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최고의 명산 설악산~계방산 특별 산행[2부-설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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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단풍 최고의 명산 설악산~계방산 특별 산행[2부-설악산]

by 정산 돌구름 2010. 10. 11.
단풍 최고의 명산 설악산~계방산 특별 산행[2부-설악산]

 

○ 산행일자 : 2010. 10. 9 ~ 10(1박2일)

○ 기상상황 : 맑음(첫날은 약간 구름이 끼인 날씨였으나 둘째날은 맑고 푸른 포근한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4명) - 회비 95,000원

○ 산 행 지 : 계방산, 설악산 대청봉(강원 평창, 홍천, 인제, 양양)

○ 산행코스

 <1일차> 운두령~1,166봉~1,492봉~계방산~주목삼거리~이승복생가터~아랫삼거리(약11km)

  A,B : 운두령~1,166봉~1,492봉~계방산~주목삼거리~이승복생가터~아랫삼거리

 <2일차>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봉~중청~소청대피소~봉정암~영시암~백담사~용대주차장(29.5km)

  A : 한계령~서북능선~끝청~중청~대청봉~중청~소청대피소~봉정암~영시암~백담사(22.2km)

  B :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소청대피소~봉정암~영시암~백담사(17.9km)

  C : 동해일출, 용대리~백담사~영시암~봉정암~영시암~백담사~용대리주차장

○ 구간별소요시간

 <1일차> 계방산 : 약11km, 3시간30분 소요

  운두령(13:10) ~ 1166봉(13:23) ~ 쉼터(13:47) ~ 전망대(14:15~20) ~ 계방산(14:35~52) ~ 갈림길(15:01) ~

  제2야영장(16:11) ~ 이승복생가터(16:16) ~ 주차장(16:40)

 <2일차> 설악산 : 약29.7km, 11시간25분 소요

  한계령(03:05)~귀때기청갈림길(04:27)~끝청(07:05)~중청(07:41~54)~끝청갈림길(07:59)~대청봉(08:16~31)

  ~중청대피소(08:40)~소청봉(08:59)~소청갈림길(09:02)~소청대피소(09:13~33)~봉정암 (09:54~10:08)~사자바위

  (10:16)~봉정골입구(10:26)~쌍룡폭포(10:55)~만수폭포(11:10)~수렴동대피소(11:54)~영시암(12:10)~

  백담탐방안내소(12:59)~백담사(13:06~18)~공원사무소(14:20)~사계절주차장(14:30)

○ 주요 봉우리 : 계방산(1,577.4m), 설악산 대청봉(1,707.9m)

○ 교통(이동)상황

 <1일차(10월9일)>

  비엔날레(07:30)~호남고속~경부고속~중부고속(09:45)~영동고속(10:45)~속사IC(12:25)~31번~운두령(점심,12:40~

  13:10)~계방산(13:10~16:40)~계방산주차장(16:40~17:40)~31번~속사IC(12:25)~영동고속~65번고속~하조대IC~

  7번국도~백양횟집(19:00~20:20)~낙산 메리엘(20:30~)

 <2일차(10월10일)>

  기상(01:20)~아침(01:50~02:10)~7번~46번~오색탐방안내소(02:40)~한계령(02:55)~산행(03:05 ~14:30)~

  용대리주차장(14:30~18:10)~46번~원통 굿모닝사우나(18:45~19:30)~44(46)번~홍천IC (20:25)~55번고속~

  영동고속(20:55)~중부고속(22:15)~경부(23:00)~호남고속(23:10)~비엔날레(01:00)

○ 산행지 소개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7.9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설악산은 외설악과 내설악으로 구분하는데, 근래에는 오색지구를 추가하여 남설악을 덧붙이기도 한다.

 한계령과 미시령을 경계선으로 동해쪽은 외설악, 서쪽은 내설악이라 한다.

 외설악은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대청봉, 관모산, 천불동 계곡, 울산바위, 권금성, 금강굴,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등 기암절벽과

 큰 폭포들이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다.

 내설악은 백담계곡, 수렴동계곡, 백운동계곡, 가야동계곡, 와룡, 유달, 쌍폭, 대승 등 폭포, 백담사, 봉정암 등의 사찰들이 있으며,

 계곡이 아름답고 산세가 빼어나다.

 설악산은 봄 철쭉 등 온갖 꽃, 여름의 맑고 깨끗한 계곡물, 가을 단풍, 눈덮인 겨울 설경 등 사계절이 절경을 이룬다.

 가을이면 대청봉 단풍을 시작으로 전국의 산은 옷을 갈아입고 화려하게 치장한다.

 대청, 중청, 소청봉을 필두로 화채봉, 한계령, 대승령, 공룡능선이 그 다음으로 타오르다 용아장성, 천불동계곡으로 내려온 뒤

 장수대와 옥녀탕까지 빠른 속도로 붉게 물들인다.

 이중 공룡능선은 산악인들이 설악 단풍산행의 으뜸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 곳...

 외설악의 암릉미가 동해와 화채릉의 짙푸른 사면과 어울러진데다 서쪽의 용아장성과 기암도 장관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풍은 화채능선과 한계령, 권금성 일대, 장수대계곡, 수렴동계곡을 친다.

 설악산의 오색단풍 중 붉은색은 단풍나무를 비롯하여 벚나무,붉나무,개박달,박달나무 등이 만들내는 장관이다.

 또 노란색은 물푸레나무,피나무,엄나무,층층나무가, 주황색은 옻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떡갈나무 등이 엮어낸다.

 여기에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최고의 절경을 만들어 낸다.

 우리나라에는 신라의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부처님 사리와 정골을 나눠서 봉안한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중대에 있는 상원사 보궁,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이 바로 5대 보궁이다.

 보궁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화엄경을 설한 중인도 마가다국 가야성의 남쪽 보리수 아래 금강좌에서 비롯됐다.

 그 후 보궁은 불사리를 봉안함으로써 부처님이 항상 그곳에서 적멸의 법을 법계에 설하고 있음을 상징하게 됐다.

 그래서 적멸보궁에는 불상을 안치하지 않는다.

 대신 보궁의 바깥쪽에 사리탑을 세우거나 계단(戒壇)을 만들기도 한다.

 설악산 봉정암은 해발 1,224m 고지대에 있는 적멸보궁으로, 이 절 역시 자장율사가 건하고 5층 석탑에 불사리를 안치했다.

 설안산은 남한에서 세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한계령, 마등령, 미시령 등 수많은 고개와 산줄기, 계곡들이 어우러져 한국을 대표

 하는 산악미의 극치를 이루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1982년)되어 관리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선정 100명산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기암괴석과 암봉, 수려한 계곡, 폭포 등이 많은 명산 국립공원 설악산은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100산 중 2위(1년간 접속

 통계에 의한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 산행개요

이번 빛고을토요산악회 제289차 특별이벤트 산행은 1박2일로 100대 명산중 계방산과 설악산을 섭렵한다.

주말 비가 올 거라고 예고한 탓인지 산행인원이 조금은 저조하였지만 운두령에서 올라선 계방산의 조망은 일품이었고

다음날 설악산에서 맑고 푸른 가을하늘에 아침에 떠오르는 일출이 더욱 매혹적이었다.

낙산해수욕장의 낭만과 해변가에서의 조개구이와 소주한잔에 젖어 비록 두시간도 채 자지 못하고 새벽1시에 일어나

한계령에서 시작되는 대간길을 따라 가는 야간산행은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산행이었다.

 

새벽1시20분, 휴대폰의 알람소리에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2시간도 안되는 짧은 잠에서 깨어났지만 모두들 힘찬 발걸음으로 오색과 한계령으로...

옛오색령으로 불리는 한계령(寒溪嶺)...

해발 1,004m로서 인제~양양간 국도가 통과하고 영동과 영서지역의 분수령입니다..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백두대간 강원도 지역의 령 여섯 개 중 하나로 오색령(현 한계령)을 손꼽았으니, 험하다 해서 다니지

않았던 것은 아니며 민초들은 1971년 현재의 한계령 포장도로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한계령 오솔길을 통해 백두대간을 넘나

들었다고 합니다...

 

현재의 한계령 도로는 1968년「김재규」가 사단장으로 있던「1102 야전공병단」에서 착공하여 1971년 완공하였다고 하며,

한계령 도로의 완공을 기념하여 한계령 108계단 위에 있는「설악루」라는 정자 옆에 공덕비를 만들어 「설악루」라는 현판은

김재규 당시 사단장이 직접 썼다고하는데 현재까지 전해옵니다.

러한 한계령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아마 가수 양희은이 1985년에 발표한 노래「한계령」때문...

그러나 정작「한계령」을 부른 양희은은 이 노래를 부른지 10년이 지나서야 한계령에 처음 와 봤다고 합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설악루 옆으로 위령비...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 지체로 가다서다를 반복, 드디어 귀떼기청봉 갈림길에 이릅니다...

 

어둠속에 너덜길을 통과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서서히 먼동이 터오기 시작합니다...

 

아름다운 구름바다...

 

나뭇가지 사이로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밤내 왔지만 겨우 한계령에서 5.1km밖에 오지않았습니다...

 

어둠이 걷히고 이젠 완전이 아침이 밝아오고..

 

지나온 능선.. 그리고 그 너머로 가리봉, 주걱봉... 오른쪽으로는 귀때기청봉...

 

파란하늘과 구름바다가 어울려...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지나온 길...

 

끝청에 이르러 모처럼 한 컷...

 

산행내내 같이 한 신령님...

 

바로 아래로는 용아장성릉이 용의 이빨처럼 솟아있고...

 

중청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

 

중청봉과 대청봉...

 

발아래의 용아장성릉...

 

고사목과 단풍의 어울림...

 

중청봉에 이릅니다...

 

지나온 능선과 가리봉...

 

모처럼만의 휴식에 좋은날님을 만나고...

 

강산님도... 실과 바늘처럼...

 

구비구비 산 물결도 바라보고...

 

대청봉이 햇살을 받으며 거대하게 솟아있습니다...

 

끝청갈림길에서 대청봉으로...

 

힘들게 올라섰지만 만원사례...

 

아무리 기다려도 정상은 혼잡...

 

겨우 틈바구니에서 한컷...

대청봉....

해발고도 1,707.9m로 백두대간 태백산구간에서 가장 높고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가리봉과 운무...

 

사고가 났는지 중봉 오름길에 헬기가 떠있습니다..

 

어직도 혼잡한 중청대피소...

 

공룡능선 저멀리 마등령...

대청봉에서 북쪽 신선대에서 마등령으로 이어지는 능선....

능선의 모습이 공룡을 닮은 듯하다고 붙여졌으며 기암괴석과 암릉들..

마등령에서 저항령을 거쳐 미시령에 이르는 능선을 설악 북릉이라 합니다...

 

멀리 동해바다도 선명하고...

 

아름다운 단풍과 구름바다...

 

멀리 울산바위, 설악산 뿐 아니라 남한 제일의 암괴를 자랑합니다..

 

다시 돌아온 중청대피소..

 

중청을 지나 소청봉으로 내려섭니다...

 

소청봉에서 바라본 중청과 대청봉..

 

갈림길에 섰습니다...

 

가파르게 내려선 소청대피소, 점심식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바라보는 울산바위와 동해안...

 

소청대피소를 떠납니다...

 

파란하늘과 봉정암...

 

파란하늘과 단풍잎,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설악산 봉정암은 자장율사가 창건한 해발 1,224m의 고지대에 있는 적멸보궁입니다...

 

불상 대신 5층 석탑에 불사리를 안치되었습니다...

 

갖가지 모양의 암봉들...

 

이제 봉정암을 내려서고...

 

사자바위를 지나...

 

내려서면 무슨 형상일까???

 

곳곳의 폭포들...

 

 

단풍과 어울어진 폭포수...

 

만물상같은 암벽들...

 

용꼬리처럼 흘러내리는 물줄기...

 

줄기마다 한없이 흘러내립니다...

 

아름다운 단풍은 햇빛에 물들고...

 

드디어 수렴동대피소에 이릅니다...

 

영시암, 점점 번창해져 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건물들...

 

계곡의 아름다움...

 

백담탐방안내소를 지납니다...

 

백담계곡의 돌탑들...

봉정암에서 수렴동대피소까지를「구곡담 계곡」, 수렴동대피소에서 백담사까지「수렴동 계곡」,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백담 계곡」이라고 하는데...

 

천불동이 사람을 압도할 정도로 웅장하다고 한다면

수렴동 계곡은 쳐녀의 머리채처럼 길고 부드러움을 드러내는데 시원한 계곡입니다..

 

백담사 경내에 들어서고....

백담사(白潭寺)....

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로써 사찰의 기원은 신라 진덕여왕(647년)때 자장(慈藏)이 창건한

한계사(寒溪寺)...  화재로 소실되고 중창되기를 수차례... 

 

백담사 극락보전...

 

1915년에 일어난 화재로 거의 모든 당우가 타버린 것을 당시 주지였던 인공이 중건에 착수해

1921년에는 응향각 등 사무실 30여 칸을 새로이 짓고, 종과 북을 주조해 낙성법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6.25전쟁 때 불탄 것을 1957년 중건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1988.11.23, 전두환 전(前)대통령 내외가 대(對)국민사과성명 발표 후 이 절에 은거했다가

1990.12.30, 연희동 사저로 돌아가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근대에 한용운이 머물면서 「님의 침묵」,「불교유신론」을 집필하는 등 만해사상의 산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경내를 벗어납니다...

 

수백명이 줄을 서있어 걸어서 용대리로 가기로 결심...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일주문을 지나 본격적인 내리막이 이어지고..

 

한없이 이어지는 계곡길...

 

수정처럼 맑은 물...

 

7km의 기나긴 길을 따라 내려섰습니다...

 

상가지역을 따라 다시 한없이 내려서고...

 

하얀풍차가 아름다운 사계절 황태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힘들었지만 행복한 1박2일이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었기에 아무런 사고없이 산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함께 한 님들.. 모두 스고많으셨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산행에서 뵐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