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주능선(성삼재~노고단~천왕봉~대원사) 당일 종주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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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지리산 주능선(성삼재~노고단~천왕봉~대원사) 당일 종주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5. 16.

지리산 주능선(성삼재~노고단~천왕봉~대원사) 당일 종주 산행


○ 산행일자 : 2010. 5. 15(토)

○ 기상상황 : 맑은 후 흐림(새벽 별이 총총한 맑은 날씨였으나 점차 흐려져 구름 많은 산행하기 안성맞춤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4명) - 회비 35,000원

○ 산행개요 : 삼도봉, 촛대봉, 천왕봉, 중봉, 써리봉(전남 구례, 전북 남원, 경남 하동, 산청, 함양)

  비엔날레(00:30) ~ 호남고속 ~ 곡성IC(01:00) ~ 60 ~ 17 ~ 18 ~ 휴게소(20분) ~ 861번 ~ 성삼재(02:35)

  성삼재(02:45) ~ 노고단 ~ 삼도봉 ~ 장터목 ~ 천왕봉 ~ 중봉 ~ 치밭목 ~ 대원사 ~ 유평주차장(17:20)

  유평(18:25) ~ 59 ~ 20 ~ 단성IC(18:54) ~ 35번고속 ~ 88고속 ~ 지리산IC ~ 인월황토사우나(19:30~20:50) ~ 88고속 ~ 비엔날레(21:55)

○ 산행코스

  A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삼도봉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중봉 ~ 치밭목 ~ 대원사 ~ 유평(약41.7km)

  B코스 : 성삼재 ~ 노고단 ~ 삼도봉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 ~ 주차장(약35.0km)

  C코스 : 거림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중봉 ~ 치밭목 ~ 대원사 ~ 유평(약25.3km)

  D코스 : 거림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법계사 ~ 중산리 ~ 주차장(약18.0km)

○ 구간별소요시간 : 약41.7km, 14시간35분 소요

  성삼재(02:45) ~ 노고단대피소(03:13) ~ 노고단(03:23) ~ 피아골삼거리(04:05) ~ 임걸령(04:12) ~ 노루목(04:37) ~ 삼도봉(04:52) ~

  화개재(05:11) ~ 토끼봉(05:37) ~ 연하천(06:29~38) ~ 삼각고지(06:47) ~ 형제봉(07:10) ~ 벽소령(07:40~50) ~ 선비샘(08:33) ~

  1576봉(08:59) ~ 칠선봉(09:14) ~ 1556봉(09:39) ~ 영신봉(09:52) ~ 세석(10:05) ~ 촛대봉(10:27) ~ 삼신봉(10:44) ~ 연하봉(11:13)

  ~ 장터목(11:26~48) ~ 제석봉(12:06) ~ 통천문(12:20) ~ 천왕봉(12:35~45) ~ 중봉(13:04) ~ 써리봉(13:38) ~ 치밭목(14:18~25) ~

  무제치기폭포(14:48) ~ 새재갈림길(15:05) ~ 한판재(15:44) ~ 유평(16:32) ~ 대원사(15:48~53) ~ 유평탐방지원센터(17:20)

○ 주요봉우리 : 노고단(1,507m), 삼도봉(1,499m), 토끼봉(1,533.7m), 평덕봉(1,521.9m), 촛대봉(1,703.7m), 연하봉(1,651.9m),

   제석봉(1,806m) , 천왕봉(1,915.4m), 중봉(1,874m), 써리봉(1,602m)

○산행지 소개

1967년12월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그 넓이가 4백84㎢, 1억4천평이 넘는 면적으로 계룡산의 7배, 여의도의 52배쯤 된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활처럼 굽은 25.5km 주능선은 노고단, 반야봉, 토끼봉, 칠선봉, 촛대봉, 천왕봉 등 1,500m가 넘는 봉우리만도

16개나 이어진다. 지리산은 백두대간의 남쪽 끝자락에서 훨훨 일어난 거대한 산괴이다. 

서쪽은 전남 구례군에, 북쪽으로 전북 남원시에 접하며, 동북쪽으로 경남 함양군과 산청군, 동남쪽으로는 경남 하동군에 접하는

우리나라 단일 산으로는 최장 최대를 자랑하는 장엄한 넓이와 깊이를 지닌 산이다.

반란의 산 - 지리산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빨치산과 반란군이다.

1948년 여순사건이후 한 달 이상 노고단의 외국인 별장촌은 반란군 김지회의 근거지였으며, 반란군이 물러가고 난 후 국군 토벌대가

다시 들어와 이곳이 또다시 빨치산 거점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태워 버렸다. 노고단고원이 황폐해진 직접적인 이유이다.

이사건으로 현재까지 노고단산장 서측은 흉물스런 별장촌 잔해가 남아있고 외국인 별장촌은 남쪽 왕시루봉 기슭으로 옮겨져 다시 세워졌다.

6.25 이후 빨치산 잔당들은 또다시 지리산으로 모여 들었고, 이는 국군토벌대의 무차별 포격, 방화로 이어지고 만다.

피아골산장 터에서 빨치산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골이 한 트럭분 이상 나왔다는 사실은 얼마나 토벌작전이 무자비, 무차별적이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일화에 불과하다.

1952년 빨치산 대학살의 현장이었던 대성골, 거림골, 빗점골, 의신부락 등은 잿더미가 되어 버렸고, 오늘날까지도 대성골의 숨은

골짜기에서 인골이 종종 목격되곤 한다.

당시 빨치산 토벌이란 명목으로 수많은 죄없는 양민이 국군토벌대에 의해 학살되었던 것은 한국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역사로 남아있다.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꼽힌다.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크나큰 봉우리다.

노고단 산자락의 끝에 천년 고찰 화엄사가 자리해 한층 위엄을 갖추었다.

해발 1915m, 지리영봉의 제1봉인 천왕봉...

왕봉은 언제 찾아도 웅장한 모습을 달리 하고 있다. 때로는 어머니 가슴처럼 넉넉하고 아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짙은 운무에 돌풍이

몰아칠 때면 속인들의 분탕질에 분노하듯 준엄함을 보여준다.

천왕봉은 또한 구름바다 속을 헤치고 떠오르는 해돋이의 장관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대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헤아릴 수 있도록

인도하는가 하면 화려한 석양 낙조를 연출해 삶의 이치를 일깨워 주기도 한다.

아래로 땅을 누르고 위로는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찾는 이를 알도록 한다.

거대한 바위를 예로부터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란 의미를 풀이해 천주라 불렀음인지 서쪽암벽에「천주」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반야봉과 노고단 등 110여개의 우뚝 솟은 준봉을 거느리고 그 아래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하선경에 울창한 원시림과 골골마다 용솟음치듯 흐르는 물보라 등 태고의 숨결을

발아래 숨겨둔 채 하늘을 향해 솟아있다.

행정구역상 산청군 시천면과 함양군 마천면이 경계를 이루는「천왕봉」은 함양방면으로 칠선계곡을 빚어내 물줄기를 토해내며

산청쪽으로는 통신골, 천왕골(상봉골)을 이뤄 중산리계곡으로 이어지게 하고 있다.

천왕봉에서 발원한 물줄기들은 세갈래로 헤어졌다가 진양호에서 다시 한데 모여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르면서 경남인의 젖줄이 된다.

운무에 휩싸인 채 말없이 억겁의 세월을 보내면서도 천왕봉은 흐르는 물줄기를 통해 우리에게 삶의 지혜와 터전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

정상에는 82년 경남도가 세운 1.5m높이의 표지석이 서있다.

우리 민족의 숨결이 깃들어 있는 이곳 정상에는 아득한 옛날부터 지리산 신령을 봉안했던 성모사가 자리해 있었으나 속인들의 끊임없는

욕심으로 자취를 감추고 빈자리만 덩그렇게 남아 있다.

스런 모습을 하며 인간을 자연으로 부르는 천왕봉은 나무도 제대로 자랄 수 없을 정도로 황량한 바위들로 이뤄져 있으면서도

큰바위 틈에서 샘물을 빚어내고 있으니 자연의 오묘함을 다시한번 실감케 해주고 있다.

천왕봉은 정상의 신비함과 수려함을 만천하에 자랑하기라도 하듯 뭇 인간들을 보내지를 않는다.

천하제일경이라는「天王日出」과「夕陽落照」를 빚어내는 천왕봉은 3대에 걸쳐 적선을 하지 않은 이에게는 천지개벽을 연상케 하는

일출광경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는 속설과 함께 반드시 관문을 거쳐 들어오도록 하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가 바로 천왕봉과 마주하며 서있는「중봉」...

려한 산세와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며 지리산의 제일에 해당하는 절경을 간직하고 있으나 천왕봉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봉에서 바라다보이는 반쯤 운무에 잠긴 천왕봉 또한  절경이다.

중봉은 천왕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려 다시 하봉(下峯)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형성한다.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다시「국수봉」으로 연결돼 「구곡산」까지 계속된다.

능선은 이른바 「황금능선」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산세가 매우 험난한데다 울창한 산죽들로 인해 등산로 찾기가 여간 힘들지 않아 일반 등산객들은 잘 찾지 않는다.

천왕봉에서 시작된 이 능선을 분기점으로 해 형성된 비경의 계곡이 있는데 바로「중봉골」이다.

흔히들 이 중봉골을「지리산 최후의 비경」,「미답의 계곡」 등으로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는 아직 중봉골이 일반에 개방되지 안하 비교적 자연 그대로의 계곡미를 간직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지리산에서 사람이 사는 골짜기로 제일 깊은 곳은 대원사가 있는「대원사계곡」이다.

계곡이 넓고 깊어 수량이 많으며 경사가 완만해 가야시대부터 사람들이 들어와 삶의 터전을 이룬 곳으로 남원의「달궁계곡」과

동서 쌍벽을 이루는 골짜기다.

대원사계곡 상류는 조개가 발견 되었다고 해서「조개골」로도 불린다. 가야말기에는 구형왕이 들어와 유평 위 외곡에 나라를 세웠고,

현대사에는 빨치산의 경남도당 자리가 있던 곳이다.

치밭목산장에서 내려서다 능선에서 100m 정도를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벽에서 흘러내리는 무제치기폭포가 위엄을 자랑하며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써리봉에서 발원해 치밭목산장 아래 해발 1000m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는 40여m의 거대한 암벽에 3단을

이루고 폭포수 갈래가 여럿이다 보니 물소리 또한 피아노건반을 두드리듯 앙상블을 연출한다.

옛날 우륵이 이곳에서 물소리에 맞춰 나무에 매단 실을 튕겨가며 가야금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산행개요

이번 산행은 지리산 당일종주 산행으로 성삼재를 출발하여 노고단~천왕봉에 이르는 주능선 25.5km를 당일 종주하는 코스이다.

보통 사람들은 등정과 하산거리까지 합치면 최소 35km이상에 1박2일 20~25시간 이상을 걸어야한다.

그래서 지리산 종주는 아마추어들에게는『진자 산꾼』의 경지에 올라서는 관문 같은 코스이기도 하다.

산악인으로서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기 체력을 측정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생각하며 도전한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모두들 자기 체력에 맞추어 산행을 한 탓에 큰 무리없이 대부분 지정된 시간내에 도착하였다.

 

이른 새벽, 성삼재에서 어둠을 뚫고 종주를 향한 첫 발걸음이 시작되고....

02:45, 어두 컴컴한 불빛의 시인마을이라고 쓰인 탐방지원센터 앞을 지납니다... 

 

 

차가운 새벽공기가 폐부에 스며들고 가파른 숨을 내쉬며 도로를 따라 노고단대피소에 이릅니다...

아직 어둠속에 몇몇 사람들만이 분주한 발걸음....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노고단 고개에 이르고...

드디어 25.5km의 주능선 종주가 시작됩니다....

노고단은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의 3대 주봉으로 지리산 종주의 시작점이며,

북쪽으로 심원계곡을 남쪽으로 화엄사 계곡과 문수 계곡, 피아골 계곡에 물을 보태는 커다란 봉우리입니다...

날 지리산 신령인 산신할머니 노고(老姑)를 모시는 단(壇)이라 하여 노고단이라 불리며,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한번에 100명씩 사전예약신청을 받아 탐방하는 노고단 정상 오르는 길은 굳게 혀 있고...

노고단 안부능선 끝에 정상의 돌탑과 동일한 형태의 돌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노고단 봉우리를 우회하여 돌아서면 돼지평전에 이르고...

영구적으로 출입을 금지한다는 왕시루봉능선 갈림길....

 

 

빠른 걸음으로 임걸령샘터에 이르러 시원한 물 한바가지 들이킵니다..

임걸령은 해발 1,320m의 높은 고령임에도 우뚝 솟은 반야봉이 북풍을 막아주고 노고단의 능선이 동남풍을 가려주어

산속깊이 자리한 아늑하고 조용한 천혜의 요지이며 샘에서는 언제나 차가운 물이 솟고 물맛 또한 좋기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옛날 의적이나 도적들의 은거지였던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의적 임걸(林傑)의 본거지였다 하여 임걸령이라 부르게 되었고

샘터에서 피아골쪽 암벽 밑에 막(幕)터가 있는데 이곳을 「황(黃)호랑이 막터」라고 부릅니다...

옛날에 약초를 캐는 황장사가 눈 내리는 겨울밤에 이곳에 천막을 치고 자다가 호랑이를 잡았다는 전설...

6.25 때 빨치산들이 수없이 죽어 그 피로 골짜가 붉게 물들었다하여 이름 붙여진 피아골로 내리는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가파른 오르내림에 이어 노루목에 이르고...

좌측으로 1km가량 오르면 반야봉...

반야봉은 그 높이와 관계없이 지리산 제2봉이며, 지리산을 상징하는 대표적 우리...

봉(1,732m)과 중봉이 절묘하게 빚어낸 지리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답게 고단은 물론 멀리 천왕봉에서도 선명하게 조망되고

그 독특한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많이 합니다...

또한, 신비로운 낙조(落照)의 장관을 연출해 내는 지리산 10경중의 하나로 손꼽히는데 히, 여름날 작열하던 태양이 지루한 하루를 보내

서편으로 숨어들 무렵이면 반야의 하늘은 온통 진홍빛으로 물들어 보는 이들을 감동케 합니다...

 

 

노루목에서 반야봉 오른쪽 산허리를 돌아 삼도봉에 이르고... 

삼도봉 정상에는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를 구분 짓는 삼각뿔이 세워져 있습니다...

야봉 바로 아래 해발 1,550m로 지리산의 수많은 준봉 가운데 특이할 만하게 눈에 띄는 봉우리는 아니며 반야봉의 그늘에 가려

아주 이름없고 별다른 특징을 찾을 수 없는 산세지만 지리산을 삼도로 구분하는 기점이라는 데서 그 의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도봉~불무장등~통꼭봉~황장산~대봉~섬진강」으로 이어지는 불무장등 능선을 경계로 전남과 경남이 구분되며,

「삼도봉~토끼봉~명선봉~삼각고지~영원령~삼정산」을 연결하는 능선을 경계로 전북과 경남이 구분....

전남과 전북의 경계는「삼도봉~반야봉~도계삼거리~만복대~다름재」구간으로 경계선을 만듭니다...

그러나 삼도를 나누는 이곳의 지명은「삼도봉」이란 지명으로 불리지 못하다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리산에 이정표를 세우면서부터「삼도봉」으로 명명됐다고 합니다... 

「낫날봉」「날라리봉」「늴리리봉」등 다양하게 불리던 봉우리가 삼도의 경계기점이라 해「삼도봉」으로 ....

원래 이 봉우리는 정상 부분의 바위가 낫의 날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해「낫날봉」으로 불렸다하며 

낫날이란 표현의 발음이 어려운 탓에 등산객들 사이에선「낫날봉」이「날라리봉」또는「늴리리봉」등으로 더 알려져 있었습니다.

 

 

멀리 천왕봉으로 여명이 밝아오고.....

 

 

화개재 내리막길에는 탐방객 안전과 자연보호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지난 99년 목재데크로 600계단을 설치하였고...

계단을 내려서면 헬기장이 있는 화개재에 이릅니다....

화개재는 지리산 종주 안부중 가장 저지대이며.. 

그 옛날 수로가 발달했던 시절에 배를 타고 섬진강을 거슬러온 장사치들이 이곳 화개재에 짐을 부리고,

지리산 북쪽의 상인들이 화개재를 넘어 뱀사골로 다니던 길이기도 합니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토끼봉..

멀리 아침 해가 떠오르고 운무에 잠긴 천왕봉과 주능선이 아름답게 바라보입니다....

 

 

토끼봉이란 이름은 봉우리가 토끼 모양이거나 주변에 토끼가 많아서가 아니고

반야봉을 기점으로 24방위의 정동(正東)에 해당되는 묘방(卯方)이라 해서 토끼봉(卯峯)으로 부르고

정상 초원에 지보초가 군생하고 있어 일명「지보등」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칠불사(七佛寺)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능선길은 가끔 하산시 지름길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날이 밝아 삼도봉, 반야봉... 그너머로 노고단이 바라보이고...

 

 

내려서는 길목에는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며 아름답게 피어있습니다...

 

 

명선봉을 우회하여 창한 침엽수림 지대를 지나 나무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연하천 대피소....

지리산 주능선 샘 중 가장 풍부한 수량과 물맛을 자랑합니다...

본래 사설 위탁산장이었으나 리모델링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영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뱀사골대피소가 폐쇄되면서 역할의 비중이 더 커젔다고 합니다...

지붕에 집광판을 설치하여 태양열 발전시스템으로 전환하여 기존 석유발전을 통해 사용하던 조명을 100% 태양광 발전만으로 가능...

또한, 연하천대피소만의 특이한 점은 등산인의 양심에 물품을 맡기고 있다는 취사장에 마련된 무인판매대....

 

 

연하천을 지나면 남북종주길과 만나는 삼각고지.....

 

 

고도를 높여 오르면 고사목 한그루가 어서오라고 환영 인사를 하는 듯 비스듬히 고개를 숙인 삼각봉에 이릅니다...

 

 

건너편으로 형제봉이 바라보이고....

 

 

형제봉 정상에 서면 사방이 조망되며 멀리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뒤돌아본 형제봉....

 

 

가야할 능선에는 벽소령대피소가 바라보입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25km에 달하는 지리산 종주 등반코스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는 벽소령...

주위에 높고 푸른 능선들이 겹겹이 쌓여 유적한 산령을 이루고 아래를 바라보면 산이 낮고 구름이 주위를 뒤덮고 있어

마치 자신이 신선이 된 양 착각을 하게 한다고 합니다...

지리10경중의 하나인 벽소명월(碧霄明月)....

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너무나 희고 맑아서 오히려 푸르게 보인다 하여 옛부터 이곳을 벽소령이라 하였다고...

 

 

평덕봉을 우회히여 내려서면 선비샘....

예전에는 그 샘터 위에 초라한 고분이 하나가 있었는데 이 무덤과 샘에 얽힌 한 화전민의 서글픈 사연은

우리들에게 연민의 정과 쓴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옛날 덕평골 아랫마을에 이씨 노인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노인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화전민의 자손으로서 세상에 태어나면서부터 가난에 쪼달리며 평생을 살아야 하는 박복한 사람이었다.

러다보니 배우지 못하여 무식한 데다 얼굴마저 못 생겨서 그 인품이 몹시 초라하여 주위 사람들로부터 천대받으며 살아야 했다.

그러나 노인은 평생에 한번이라도 사람들에게 선비 대접을 받아 보았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늙어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이 죽거든 그 시체를 상덕평 샘터위에 묻어 달라고 아들 형제에게 유언을 했다. 

성스런 아들들은 훗날 그 아버지의 유해를 샘터위에 매장했다.

그로부터 매년 지리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이곳을 지날 때 꼭 샘터에서 물을 마시게 되고 물을 마실 때면 반드시 노인의 무덤앞에

무릎 꿇고 절을 하게 되어 노인은 생전에 그리고 한이 되었던 선비 대접을 무덤 속에서 받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으리라.

후일 이 동네 사람들이 이 노인의 불우했던 생전을 위로해주기 위한 소박한 인정으로 이 샘을 선비샘이라 부르게 된 것이라고 전한다.

러나 지금은 무덤도 없고 샘도 파이프로 연결하여 서서 받도록 하였기에 이 씁쓸한 전설은 잊혀진 얘기로 되어가고 있을 뿐... 

 

 

나무계단을 오르면 조망이 확트이며 멀리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천왕봉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

 

 

거만스럽게 비스듬히 서있는 칠선봉... 조망이 확 트여 남으로는 대성골, 북쪽으로 한신계곡이 내려다보이고

7개의 암봉이 높은 능선위에 자리 잡고 있어 마치 일곱선녀가 한자리에 모여서 노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함께 한 바람꽃님.....

일곱선녀중 하나인 듯 다소곳이 앉아있습니다...

 

 

지나온 능선에는 바위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아릅답습니다...

 

 

영신봉으로 가는 능선...

쉬지않고 한번에 넘어가기 힘들다는 긴계단길이 있는 1556봉...

 

 

암봉인 1556봉에 올라서 뒤돌아본 능선..

멀리 반야봉과 그너머로 노고단이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가야할 능선과 천왕봉도 바라보입니다..

 

 

목책을 넘어 영신봉에 이릅니다...

진달래와 지나온 능선이 아릅답습니다.....

 

 

그리고 가야할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세석평전과 촛대봉도 손에 잡힐 듯 합니다.....

 

 

영신봉에서 뻗어나간 낙남정맥.....

삼신봉, 외삼신봉, 묵계치로 이어지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낙동강 남쪽을 가로지르며 김해 분성산까지 이어가 낙동강 하구의 김해 고암나루에서 맥을 다하겠지요..

 

 

온통 진달래 물결로 붉게 물든 세석평전....

잔돌평전이라 하는 세석(細石)은 화개 땅의 영신봉과 산청땅의 촛대봉사이의 1,600m 고지대에 있는 평야지대로

수 만 그루의 철쭉이 되는 5월 하순은 요염한 철쭉의 붉은 색과 등산객들의 오색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하지만

때늦은 꽃샘추위에 아직도 진달래가 만발하고 철쭉은 꽃봉우리도 맺지 못하였습니다...

 

 

세석대피소에 내려섭니다...

 

 

세석평전은 각종 희귀한 식물들과 나무들이 자라고 있어 식물원을 연상케 합니다....

지리산 곳곳에 산재해 있어 지리산을 대표할 수 있는 구상나무....

구상나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의 지리산, 한라산, 덕유산 등 높은 지역에서만 자라는 나무라고 합니다...

촛대봉으로 오르는 세석늪지에는 온통 야생화가 만발....

현호색...

 

 

처녀치마....

 

 

동의나물....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세석고원은 신라 때 화랑도의 수련장으로 이용됐으나 6.25를 전후해서는 공산 빨치산의 근거지가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멀리 반야봉...

 

 

촛대봉을 넘어 장터목으로 향합니다...

 

 

오른쪽으로는 골 깊은 도장골이 내려다보이고.....

 

 

얼레지...

 

 

가는 길목마다 얼레지가 군락을 이루고...

 

 

연하봉과 능선...

탁 트인 전망, 기암괴석, 주변의 기화요초와 고사목, 온갖 새들의 지저귐이 천연의 조화를 이루고...

연하선경(煙霞仙境)...

천왕봉 일출광경과 신비한 반야봉 낙조를 영겁의 세월동안 간직한 채 대자연의 섭리를 알 듯 말 듯 인간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연하봉은 늘 그렇게 변함없이 지리산에 있고....

세석과 장터목 사이 연하봉에는 철따라 향기 그윽한 꽃들이 만발하고, 기암괴석은 천년의 고색창연한 이끼를 입고 서있습니다.

한신계곡을 넘어온 운무가 봉우리에 잠시 머물면 신선이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날 것만 같은 꿈같은 선경이 펼쳐져

지리산 10경인 연하선경을 연출하고....

 

 

연하봉을 지나고...

  

 

11:26, 장터목...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고 그 틈에 끼어 점심식사를 합니다... 

장터목은 옛날 천왕봉 남쪽 기슭의 사천주민과 북쪽의 마천주민이 매년 봄가을에 이곳에 모여 장을 열고

서로의 생산품을 물물교환을 한 장터가 섰다는 것은 지리산에 기대하고 삶을 영위했던 옛사람들의 강렬한 생의 의지를 엿보이는 곳...

남쪽 중산리에서 9km, 북쪽의 백무동에서 9km의 거리로 덕산이나 인월에서 등짐을 지고 올랐던 사람들에게는

그 거리가 더욱 멀고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세석과 촛대봉... 노고단과 반야봉...

만복대에서 정령치,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까지 바라보입니다... 

 

 

예전에는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였다는 제석봉....

탐욕에 눈이 먼 인간이 저지른 자연파괴 행위가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는 고사목 군락지를 만들고...

고사목들이 한두그루도 아니요, 10만여평에 걸쳐 듬성듬성 서있는 모습은 그 자체가 특이한 경관이 되고 있습니다...

 

 

제석봉은 높이가 1,806m로 지리산에서는 중봉(1,875m) 다음가는 세번째 높은 봉우리....

 

 

하늘로 올라가는 통천문....

로부터 부정한 사람은 출입을 못한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신선들이 하늘에 오르는 것이 다른 산에서는 자유롭지만

지리산에서는 반드시 통천문을 통하지 않고는 신선도 하늘에 오르지 못한다고....

 

 

뒤돌아 보니 제석봉 너머로 반야봉과 노고단이 바라보이고...

 

 

칠선계곡으로 내려서는 길목은 아직도 굳게 닫혀져 있습니다....

 

 

12:35, 드디어 천왕봉....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습니다...

 

 

아! 민족의 영산 지리산이여, 천왕봉이여 !!!

해발 1915m, 지리영봉의 제1봉인 천왕봉...

아래로 땅을 누르고 위로는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솟아 반야봉과 노고단 등 1백10여개의 우뚝 솟은 준봉을 거느리고

그 아래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크고 작은 봉우리들의 호위를 받으며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함양방면으로 칠선계곡을 빚어내 물줄기를 토해내며 산청쪽으로는 통신골, 천왕골(상봉골)을 이뤄 중산리계곡으로 이어지고...

 

 

천왕봉은 정상의 신비함과 수려함을 만천하에 자랑하기라도 하듯 뭇인간들을 보내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천하제일경이라는 천왕일출(天王日出)과 석양낙조(夕陽落照)를 빚어내는 천왕봉은 3대에 걸쳐 적선을 하지 않은 이에게는

천지개벽을 연상케 하는 일출광경을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는 속설....

 

 

정상에서 바라본 지금까지 걸어온 능선...

멀리 노고단에서 반야봉, 촛대봉, 연하봉, 제석봉으로 이어지는 S라인의 능선길...

 

 

건너편으로는 가야할 중봉과 써리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내려섰다가 오르면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천왕봉에는 아직도 인파로 분주합니다...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들 중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가 바로 천왕봉과 마주하며 서있는 중봉...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원시림을 자랑하며 지리산의 제일의 절경을 간직하고 있으나 천왕봉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봉은 천왕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려 다시 하봉(下峯)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형성....

 

 

길게 이어져 가는 마야계곡...

 

 

써리봉에서 이어지는 황금능선 또한 국수봉으로 이어져 구곡산까지 계속됩니다....

 

 

잠시 내려서면 하봉으로 이어가는 길은 통제되고...

 

 

계속되는 오르내림의 암봉들을 지나 써리봉...

 

 

멀리 지나온 천왕봉과 중봉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천왕봉에서 문창대로 이어지는 능선이 선명하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지나 치밭목대피소....

 

 

곰취, 참취 등의 취나물이 밭을 이루고 있어 이곳을 「치밭목」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치밭목대피소는 뱀사골산장, 연하천산장과 함께 개인이 운영하는 대피소였으나 연하천대피소가 지금은 관리공단에서 관리하고,

뱀사골대피소가 폐쇄되어 개인이 운영하며 예약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유일한 대피소....

산장지기는 진주 산악인 마차푸차레 산악회원 민병태씨라고 하는데 오늘은 어느 젊은이가 지키고 있습니다..

 

 

대피소를 내려서면 폭포 갈림길에 이르는데 등산로에서 100m 정도를 내려가면

거대한 바위벽에서 흘러내리는 무제치기 폭포가 위엄있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써리봉에서 발원해 치밭목 산장 아래 해발 1000m에 위치한 무제치기폭포는 40여m의 거대한 암벽 위에 3단을 이루고...

1단은 세 갈래 물줄기가, 2단은 8갈래로 흩어졌다가 3단에서 양갈래로 쏟아진다고 합니다...

마치, 현악기 줄과도 같은 폭포의 여러 갈래 물줄기, 폭포에 움푹 패인 곳은 악기의 울림통 역할을 하는 듯 폭포수 물줄기마다

바위에 부딪쳐 빚어내는 자연의 소리는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는 듯한 폭포수 소리, 여러 악기들이 합주하는 듯한 신비한 하모니를

이루며 고혹적인 선녀가 속삭이듯 토해내는 천상의 소리...

 

 

인간의 지친 영혼을 애무하는 듯 황홀한 음률,

속수무책 감정의 찌꺼기를 배설하게 하는 소리,

모진 산상 비바람에 버텨온 천년 고목의 맺힌 한,

천년 고목에 선녀의 옷자락 같은 실....

우륵이 폭포 소리를 듣고 나무에 실을 매달아 튕기며 가야금을 만들었다는 곳이라고 합니다...

  

 

지리하고 긴 내리막....

그러나 야생화가 만발하여 지루함을 덜어줍니다...

금낭화가 군락을 이루고...

 

 

아름다운 피나물... 노랑매미꽃, 여름매미꽃이라고...

 

 

기나긴 산길을 마무리하고 드디어 도로에 접어들어 계곡을 따라 내려갑니다...

대원사계곡은 기암괴석을 감도는 계곡의 옥류소리, 울창한 송림과 활엽수림을 스치는 바람소리,

산새들의 우짖는 소리가 어우러지는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는 계곡....

30여리에 이르는 대원사 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와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로 해서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 곳곳에서 발원한 계류가 암석을 다듬으며 흘러내리고 조그만 샘에서 출발한 물길이 낮은 곳을 향해 흐르면서

신밭골과 조개골, 밤밭골로 모여들어 새재와 외곡마을을 지나면서는 수량을 더하여 흘러내립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문화재청장 유홍준은 대원사계곡을 일컬어「남한제일의 탁족처(濯足處)」로 꼽으면서

“너럭바위에 앉아 계류에 발을 담그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먼데 하늘을 쳐다보며 인생의 긴 여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이 보다 더한 행복이 있으랴".....

  

 

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대원사....

행정지명을 따라 유평계곡이라 하지않고 통상 대원사계곡으로 부르는 연유가 된 대원사...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9년(548) 연기조사가 창건하여 평원사라 하였고

그 뒤 1천여년동안 폐사되었던 것을 선 숙종11년(1685)에 운권선사가 문도들을 데려와 평원사 옛 절터에 사찰을 건립하여

대원암이라 개칭하고 선불강경도량을 개설하여 영남제일의 강당이 되었다고 전하고.... 

 

 

고종27년(1890) 혜은선사가 중건하였으나 1914.1.14 화재로 모두 소실되어 다시 중창...

여순사건과 6.25전쟁 등으로 폐허가 되어 방치되다가 1955년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현재 대원사는 비구니들이 참선하고 있는 도량으로 경남 양산 석남사, 충남 예산 견성암 등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금방 나타날 것같은 주차장은 나타나지 않고 한참을 내려서니 탐방지원센터....

이렇게 기나긴 지리종주의 막이 내려집니다....

 

 

함께 한 님들...

기나긴 여정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