 구간별소요시간 : 약18.6km, 7시간35분 소요

  중산리(10:10) ~ 탐방안내소(10:33) ~ 칼바위(10:55) ~ 갈림길(11:00~05) ~ 형봉(11:39) ~ 로타리대피소(12:10~15) ~ 

  법계사(12:20~28) ~ 개선문(12:50) ~ 천왕샘(13:23) ~ 천왕봉(13:35~54) ~ 제석봉(14:13) ~ 장터목대피소(14:20) ~

  연하봉(14:36) ~ 촛대봉(15:15) ~ 세석대피소(15:29) ~ 한신폭포(15:58) ~ 오층폭포(14:56) ~ 가내소폭포(17;05) ~

  첫나들이폭포(17:17) ~ 탐방안내소(17:39) ~ 백무동주차장(17:45)

  <주차장~1.1km~중산리~5.4km~천왕봉~1.7km~장터목~3.4km~세석~6.5km~백무동~0.5km~주차장>

○ 주요 봉우리 : 천왕봉(1,915m), 제석봉(1,808m), 연하봉(1,730m), 촛대봉(1,703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30) ~ 88고속 ~ 대전-통영고속 ~ 단성IC(09:30) ~ 20번 ~ 59번 ~중산리 주차장(10:00)

  백무동(18:30) ~ 1024 ~ 60번 ~ 인월황토사우나(18:55~20:20) ~ 지리산IC ~ 88고속 ~ 비엔날레(21:30)

○ 산행지 소개

  민족의 영산 지리산은 1967년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산으로 그 넓이가 4백84㎢, 1억4천평이 넘는 면적으로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의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전남 구례군에 접하고, 북쪽으로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군에

  접하는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의 단일 산악지대이다.

  한국인의 기상이 발원되는 해발 1,915m 지리영봉인 천왕봉.....

  때로는 어머니 가슴처럼 넉넉하고 아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짙은 운무에 돌풍이 몰아칠 면 속인들을 분노하듯 준엄함을 보여준다.

  또한 구름바다 속을 헤치고 떠오르는 해돋이의 장관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대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헤아릴 수 있도록 인도하는가 하면

  화려한 석양낙조를 연출해 삶의 이치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반야봉, 노고단 등 1백10여개의 우뚝 솟은 준봉을 거느리고 그 아래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행정구역상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이 경계를 이루며 함양방면으로 칠선계곡을 빚어내 물줄기를 토해내며 산청쪽으로는

  통신골, 천왕골(상봉골)을 이뤄 중산리 계곡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은 세갈래로 헤어졌다가 진양호에서 다시 모여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면서 경남인의 젖줄이 된다.

  운무에 휩싸인 채 말없이 억겁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천왕봉은 흐르는 물줄기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터전을 이야기해 주고

  있음이 아닐까 여겨진다.

  천왕봉에는 지난 82년 경남도가 세운 1.5m의 표지석이 서있는데「智異山 天王峰 1915m」,

  후면에는「韓國人의 氣像 여기서 發源되다」라고 새겨져 있다.

  천왕봉은 정상의 신비함과 수려함을 만천하에 자랑하기라도 하듯 뭇 인간들을 보내지를 않는다.

  천하제일경이라는 천왕일출과 석양낙조를 빚어내는 천왕봉은 3대에 걸쳐 적선을 하지 않은 이에게는 천지개벽을 연상케 하는

  일출광경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속설과 함께 반드시 관문을 거쳐 들어오도록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한신계곡은 지리산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에서 만들어져 가내소폭포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 백무동으로 이어진다.

  한신계곡은 험준한 지형상 원시림이 자랑이다.

  여름철이면 싱그러운 녹음과 시리도록 맑은 물줄기로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늦가을이면 낙엽과 단풍물결로 만추의 서정은 빚어내 찾는 이를 감동케 한다.

  겨울, 눈이 쌓이면 빙벽과 설벽을 만들어 모험을 즐기는 산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다.

  한신계곡의 초입인 백무동마을에서 가내소폭포까지 여름피서지로 적당하다.

  그리고 옛날 마천면 주민들은 심한 가뭄이 들면 이곳 가내소를 찾아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또, 한신계곡은 금년 8월18일 문화재청이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강원 태백시 검룡소와 함께 문화재명승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하다.

 

 

○ 산행개요

  이번 제285차 산행은 언제 찾아가도 새롭고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민족의 영산 지리산 천왕봉이다.

  지난 5월 지리종주 이후 처음 하는 주능선 산행으로 모처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만차가 되었다.

  무더운 날씨에 비록 산행시간이 길어지기는 하였지만 대부분이 천왕봉을 밟는 진기록을 세운 의미가 있는 산행이 되었다.

  초입부터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하였고 운무에 쌓인 천왕봉의 조망이 조금은 아쉬웠다.

 

모처럼 맑은 날씨의 중산리 주차장 들머리...

 

무더위에 땀이 비오듯 합니다. 지리산 용궁산장 앞을 지나고...

 

도로를 지나 이제 산속으로 접어들고...

 

항상 그자리에 서있는 칼바위..

 

가파르게 올라선 A,B 갈림길...

 

지겨운 오르막을 지나 망바위에 오르고...

 

헬기장에서 바라본 법계사, 천왕봉에서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톱날능선...

 

써리봉에서 이어지는 황금능선도 하늘금을 긋습니다...

 

부엉이바위?..

 

터널버위를 지나면 로타리산장이 있습니다...

 

로타리대피소에 이릅니다...

 

공포의 산행팀을 만납니다. 이름하여 특A조...

 

법계사에 들어섭니다...

법계사는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연기조사가 세운 절이라 전하며,

해발 1400m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이기도 합니다..

 

보물 제473호로 지정된 3층석탑..

  

단아한 극락전..

 

신나라님과 그 친구...

 

이 3층석탑은 적멸보궁인 법계사의 석가모니 불상을 대신합니다...

 

대웅전격인 적멸보궁을 내려섭니다..

 

일주문을 나와 다시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가파르게 오르면 전망바위, 문창대 능선이 아름답습니다...

 

힘겹게 오르는 오늘의 주인공들...

 

개선문..

원래 좌우로 두개의 바위기둥이 서 있어 위용을 자랑 했는데 한쪽은 벼락을 맞아 없어졌다고 합니다.

하늘을 여는 문이라 하여「개천문」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개선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졸졸 흐르는 천왕샘... 풍부한 수량에 물 한모금 마셔봅니다...

 

아!!  드디어 천왕봉...

지리의 천왕봉은 언제 찾아도 웅장한 모습을 달리 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어머니 가슴처럼 넉넉하고 아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짙은 운무에 돌풍이 몰아칠 때면 속인들의

분탕질에 분노하듯 준엄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힘들게 올라선 천왕봉에서...

 

점심을 먹고 내려섭니다...

 

운무에 잠긴 천왕봉...

 

칠선계곡을 따라 올라오는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일렬로 늘어선 고사목들...

 

통천문을 지나 내려섭니다...

 

제석봉과 고사목...

 

빠른 걸음으로 장터목대피소에 내려서고...

 

장터목을 떠나 세석으로 향합니다...

 

연하봉을 구름에 잠기고..

 

힘들지만 한 컷...

 

다시 연하봉을 내려서고...

 

연하선경을 뒤돌아봅니다...

 

쉴새없이 달리다시피 도착한 촛대봉...

 

흔적을 남기고 바로 내려섭니다...

 

운무가 삼켜버린 촛대봉...

 

세석평전의 습지, 온갖 야생화가 만발하였습니다..

 

세석대피소 뒤로는 영신봉이 솟아있고..

 

힘들지만 여유를 보입니다... 

 

세석을 잡아당겨보고...

 

갈림길에서 한신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자연속의 한신계곡, 다람쥐가 반겨줍니다...

 

길게 흘러내리는 한신폭포...

 

너무 기나긴 시간을 쉴새없이 왔기에 잠시 계곡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풍부한 수량의 계곡...

 

오층폭포...

 

바쁘지만 한 컷..

 

세찬 물줄기를 뿜어내는 가내소폭포, 그러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지나고...

 

계곡을 따라 내려섭니다...

 

첫나들이폭포도 지납니다...

 

드디어 탐방안내소까지 내려섰습니다... 

 

산행을 마무리하면서...

 

함께한 4인방이 모두 모여 한컷을 해봅니다...

 

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운우지락과 주색에 빠져 한주일을 보내다보니 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아담하게 자리잡은 느티나무 산장을 지나 내려섭니다...

 

아!!!! 주차장..

참으로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조금 늦어지기는 하였지만 모두가 함께 한 보람있는 산행이었습니다...

뒤늦게 도착한 님들... 힘들었지만 만족하였을 것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