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0. 8. 21(토)
○ 기상상황 : 구름 조금 낀 맑은 날씨(맑은 하늘에 조망은 트였지만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5명) - 회비 25,000원(목욕은 계곡욕으로 대체)
○ 산 행 지 : 단양 신선봉, 도락산, 채운봉(충북 단양)
○ 산행코스 : 상선암주차장~상선암~제봉~형봉~삼거리~신선봉~도락산~삼거리~채운봉~선바위~주차장
A코스 : 상선암주차장~상선암~제봉~형봉~삼거리~신선봉~도락산~삼거리~채운봉~선바위~주차장
B코스 : 상선암주차장~상선암~제봉~형봉~삼거리~채운봉~선바위~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 약6.7km, 5시간 40분소요
상선암주차장(11:35)~상선암(11:40)~제봉(12:41)~점심(12:57~13:27)~형봉(13:32)~삼거리(13:34)~신선봉(13:42)~
도락산(13:53~59)~삼거리(14:15)~채운봉(14:34)~흔들바위(14:49)~큰선바위(15:10)~작은선바위(15:20)~철교
(15:25~53)~주차장(15:05)
○ 주요 봉우리 : 도락산(964.4m), 형봉(915m), 채운봉(864m), 제봉(818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00)~호남고속~계룡휴게소~중부고속(09:15)~증평IC(09:30)~510번~34번~3번~36번~59번~상선암(10:05)
상선암(17:50)~59번~34번~3번~점촌IC(18:50)~45고속~30고속(19:05)~속리산휴게소~경부~호남고속~비엔날레(22:15)
○ 산행지 소개
도락산(964.4m)은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바위산으로 현재 일부가 월악산 국립공원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다.
산림청이 선정한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하나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인기가 있는 산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뜻에서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높은 품격을 보여주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 도락산은 경관이 좋고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 또한 각별
하지만 초심자들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산이다.
산을 끼고 북으로는 사인암이, 서로는 상선암, 중서암, 하선암 등 이른바 단양팔경의 4경이 인접해 있으므로 주변경관이 더욱 아름
다우며 궁터골에는 명소 사모폭포가 있다.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제격이며 주변경관이 좋고 암벽을 오르내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충북땅의 단양, 영춘, 청풍, 제천의 네 고을은 예부터 우리나라 내륙지방에서 경치가 가장 좋다고 해서 특별히 내사군(內四君)이라고
불렀다. 능선에는 신성봉, 채운봉, 검봉, 형봉 등의 암봉이 성벽 같이 둘려 있다.
마당처럼 널따란 암반에 직경 1m 정도 웅덩이 같이 파여 있는 신선봉은 도락산에서 전망이 제일 좋은 곳으로 이곳에 서면 황정산,
수리봉, 문수봉, 용두산 등이 펼쳐 보인다.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신기한 바위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신선봉에 서면 서쪽으로 문수봉(1,161.5m)과 대미산(1,115m)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능선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또 북서쪽으로 멀리 소백산이 아득하다.
59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선 용두산(994.4m)과 그 아래 높은 분지에 터를 잡은 안산안마을이 그림 같다.
발아래로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민으로 가장해 머물렀다는 궁터골이 가깝게 바라보인다.
상선상봉에서 능선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또다른 노송이 많은 암릉지대가 되어 본격적인 주릉으로 암릉의 백미가 나타난다.
서쪽으로 거대한 암벽이 솟구치고 멋진 소나무는 바위 끝에 매달리거나 바위틈에 끼여 동양화적 미감을 나타낸다.
노송과 암벽, 까맣게 내려다보이는 단양팔경의 계곡, 암봉으로 정상까지 이어지는 굴곡이 많은 암릉은 어느 산의 암릉보다 아기자기
하며 남서쪽으로 황정산, 동북쪽으로 소백산이 보이는 조망 등 아름다운 경관과 조망을 갖춘 좋은 산이다.
도락산의 암릉은 도봉산 포대능선을 연상시키는 암릉길이지만 국내산의 어느 암릉에도 뒤지지 않은 동양화적 미관을 갖춘 능선이다.
또한 큰 자랑거리인 큰선바위와 작은선바위가 있어서 도락산의 가치를 더 높여준다.
도락산은 대부분이 암릉으로 되어 있어서 아기자기한 바위 모습이 여기저기에 산재해 눈을 즐겁게 한다.
단양팔경(丹陽八景)은 충북 단양군에 있는 명승지 8곳으로 단양 남쪽의 소백산맥에서 내려오는 남한강을 따라 약 4㎞거리의 하선암
(下仙巖), 10㎞거리의 중선암(中仙巖), 12㎞거리의 상선암(上仙巖)과 다른 방향으로 8㎞거리의 구담봉(龜潭峰), 9㎞거리의 옥순봉
(玉筍峰)과, 단양에서 북쪽으로 12㎞거리의 도담삼봉(嶋潭三峰) 및 석문(石門) 등을 함께 일컫는다.
○ 산행개요
이번 제283차 산행은 단양8경의 비경을 품은 단양 도락산으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높은 품격을 보여주는 그림같이 아름다운
산이며,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기도 하다.
모처럼 조망이 트이고 만차의 기쁨을 누리며 장장 4시간30분의 기나긴 여정을 떠난다.
초입부터 바람 한점없이 무더운 날씨가 탓에 오름은 더디고 모두들 힘들었지만 모처럼 트인 조망, 도락산과 상선암의 맑은 계곡물로
가슴에 먼지처럼 뽀얗게 쌓인 번뇌들을 말끔히 씻은 하루였다.
이른 아침 7시에 출발한 버스는 4시간30여분이 자나서 계곡을 따라 구불구불 상선암에 이릅니다...
다리를 건너면 상선암마을, 바로 옆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설치한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을 지나 오르면 상선암 시비가 있습니다..
잠시 후 아담한 암자인 상선암에 이르고...
힘찬 변강쇠동자의 오줌줄기...
상선암...
용화전을 지나면 가파른 오르막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바람 한점없이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
능선에 올라서면 확 트인 조망과 수백년을 견디온 온 끈질긴 생명력의 소나무...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암봉마다 아름다운 소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제봉, 겨우 1.9km 왔습니다..
바로 아래로는 59번 국도를 넘어 안산안마을이 분지속에 자리하고 그 뒤로 용두산...
가야할 도락산 정상이 바로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올라 형봉에 이르고..
형봉 정상에서 내려섭니다...
A,B 갈림길인 도락산 삼거리, 거리는 2.7km라는데 두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다시 도락산으로 향하여 오르면 조망이 트이며 멀리 대미산에서 문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라보이고..
신선봉이 널따란 마당바위도 바로 앞에 있습니다...
신선봉 마당바위 신비의 옹달샘..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다는 신기한 바위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쏟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습니다..
잠시 내려서면 내궁기로 내려서는 갈림길...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면 도락산 정상...
오랜만에 만난 산인들...
잠시 한컷...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는 도락산...
그러나 오늘은 즐거움보다는 고통에 가까운 날씨입니다...
신나라님... 지금 신이 날까요???
힘들었지만 정상에서의 즐거움...
멀리 바라보이는 백두대간 대미산과 문수봉 능선...
신선봉에서 뒤돌아본 도락산 정상...
신선봉 연못에서 바라본 가야할 채운봉과 검봉 능선.. 그 뒤로 멀리 바라보이는 대간길..
아스라한 모습으로... 예전의 대간길을 걷던 행복한 시절이 뇌리에 스칩니다...
이제 내려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선봉을 내려서면서...
도락산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합니다..
삼거리를 지나 내려서면 아찔한 암릉길, 형봉의 모습이 한폭의 동양화와도 같습니다...
우뚝 솟은 채운봉, 한참을 내려섰다가 올라서야 합니다...
형봉과 아찔한 암릉길...
신선봉에서 도락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암릉...
채운봉 정상의 이정표, 이제 겨우 갈림길에서 400m왔습니다...
건너편의 검봉..
골짜기 아래로는 상선암 주차장..
암반위의 소나무...
곳곳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아름답습니다...
뒤돌아본 채운봉..
아슬아슬한 계단을 따라 내려서는 모습이..
모두들 무사히 내려서고 있습니다...
흔들바위..
가는 길목에는 기이한 소나무도 있고...
거대한 큰 선바위...
그러나 잡목에 가려 볼 수가 없어 아쉽습니다..
잠시 내려서면 작은 선바위...
잡목을 치워 조망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주차장까지는 1km...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 철교 아래의 계곡에서 땀을 씻습니다..
밭둑을 지나 내려서면 나타나는 샤인캐슬...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천일홍이라 불리는 꽃...
도락산 표지석을 지나면 주차장에 이르러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길건너 100m가량을 오르면 상선암..
상선암은 수만장의 청단대석으로 된 벽과 반석사이로 계수(溪水)가 폭포를 이루고 있어 절경이며,
조선 선조때 수암 권상하가 상선암이라고 명명하였다고 하며 신선이 머물렀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크고 널찍한 바위는 없으나 작고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서로 모여 있는 모습은 소박하고 정겨운 한국인의 이웃을 연상케 합니다..
상선암 주위는 만장의 청단대석이 벽을 이루고 계수는 반석사이를 용출하여 평평히 흐르다가 좁은 골에 이르러서 폭포가 되니
그 음향은 우레와 같고 튀는 물방울은 좌우종횡 옷깃을 적셔 그 즐거운 선경을 형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파란 하늘의 단양...
그리고 만족한 모습의 마마님의 웃음과 함께... 이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가는 길목의 속리산휴게소에서 바라본 어둠속의 충북알프스 구병산 능선의 실루엣...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바람도 없이 무더운 날씨에 장거리 산행....
함께 한 모든 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건강하게 일주일 보내시고 다음주에 웃는 얼굴로 뵐 수 있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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