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3구간(영암재~소리개재), 옥정호 금붕어섬을 바라보며 오봉산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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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3구간(영암재~소리개재), 옥정호 금붕어섬을 바라보며 오봉산을 넘다

by 정산 돌구름 2008. 5. 20.

호남정맥 제3구간(영암재~소리개재), 옥정호 금붕어섬을 바라보며 오봉산을 넘다

 

산행일자 : 2008. 5. 18(일)

기상상황 : 흐린 후 비(바람이 세차게 불고 저녁부터 천둥과 번개, 비)

산행인원 : 광주나사모산우회(43명) - 회비 20,000원

산행구간 : 영암재(09:15)~오봉산~운암삼거리~묵방산~749지방도~성옥산~소리개재(마루재 15:55) - 전북 정읍, 임실

산행코스 : 총 16.6Km, 산행시간 6시간 40분 소요

  영암재(09:15)~520봉(09:35)~365봉(10:00)~2봉(10:18)~3봉(10:30)~4봉(10:42)~오봉산(10:55~11:03)

  ~749도로(11:20)~749도로(11:28)~360봉(11:53)~293봉(12:05)~운암3거리(12:30)~분기점 350봉(13:05)

  ~묵방산(13:45)~여우치(14:08)~283.5봉(14:20)~749지방도(14:31)~성옥산(15:37)~소리개재(15:55)

 <영암재~3.7km~오봉산~2.6km~293.4봉~1.6km~초당골~2.3km~묵방산~2.2km~가는정이~3km~성옥산~

    1.2km~소리개재>

봉우리 및 고개 높이 : 오봉산(513.2m), 묵방산(538m), 성옥산(388m)

교통상황

  비엔날레(07:50) ~ 88고속 ~ 순창IC ~ 27번국도 ~ 49지방도 ~ 영암재(09:05)

  소리개재(16:10) ~ 715번 ~ 27번 ~ 24번 ~ 담양대나무랜드(17:10~18:40) ~ 88고속 ~ 비엔날레(17:00)

 

 

구간소개

  전북 임실군 신덕면, 완주군 구이면의 경계인 영암재 절개지 급경사면을 따라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 낙엽이 수북이 쌓인

  능선을 따라 좌측에 폐가가 보이는 곳에서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되어 520봉까지 올라선다.

  부드러운 능선을 지나 급경사로 내려서 잡목과 가시덤불이 무성하여 헤치고 소금바위재에 이른다.

  벌목지대가 이어지고 삼각점이 있는 365봉을 지나 다시 거대한 벌목지대로 이어져 민둥산 비탈길로 오른다.

  오봉산 5봉중 1봉은 정맥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고 2,3봉을 지나 국사봉 갈림길인 4봉에서 우측능선을 따라 5봉인

  오봉산에 올라서면 옥정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오봉산에서 잠시 내려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져 벌목한 지대를 지나 749번 지방도를 건넌다.

  능선봉을 우회하여 절개지 정상이 나타나 다시 749번 지방도를 건너 반대편 절개지 정상에 이른다.

  삼각점「갈담434」을 지나 능선을 따라가면 293.4m봉에 이르는데 새로 세운 삼각점이 있다.

  도로공사로 사방을 절개한 49번 지방도에 이르고 200m 정도 도로를 따라 27번 국도와 만나는 운암삼거리에서 이르면

  도로를 건너「어부집」옆으로 올라야 한다.

  모악지맥과 정맥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90도 꺾여 오르면 만경강과 동진강의 분수령인 곳이다.

  갈림길에서 우측 능선을 따라 100m정도 비켜나 묵방산 정상이 있고 좌측으로 봉우리 하나를 넘으면 마을을 지나

  여우치이다.

  삼각점이 있는 283.5m봉을 지나면 옥정호가 내려다보이고 건너편에는 「옥정호산장」이 있다.

  「가는정」버스정류소를 지나 옥정호산장으로 가는 시멘트도로를 오르면 산장 건물뒤편으로 길이 이어지고 두릅나무밭

  사이로 오르면 능선길로 접어들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 334봉에 이른다.

  벌목지대를 지나 다시 수풀이 우거진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고 「성옥산」표지가 있다.

  밭둑길을 따라 내려 공동묘지를 지나면 포장도로인 소리개재에서 산행이 마무리된다.

 

09:15, 영암재 출발

임실군 신덕면, 완주군 구이면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영암재 공터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한다.

 

절개지 급경사면을 따라 오르면 능선에 이른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능선을 따라 2~3분을 지나면 좌측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있는 폐가(?)가 있고 여기에서 급경사의 오르막이 시작된다..

잠시 숨고를 틈도 없이 경사로를 오르면 풀 한포기 없는 흙봉에 이른다..

 

시 내리막이 이어지더니 오르막을 차고 오르면 520봉이다. 잡목사이로 멀리 지난 구간이었던 전망바위가 보인다.

 

부드러운 능선길이 잠시 이어진다. 

 

급경사의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어찌나 가파른지 오히려 올라가는 것보다 더디다.

한참을 내려서니 잡목이 우거지고 가시덤불이 무성하여 헤치고 나가는데 상당한 체력이 소모된다.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고 조금 내려가면 소금바위재에 이른다.

오르막 지점에는 잘 단장된 묘가 있고 지나온 봉우리가 훤히 조망된다.(09:52)

 

소금바위재에서 우측의 잡목사이를 지나 부드러운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묘지를 지나 능선에 이른다. 

 

10:00, 365m봉

경사도가 거의 없는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삼각점과 함께 하얀 코팅지에 365봉이라고 적혀 있다.. 

 

잠시 능선을 따라가면 우측으로는 나무가 한그루도 없는 거대한 벌목지대로 이어진다.

벌목으로 민둥산이 된 비탈길을 따라 지루한 오름은 계속된다..

 

벌목지대를 벗어나 잡목이 우거진 숲을 따라 오르면 마치 헬기장처럼 평평하고 나무가 하나 없는 봉우리인

2봉(500m)에 오르지만 사방이 막혀 조망은 전혀 없다.(10:18)

오른쪽으로는 1봉으로 가는 길이고 정맥 길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2봉에서 내려가면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로 이어지고 해발 430m 안부에는 이정표(2봉 0.6km, 3봉 0.5km)가 있다.

(10:23)

 

이정표를 지나 다시 오르면 전면이 확 트이는 전망바위가 나타나고(10:28), 3봉의 암벽이 올려다 보인다..

 

아무런 표지도 없는 3봉을 지나 내려서면 군부대에서 표시하였는지 숫자 표지판이 있는 넓은 공터에 이른다.(10:37)

 

10:42, 4봉(국사봉 갈림길)

공터를 지나 오르면 우측으로 갈림길...

이 갈림길에서 우회하면 4봉인 국사봉갈림길을 지나지 않고 오봉산으로 가는 길이다.

직진하여 약간 경사진 오르막을 오르면 참나무가 우거지고 조망이 없는 4봉에 이르게 된다.

국사봉은 좌측으로 꺾어지고 오봉산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배낭을 풀어 놓고 국사봉으로 갔는지 배낭만 여러개 놓여 있다. 몇 개월 전에 갔다왔기에 그냥 지나친다.

 

오봉산을 향하여 경사진 내리막을 내려가면 이정표  이정표(해발 470m/4봉0.2km/소모마을2km)가 있다.(10:46)

 

다시 경사진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의 전망바위에 이른다. 금붕어섬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10:55, 오봉산(513.2m)

헬기장을 지나 약간 내려섰다가 오르면 오봉산에 이른다.

정상에는 검은 대리석 표지판과 삼각점이 있고, 확 트인 조망에 옥정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오봉산(五峰山 513m)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 임실군 운암면과 신덕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513m이다.

암벽과 암봉, 계곡의 수많은 소폭포와 소, 그리고 운암호가 내려다보이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전망이 수려하며,

다섯 봉우리의 육산과 골산이 어우러져 소모마을을 U자로 둘러싸고 있다.

활짝 핀 연꽃 모양을 한 연꽃봉, 떡시루 모양을 한 시루봉, 산수화가 그려진 병풍 모양을 한 병풍바위, 치마모양을 한

치마바위, 베틀바위 등 각기 다른 모양이다.

정상에 올라서면 옥정호와 모악산이 가깝게 보이고, 멀리 북쪽으로 경각산, 고덕산, 운장산, 마이산이 보인다.

영암마을 사람들은 제5봉인 북쪽 봉우리를 남산이라 부르는데 기암괴석과 절벽에 노송이 절경을 이룬다..

 

정상에서 바라본 운암호 금붕어섬..

옥정호(운암저수지, 갈담저수지)는 전북 임실군 강진면과 정읍시 산내면에 걸쳐 있는 전북에서 가장 큰 저수지이다.

노령산맥 줄기 사이 임실군 운암면 일대를 흘러가는 섬진강 상류를 옥정리에서 댐을 막아 반대쪽인 서쪽 정읍시 칠보로

넘겨 계화도와 호남평야를 적셔주는 한편 물을 배수하면서 그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다목적댐이다.

운암발전소와 칠보발전소를 이루는 다목적댐이면서 낚시터이기도 하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국사봉..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내려서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진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벌목한 지대를 지난다..

 

한참을 내려서면 다시 묘지 옆으로 이어지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간다. 

 

시멘트도로는 749번 지방도를 만나 도로를 건넌다.(11:20)

 

길을 건너 들머리...

 

능선봉을 우회하여 5분여를 지나면 잘 꾸며진 묘지 옆을 지나고(11:25)...

 

바로 나타나는 절개지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다시 749번 지방도를 건넌다.(11:28)

 

길을 건너 시그널을 따라 오르면 절개지 정상에 다시 이른다..

 

능선을 따라면 잡목이 무성한 봉우리를 지나고(11:40)..

 

이어 능선을 따라가면 삼각점(갈담434)이 있는 360봉에 이른다.(11:53)..

 

 

잠시 내려서면 잡풀이 무성한 묘지가 나타나고(11:56) 잡목사이로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능선을 따라가면 새로 세운 삼각점이 있는 것으로 보아 293.4m이다.(12:02)

 

다시 희미한 삼거리를 지나고...

 

조그만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수원 백씨」가족묘가 타나나고 바로 아래 옥정호가 조망된다.(12:12)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한다.(12:34) 

 

내려다보이는 도로를 향하여 내려가면 도로공사로 사방을 절개한 49번 지방도에 이르고(12:40).. 

 

12:45, 운암삼거리(초당골)

도로를 따라 200m 정도를 진행하여 27번 국도와 만나는 운암삼거리에서 도로를 건너「어부집」옆으로 올라야 한다.

여기가 초당골이며 옥정호를 가로지르는 교각공사와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마을 뒷길로 올라 잡목 사이를 진행한다. 뒤돌아본 운암삼거리...

 

13:05, 350m 갈림길(모악지맥 분기점)..

한참을 부드럽게 진행하면 갈림길 능선봉...

이곳은 만경강과 동진강의 분수령인 모악지맥(母岳岐脈)갈림길이다.

모악지맥은 북진하며 좌측은 동진강, 우측은 만경강을 가르며 엄재와 국사봉(543m)을 지나 모악산(793.5m)에 이른다.

이어 매봉(600m), 유각치(독배재), 구성산(487.6m), 402.4m, 매봉산(248.8m), 쑥고개, 천잠산, 승방산(26.2m),

두악산, 능제, 봉화산에서 서해바다에 스며드는 도상거리 약 76km의 산줄기이다..

 

모악지맥 갈림길인 삼거리에서 직진하면 모악지맥으로 이어지고 정맥길은 좌측으로 90도 꺾여 오른다.

「전북 산사랑회」에서 세운 이정표「묵방산1.3km/모악산15.8km/초당골1.0km」가 서있다..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다가 급경사의 오르막을 따라 봉우리에 오른다.(13:32)

묵방산인줄 알고 올랐지만 460m봉이다..

 

잠시 내려서다가 다시 능선을 따라 오르면 능선길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묵방산 갈림길이다.(13:43)..

 

묵방산(墨方山 538m)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와 정읍시 산외면 종산리의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북쪽으로는 오봉산~초당골~경각산이 이어지고, 남쪽으로는 성옥산~왕자산~구절재~고당산이 이어진다.

서쪽사면에서 상하천이 발원해 동진강에 합류하고 동쪽사면에는 섬진강의 옥정호가 있다.

산 남쪽에 여우치가 있으며 북쪽의 엄재를 지나 국사봉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대동지지,여지고등에서 "묵방산(墨方山)은 남동쪽 45리에 있는 산이다."라고 수록되어 있다.

해동여지도에 현 서쪽 태인과의 경계지역이며, 종산치(終山峙) 남쪽의 산으로 묵방산이 묘사되어 있고,

1872년지방지도에도 수록되어 있다.

호남지도에 산외면의 상두산 줄기가 남쪽으로 이어진 곳에 묵방산이 묘사되어 있으며,

대동여지도,청구도등에 읍치 남서쪽으로 묵방산이 표기되어 있다.

 

정상이라야 조그만 플라스틱 판에 붉은 글씨로 「묵방산」이라고 걸어놓은 표지판 뿐이다.

다시 돌아오니 뒤따라 왔던 몇몇이 와 있다.. 

 

바로 아래로는 마을이 바라보인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서면 대나무 숲이 이어지고..

 

숲을 빠져나가면 폐가가 된 집들이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는데 여기가 여우치(, 284m)이다.(14:08)

고개에는 여우치마을이 형성되어 있지만 폐가가 많다..

 

몇 채 안되는 마을.. 시멘트도로를 따라 다시 뒷 산으로 오른다. 해당화가 곱게 피어있다..

 

측백나무를 심어놓고 커다란 소나무가 있는 능선을 따라가다가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를 지나면 어느 문중에서 묘지를

세웠는지 커다란 대리석 묘(납골묘?) 앞에 거북등 비석, 새로 단장한 잔디밭, 그리고 「土地之神」의 제단까지..

 

묘지 뒤에 서면 지나온 길이 뚜렷하다..

 

조망을 뒤로하고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283.5m봉을 지난다.(14:20)

 

흰 코팅지가 매달려 있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봉우리를 우회한다..

 

바로 내려서면 조망이 확 트이며 옥정호가 바라보인다..

 

잘 단장된 묘지 옆을 지난다.(14:28) 건너편으로 옥정호산장이 바라보인다..

 

749번 지방도가 지나는 이곳은 가는정이라고 한다.(14:31)

정읍시 산외면 도로표지판이 나오고 「가는정」버스정류소가 있다..

길을 건너 옥정호산장을 안으로 가는 시멘트 도로를 오르면 산장 건물 뒤편으로 길이 이어진다..

 

산장 뒤편으로 오르면 묘지가 있는 곳에 이르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14:38)

두릅나무 밭 사이로 오르면 능선길로 접어들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 334봉에 이른다.(14:52)

 

다시 내려섰다가 크고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잡목 사이에 쓰러진 전봇대가 있다.

거대한 나무들이 길을 막고 쓰러져 썩어가고 있는 경사진 비탈길을 따라 오르면 좁은 공터의 390m봉을 지난다.(15:16)

 

다시 진행하면 조망이 트이면서 벌목지대가 나타난다.(15:35)

 

벌목지대를 지나 다시 수풀이 우거진 잡목지대...

수풀이 우거진 봉우리에 흰코팅지로「호남정맥 성옥산(388.5m)」표지가 있다.(15:37)

 

수풀속에 삼각점이 있고..

 

빨간 글씨의 「성옥산」표지판... 표지가 없다면 성옥산을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15:55, 소리개재(두월리 상두마을)

이제 내리막길이다. 잠시 내려서면 묘지가에 야생화가 만발하였다.(15:46)

밭둑길을 따라 내려 공동묘지를 지나면 포장도로인 소리개재에 도착한다..

 

사계절 꽃피는 산골 정읍시 산내면..

 

아름다운 장미..

 

먼저 온 님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막걸리에 머릿고기를 안주삼아 오늘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