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2구간(슬치~영암재), 슬치에서 경각산을 넘어 영암재까지..
본문 바로가기
돌구름의 산행이야기/호남정맥

호남정맥 제2구간(슬치~영암재), 슬치에서 경각산을 넘어 영암재까지..

by 정산 돌구름 2008. 5. 6.

호남정맥 제2구간(슬치~영암재), 슬치에서 경각산을 넘어 영암재까지..


산행일자 : 2008. 5. 4(일)

기상상황 : 흐린 후 비(바람이 강하게 불고 오후 3시경부터 비)

산행인원 : 광주나사모산우회(33명) - 회비 20,000원

산행구간 : 슬치(09:15)~장치~갈미봉~쑥재~효간치~경각산~불재~작은불재~영암재(16:45) - 전북 완주, 임실

산행코스 : 총 21.2Km, 산행시간 7시간 30분 소요

   슬치(09:15)~469봉(10:17)~장재(10:25)~갈미봉(10:48)~쑥재(11:18)~옥녀봉갈림길(11:55)~효간치(13:07)

   ~경각산(13:45)~불재(14:18)~패러글라이딩활공장(14:27)~600봉(15:23)~작은불재(15:57)~전망바위(16:34)

   ~영암재(16:45)

   <슬치~4.3km~장재~1.5km~갈미봉~2km~쑥재~4.9km~경각산~1.7km~불재~6.8km~염암재>

봉우리 및 고개 높이 : 갈미봉(539.9m), 경각산(659.6m)

교통상황

   비엔날레(07:50) ~ 88고속 ~ 남원IC ~ 17번 ~ 745지방도 갈림길 ~ 슬치재(09:05)

   영암재(17:00) ~ 49번 ~ 27번 ~ 24번 ~ 담양대나무랜드(18:00~19:40) ~ 88고속 ~ 비엔날레(20:10)

구간소개

 17번국도를 나와 745지방도로에 접어들어 마을을 지나 745지방도 위의 동물이동통로를 지난다.

 좌측으로 지능선 전체를 벌목하여 놓은 곳을 지나면 469봉에 오르고 다시 내려서 장재에 도착한다.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임도 옆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갈미봉 정상에 닿는다.

 봉우리를 오르내려 임실군 신덕면 월성리와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를 있는 고개인 쑥재를 지난다.

 편백나무 숲길과 암봉을 지나 완주군 상관면 광곡리와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를 넘나드는 효간치에 이른다.

 암봉을 내려섰다가 급경사를 오르면 경각산 전위봉을 넘어 헬기장과 산불감시무인카메라가 있는 경각산에 오른다.

 전망바위에서는 불재 참숯공장과 구이저수지 그리고 모악산이 바라보인다.

 2차선 도로인 불재를 지나 불재참숯 공장과 찜질방 부지 안으로 들어가 뒤편의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나타나고 모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구이저수지의 한가로운 모습이 내려다보인다.

 구이면 동성마을과 신덕면 방길마을을 잇는 작은불재에서 올라가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다가 낮은 봉우리 넘어

 내려선 안부에서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마지막 450봉을 지나면 시원스럽게 조망이 펼쳐지는 전망대 바위가 나타난다.

 급경사를 내려서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을 이어주는 영암부락재에서 산행이 마무리된다.

 

 

09:15, 슬치재 출발

슬치(瑟峙)는 전북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관촌면 사이의 고개로 만경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의 분수계를 이루고있다.

임실 · 남원 등지에서 전주로 오가는 길목이며, 전주~남원간 국도가 지나가며, 전라선의 슬치터널이 있다.

또한, 해발 250m의 슬치는 전주천의 발원지로 전주천은 전주시와 완주군을 남북으로 잇고 전주시의 중심부를 흐른다.

17번도로를 나와 745지방도로에 접어들면서 슬치버스정류장 앞에서 마을회관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전주 상그릴라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745지방도가 있으며 시멘트 포장된 마을길을 따라 오른다..

 

건너편의 지난 구간..

 

계속되는 포장길을 따라오르면 좌측으로는 산이지만 우측으로는 담배밭이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면서(09:24) 다시 임도를 따라 오르면 임도사거리에서 직진하여 잡목사이로 올라간다..

 

인삼밭 옆을 지나서(09:33) 부드럽게 능선봉을 넘어선다..

 

잠시 후 745지방도 위의 동물이동통로를 지나간다.(09:40)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다시 임도를 따라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 임도가 끝나고 갈림길이 나오는데(09:51)

좌측 산길로 들어선다..

 

등산로 주변에는 싸리나무꽃, 제비꽃, 현호색 등 야생화가 한창 피어나고 있다. 다시 완만한 봉우리를 지난다.(10:14)

 

좌측으로 지능선 전체를 벌목하여 놓은 곳을 지나면..

 

바로 커다란 무덤 1기가 잘 가꾸어져 있는 469봉에 오른다.(10:17) 

 

469봉을 지나면 내리막이 시작되고 다시 올라 봉우리 하나를 지나면 장재에 도착한다.(10:25)

등산로를 따라 「이 지역은 폭발물 처리장이므로 출입을 금지함. 제7287부대장」라고 쓰인 나무 표지판이 있다..

  

장재를 지나 오르면 등산로 주변을 노랗게 물들인 괴불주머니꽃 군락지다.

잠시 후 아무도 없는 산불감시초소를 지난다.(10:32)

 

다시 낙엽이 수북히 쌓인 길을 따라가면 얼마 전에 파 헤쳐 놓은 듯한 임도가 나타난다.(10:45) 

 

임도 옆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헬기장이 조성되어 있는 갈미봉(葛尾峰, 539.9m) 정상에 닿는다.(10:48)

 

정상에는 삼각점이 있다. 임도는 정상 옆으로 계속 이어진다.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선두가 되돌아오고 있었다.

임도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가야 하는데 계속 임도를 따라갔나 보다...

 

임도 옆의 철조망사이로 올라가면 다시 등산로가 나타나 따라 가다가 급경사의 오르막에 오르면 480봉이다.(11:00)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면 안부에서 올라가다 내려간다. 호젓하고 편안한 길이다.

완만한 경사를 내려서니 쑥재에 도착한다.(11:18)

쑥재는 전북 완주군 상관면과 임실군 신덕면 사이의 고개로 완주군과 임실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곳 또한 만경강 수계와 섬진강 수계의 분수계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형적으로 옥녀봉과 갈미봉 사이의 고개이다.

쑥재 밑에 있는 마을을 안쑥재인 내애리(內艾里), 임실 쪽 고개 너머의 마을을 바깥 쑥재, 외애리(外艾里)라 부른다..

쑥재에서 편백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완만한 능선길로 따라가다가 부드럽게 봉우리에 올라선다.(10:26)

고도차가 별로 없는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안부사거리에 닿는다.(11:35)

 

야생화가 아름다워 한 컷...

 

안부사거리에서 다시 올라가면 앞쪽으로 옥녀봉이 바라보이고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올라 무명봉에 이른다.(11:53)

 

다시 내려가 급경사 바위길을 올라가면 옥녀봉 갈림길에 닿는다.(11:55)

 

옥녀봉은 정맥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비켜서 있다.

옥녀봉은 하늘에서 선녀가 밤마다 내려와 만경강에서 목욕을 하고 올라갔는데, 하루는 시간 가는줄 모르게 늦게까지

놀다가 날이 밝아 급하게 옷을 입느라 가슴 한쪽을 내놓고 올라가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머물게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옥녀봉을 거치지 않고 다시 우측으로 급경사를 내려가면 우측으로는 절벽지대를 이루고 있으며, 이곳을 지나 완만한

능선으로 올라가다가 봉우리를 좌측으로 우회해서 올라가면 고덕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12:08)

좌측으로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가다 안부에서 편백나무 숲 사이로 올라가(12:18) 봉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다 다시 편백나무 숲을 지난다..

 

잡목이 우거진 숲길..

 

잠시 내려서 안부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멀리 리본이 붙어 있는 것으로 보아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

 

널따란 공터가 있는 곳을 지나면 앞을 가로막는 520봉인 암봉을 지난다.(12:31)

 

바로 밑에는 몇 명이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전망이 좋은 바위가 있다.

 

이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12:33~12:58) 

 

멀리 경각산이 바라다 보인다.

 

다시 급경사의 암릉을 내려서 가면 효간치에 닿는다.(13:07)

효간치는 완주군 상관면 광곡리 효관마을과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를 넘나드는 고개로 해발 420m이다..

 

효간치를 지나 올라가면 봉우리 하나를 넘어 가파른 오르막으로 올라 큰 바위를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가다

급경사 바위길로 올라 570봉인 암봉에 이르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13:25)

 

옥녀봉에서 이어지는 마루금이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바로 앞쪽으로 경각산 정상이 바라보인다.

 

암봉을 내려서다가 다시 안부에서 급경사를 오르면 경각산 직전의 봉우리에 올라서고(13:41)

 

곧이어 경각산 정상에 닿는다.(13:45)

 

정상에는 헬기장과 산불감시무인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데 무인감시카메라는 수시로 돌아가며 감시를 하고 있다.

 

정상표지판은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부러진채 땅에 떨어져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상표지판도 무인감시카메라 시설물의 철조망에 안에 들어가 있어 관심 있게 보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경각산(鯨角山 659.6m)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 광곡리와 임실군 신덕면 조월리에 걸쳐 완주군과 임실군의 경계이다.

동쪽에는 쑥재가 있고, 서쪽으로는 구이 저수지, 삼천(三川)이 있다.

서쪽 물줄기는 구이저수지와 삼천을 거쳐 만경강 수계로, 동쪽은 옥정호를 통하여 섬진강 수계로 각각 유입된다.

지명은 산 아래의 광곡마을에서 바라보면 모악산 방향으로 머리를 향한 고래의 모습이며, 정상에 있는 두 개의 바위가

마치 고래의 등에 솟아난 뿔과 같은 형상을 가지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동여지도(전주)에는 정각산(正覺山)’으로 표기되어 한자가 다르며 산록에 정각사(正覺寺)가 있다.

모악산과 마주하고 있으면서도 모악산의 그늘에 가려 그리 찾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한다..

 

경각산을 지나니 산불감시초소가 우뚝 서있고 아무도 없다.(13:49)

 

급경사의 내리막을 따라 내려가 완만한 능선길을 가는데 멧돼지 5마리가 저돌적으로 능선을 가로질러 아래로 달려간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봉우리를 우회하여 내려서면 아름다운 형상을 하고 있는 소나무 한그루가 길가에 서있다.

카메라에 담았지만 카메라가 습기가 찼는지 모두가 흐려 있다..

 

한참 내려가다가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전망 좋은 곳이 나오고 이곳에서 조금 내려가면 전망바위가 나온다.(14:07)

불재 참숯공장과 구이저수지 그리고 모악산이 바라다 보인다.  역시 카메라가 흐리다...

전망바위에서 좌측으로 급경사 길로 내려가 완만한 능선길로 내려가면 묘지터가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길로 내려가면 2차선 포장도로인 불재다.(14:18)

불재 도로를 지나 「불재참숯」공장이 있는데 찜질방도 있다. 불재에서 임실방면에는 전통찻집과 도예 체험장이 있다.

B코스는 여기에서 끝이나고 A코스는 참숯공장 안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참고로 여기에서 부터 사진은 카메라 고장으로 2008.1.19 불재~영암재~오봉산 산행시 본인이 찍은 사진이다.>

 

 

불재참숯공장으로 들어가 뒤편 산책로를 따라 오르면 갈지자 모양의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으나 직진하여 오르면 능선에

이른다. 조금 올라가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나타나 모악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구이저수지의 한가로운 모습이

내려다보인다.(14:27)

 

다시 사면길을 따라 가다가 평범한 능선으로 올라가면 우측으로 조그마한 전망이 좋은 봉우리는 모악산이 바라보인다.

(14:51) 안부를 지나 한차례 가파른 오르막길로 올라 능선갈림길에서 조금 내려와 능선으로 오르면 돌담이 있는

600봉에 오르게 된다..

 

다시 우측 능선으로 3분 정도 가면 능선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헬기장이 나오고(15:27) 헬기장을 지나 내리막으로

한참을 내려가 안부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 것 같다..

오르막길을 올라 바윗길을 올라가다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전망이 트이면서 작은불재와 그 너머로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도 바라보인다.(15:50)

잠시 잡목을 헤치고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며 작은불재에 이른다.(15:57)

 

작은불재는 구이면 동성마을과 신덕면 방길마을을 잇는 고갯마루다.

 

작은불재에서 올라가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다가 낮은 봉우리 넘어 내려가면 나오는 안부에서 급경사 오르막으로

올라가면 봉우리에 닿는다..

 

다시 내려가다 오르면 편백나무숲을 지나 봉우리에 이른다.

 

 마지막 봉우리인 450봉을 지난다.(16:32)

 

곧이어 전망대 바위 나오는데(14:34) 시원스럽게 조망이 펼쳐지지만 비가 내려서 흐리다.

바로 아래는 27번 국도와 영암부락재 오르는 구불구불한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남쪽으로는 520봉과 오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바라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다시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계속되고 마지막 절개지에 이르면

오른쪽으로는 철망이 쳐진 낭떠러지를 우회하여 포장도로가 지나는 영암부락재에 닿는다.(16:45)

 

영암부락재는 완주군 구이면과 임실군 신덕면을 이어주는 도로이다..

 

도로를 건너가면 다음구간으로 영암부락재 푯말이 붙어있다..

 

영암재에서 한시간여 달려 담양 대마무랜드에서 온천욕과 뒷풀이 후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