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1구간(주즐산~슬치), 호남정맥의 시작, 주즐산에서 만덕산을 넘다..
○ 산행일자 : 2008. 4. 20(일)
○ 기상상황 : 화창한 봄날씨(기온이 20도이상 오르며 차차 흐려지면 구름 많음)
○ 산행인원 : 광주나사모산우회(43명) - 회비 20,000원
○ 산행구간 : 모래치(09:25)~곰치재~오두재~만덕산~마치~북치~박이뫼산~슬치(17:05) - 전북 진안
○ 산행코스 : 총 21.5Km(정맥 21.0km + 접속 0.5km), 산행시간 7시간 40분 소요
모래치(09:25)~능선(09:30)~곰티재(10:33)~임도(10:40)~웅치전적비(11:04)~웅치(10:07)~오두재(11:35)~
만덕산(12:23)~정상(12:28)~만덕산(12:34~50)~마치(13:47)~북치(14:34)~용암리 임도(16:07)~슬치(17:05)
<주화산~0.6km~모래재~4.7km~곰재~2.5km~만덕산삼거리~6.9km~416.2봉~6.3km~슬치>
○ 봉우리 및 고개 높이 : 만덕산(763.3m)
○ 교통상황
비엔날레(07:50) ~ 호남고속 ~ 20번 고속 ~ 소양IC ~ 26번 ~ 모래치휴게소(09:10)
슬치(17:50) ~ 17번 ~ 죽림온천(18:00~19:45) ~ 17번 ~ 남원IC ~ 88고속 ~ 비엔날레(19:20)
○ 구간소개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된 「호남금남정맥」은 완주 주화산에서 북쪽 「금남정맥」과 남쪽 「호남정맥」으로 갈라진다.
남쪽으로 뻗어나가는 호남정맥이 곰티재를 지나 제일 먼저 솟아오른 봉우리가 만덕산이다.
남쪽으로 계속 뻗어가는 호남정맥은「슬치재~경각산~오봉산~추월산~내장산~백암산」으로 이어진다.
임진왜란 때 왜적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곰재를 지나고 오르내리막을 반복해서 인삼밭 흔적이 있는 오두재를 넘어선다.
원불교를 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80여년전 12명의 제자에게 처음으로 선(禪)훈련을 했던 초선 터 아래 세워진 도량인
「원불교 만덕산훈련원」도 인근에 있다.
가파른 오르막, 암벽과 암릉을 반복하여 통신안테나가 있는 완주군 상관면, 소양면, 성수면 경계를 이루는 만덕산을 지난다.
조망이 뚜렷하여 멀리 마이산의 봉우리가 손에 잡힐 것 같이 선명하다.
암릉길을 따라 올라서면 암봉인 관음봉이고 로프를 잡고 내려선다.
벌목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마치에 이르고 다시 벌목지가 반복되어 북치를 지나고 밭둑길도 나타난다.
조그만 봉우리들을 오르내려 묘지를 지나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슬치휴게소에서 마무리한다..
09:25, 모래치 출발
모래공원묘지가 있는 모래재를 출발한다..
휴게소 옆으로 오르면 묘 2기 옆 돌평상이 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지난 구간 내려왔던 모래재 능선에 도착한다.(09:30)
좌측으로는 모래공원묘지가 내려다 보인다.
잡목지대를 지나 10여분 오르면 봉우리에 이르는데(09:42) 이곳부터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며 길도 좋아진다.
능선을 오르내리면서 무명봉을 지나 우측 급경사로 내려서면 잘 단장된 묘지 우측으로 나있는 임도에 닿는다.(09:49)
내리막 임도는 3~4분간 계속되고 다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오르막길 옆에는 시멘트로 대한광업진흥공사의「1989년 신보 89-3호 200M」표시를 지나 봉우리에 올라선다.(09:55)
우측으로 내려가면 산죽밭이 나오고 허스름한 묘가 있는 곳을 지나면 키가 큰 산죽지대와 잡목으로 이어지고..
다시 오르면 조그마한 봉우리에 이른다.(10:05)
봉우리를 내려서 다시 오르막길을 오르면 514.5봉을 우회하고..
좌측에 농장건물과 덕봉마을이 내려다보이며 직진하여 오르면 전망이 트이는 곳이 나타난다.(10:29)
좌측으로 철망이 등산로를 따라 계속 이어져있다.
철망을 따라가다 철망 우측 옆으로 내려가면 곰티재 안내판이 있는 곳에 닿는다.(10:33)
곰티재는 옛날 신작로가 나기 전 진안-전주 간의 주요 교통로였다.
진안-전주간 교통로로는 이 길 말고도 북동쪽으로 약 2km지점에 적내재가 있기는 하였으나 경사가 급하고 험하여 짐이
있는 사람이나 일반 길손은 주로 이 길을 택하였다고 한다.
이 길로 약 1.5km 내려가면 완주군 소양면 월상리 신촌마을에 다다른다.
옛날 고갯마루에는 으레 그러하듯 이곳에도 서낭당 돌무지가 있다. 이 재는 역사상 유명한 전적지이기도 하다..
다시 철조망을 따라 계속 직진하면 낙엽이 많이 쌓여있는 능선 봉우리를 지나고..
계속되는 철조망 옆으로 내려가면 임도가 나오는데(10:40) 좌측은 농장으로 내려가는 길로써 문이 닫혀 있다..
임도를 건너 산길로 완만한 능선길로 올라가다가 급격히 오르는 600봉에 도착한다.(10:56)
600봉은 봉우리가 흙으로 평평하고 왼쪽으로도 희미하게 갈림길이 있다..
묘지 2기가 있는 오른쪽으로 꺾어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간다...
한참을 내려가면 가족묘가 나온다.(11:02)
가족묘를 지나 내려서면 바로 웅치전적비가 거대하게 서있다.(11:04)
웅치전적지(전라북도기념물 제25호,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신천리)..
이곳은 임진왜란 때 우리 조상들이 왜적에 맞서 전투를 벌인 현장이다.
왜군은 해로를 통해 곡장지대인 전라도를 장악하여 했으나 이순신 활약으로 해로가 막히자 육로로 침공할 계획을 세웠다.
왜적은 무주, 금산, 진안 등지에 군대를 집결시키고 선조25년 7월 8, 9일에 웅치로 쳐들어 왔다.
김제군수 정담, 나주판관 이복남, 의병장 황박 등이 왜적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패하였다.
왜군은 우리군의 충성심과 용맹함에 감탄하여 우리병사의 시신을 묻고 추모의 뜻을 담아 <조조선국충간의담
(弔朝鮮國忠肝義膽)>이라고 쓴 푯말을 세월다.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선열들의 혼이 가슴깊이 느껴지는 곳이다..
길을 따라 내려서면 임진왜란 때 왜적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곰재이다.(11:07)..
곰재는 완주군 소양면과 진안군 부귀면을 이어주는 비포장도로이다..
곰재 도로를 건너 올라서면 묘 여러 기가 나오고 오르내리막길을 반복해서 올라 540봉을 지나면(11:22)..
오른쪽으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고 만덕산이 눈에 들어온다...
다시 작은 봉우리 몇 개를 넘어서서 올라가면 큰 바위가 있는 봉우리인 550봉에 이르고(11:32)...
좌측을 따라 내려가면 넓은 공터가 있고 인삼밭 흔적이 있는 오두재에 도착한다.(11:35)...
오두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다가 다시 우측으로 봉우리 사면길을 따라 휘어지면서 오르면 능선길에 이른다.(11:42)..
여기에서도 바로 밑의 두줄기 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내려가다 다시 두 봉을 넘어서면 안부삼거리 이정표(정상1.7km/원불교훈련원0.7km/헬기장1.6km)가 있다.
(11:49)
「원불교 만덕산훈련원」은 진안군 성수면 중길리에 소재하며 원불교를 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80여년전 12명의
제자에게 처음으로 선(禪)훈련을 했던 초선 터 아래 세워진 도량이다..
현호색이 만발한 완만한 능선길을 완만하게 오른다..
능선에 나무의자가 설치되어 있는 제2쉼터가 나타난다.(11:58)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고 암벽과 암릉을 올라가면 전망이 좋은 암봉이다.(12:07)
멀리 지나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푸르름과 산벚꽃이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암릉을 지나 산죽 밭이 나오고 암릉을 올라가면 이정표(정상0.5km, 헬기장2.8km)가 있는 곳을 이른다.(12:14)
바로 앞에 만덕산 통신시설물이 바라보인다..
암릉길을 지나 올라가면 봉우리에 도착하는데 만덕산 삼거리이다.(12:23)
이동통신안테나와 만덕산 표지판(정수리3.0km, 슬치13.2km, 곰치재2.3km)이 있는데 만덕산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정상은 정맥 마루금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나 있다..
배낭을 두고 우측으로 나 있는 내리막을 따라 가다가 오르면 만덕산 정상이다.(12:28)
정상에는 달랑 이정표 하나만 있다.
만덕산(萬德山)은 전북 완주군 상관면 소양면 성수면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호남정맥이 곰티재를 지나 제일 먼저 솟아오른 봉우리가 만덕산으로 이름이 그렇듯 만인에게 덕을 베푸는 산이라는 뜻이다.
임진왜란과 6.25 때 크게 전화를 입지 않았는데 그 덕을 만덕산에 돌리고 있다.
산 이름은 고구려 때 보덕화상이 이 산자락에다 만덕사를 개창한 데서 유래됐다고 전해진다.
부처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만 가지에 달하는 덕을 가진 이는 부처뿐이라는 것이다..
다시 돌아와 일행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출발하였다(12:50)..
멀리 마이산의 봉우리가 손에 잡힐 것 같이 선명하다..
가는 길목은 막힘없이 조망이 뚜렷하다..
뒤돌아본 만덕산..
잠시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암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좌측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다본 골짜기..
암봉 좌측 암벽 아래로 내려가면 암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다시 만나 완만한 능선길로 내려가면
이정표(정수사3.1km/정상0.3km/원불교훈련원 2.3km)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다시 암릉길을 따라 올라서면 암봉인 관음봉에 오른다.(13:07)
관음봉은 진달래가 만발하여 장관을 이루고 사방의 조망이 확 트인다..
로프를 타고 내려서면 완만한 길로 오르면 의자와 이정표(마치/정상1.5km)가 있는 제5쉼터에 이른다.(13:14)
다시 5~6분 정도 내려가 이정표「해발 620m/동부교회수련원4.3km/정수사 2.1km/정상1.6km」가 있는 갈림길에
이른다.(13:20)
직진하여 넓은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오른다.(13:24)
다시 우측으로 내려가다 봉우리를 넘어서 완만한 능선길로 내려가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면 벌목지가 나온다.(13:45)
벌목지대를 따라 내려서면 마치에 이르고(13:47)..
벌목지를 따라 오르면 왼쪽으로 관촌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희봉리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잠시 오르면 벌목된 560봉이다.
(13:55)
능선길로 내려가면 참나무 잎이 쌓인 평온한 길이 계속된다..
안부를 지나 능선으로 한참을 내려가다가 부드럽게 봉우리를 내려선다..
다시 벌목지대가 나오는데 이곳이 종현마을로 내려가는 북치이다.(14:34)..
봉우리를 넘어서면 부드러운 길로 이어지고..
호젓한 산길을 따라가면..
벌목지대 봉우리를 넘으면 평온한 길이 이어지면서 임도에 이르고(14:44)..
곧 이어 임도를 지나면 잘 다듬어 놓은 밭둑길로 이어진다..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산길이 이어지고(15:00)..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416.5봉에 이른다.(15:05)
숲길로 들어서 능선을 따라가면 이정표(임실/죽림온천9km/만덕산정상4km)가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정표가 땅에
떨어져있다. 이곳을 지나 2~3분 정도 오르면 코팅지에 슬치라고 쓰인 봉우리에 닿는다.
다시 오르내림은 계속되고 제대로 된 이정표도 없다. 황매화가 붉게 물든 길을 지난다.(16:02)..
급경사로 내려가면 산허리가 잘린듯한 개발지 임도가 나타난다온다. 온통 산하나를 까가 농장으로 만든 듯하다..
넓게 간척한 밭을 따라 한참을 가니 다시 등산로로 이어진다.(16:17)
다시 봉우리를 내려서니 골짜기가 나타난다. 황산재로 보여진다.(16:26)
경사진 등산로를 잠시 오르다가 내리니 임도로 연결된다.(16:31)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가면 다시 시멘트로 포장된 길이 나타난다.(16:40)
이제부터는 계속 마을 도로로 연결되어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반복되는데 온통 묘지가 천지이다..
바로 아래에는 터널공사가 한창인데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관촌3터널 공사장인가 보다..
건너편에는 묘지조성에 한창이다..
임도를 지나 잠시 산길로 접어든다.(17:01)
우측 산길을 따라 내려가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내려가면 시멘트도로로 이어지면서 모텔단지를 지난다..
잠시 후 4차선 포장도로가 지나는 슬치휴게소에 도착한다.(17:05)
완주군과 임실군의 경계를 이루는 국도 17호선이 지난다..
건너편의 다음구간을 바라본다..
슬치휴게소에서 간단히 막걸리 한잔..
죽림온천(竹林溫泉)에서 온천욕..
1993년10월 개장한 죽림온천은 용출수의 수질이 PH9.43의 알칼리성 중탄산 나트륨형 유황온천(유황 함유 2.85ppm)
으로 2002년12월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금 문을 열었다고 한다.
다량의 유황성분이 온천수 속에 용해되어 있어 일본의 벳부온천보다도 수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마실 수 있어 위장병, 고혈압, 당뇨병에 좋고 현대인의 체내에 쌓인 중금속릏 유황이 결합하여 몸 밖으로 배출하여
준다. 특히 아이들의 아토피성 피부에 효과가 있으며 피부미용, 류머티스 관절염, 고혈압 등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와 쌍벽을 이뤘던 호남의 서예가 창암 이삼만선생이 쓴 "창암 일기"에 '죽림리 일대 하천변에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샘에서 부녀자들이 겨울에도 머리를 감았다고 구전으로 전해진다' 고 적혀있고,
대나무가 야산에 아주 많아 '죽림(竹林)'이라 는 현재의 지명으로 지금의 죽림온천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한다..
호남정맥 줄기인 만덕산 자락에 위치한 죽림온천은 객실 120개(일시 최대수용 750명)를 갖춘 호텔급 모텔 3동을 비롯,
미니수영장, 사우나, 음식점,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다. 총 6개 건물이 13,000평의 대지위에 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많은 부대시설이 있어 이용에 불편이 없다. 또한 전주~남원간 17번 국도의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주변이 제법 번화가이고 북적거린다...
뒷풀이를 하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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