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0. 4. 24(토)
○ 기상상황 : 맑음(구름한점 없는 화창하고 포근한 봄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3명) - 회비 45,000원
○ 산행개요 : 마니산, 해명산, 낙가산(인천 강화)
비엔날레(00:00) ~ 호남고속 ~ 서해안 ~ 서산휴게소(02:15) ~ 서서울IC(03:15) ~ 시흥IC(03:25) ~ 김포IC(03:35) ~ 48번 ~
356번 ~ 초지대교 ~ 84번 ~ 18번 ~ 상방리(04:20)
상방리(04:30) ~ 단군로 ~ 315봉 ~ 참성단 ~ 마니산 ~ 갈림길 ~ 암릉 ~ 정수사 ~ 함허동천(07:35)
함허동천 주차장(08:05) ~ 외포리 선착장(08:45) ~ 페리호(09:00~10) ~ 전득이고개(09:15)
전득이고개(09:20) ~ 해명산 ~ 방개고개 ~ 새가리고개 ~ 낙가산 ~ 보문사 ~ 마애불 ~ 주차장(12:15)
주차장(12:30) ~ 선착장(12:40) ~ 페리호(12:50~57) ~ 외포(12:57~13:17) ~ 전등사(13:40)
전등사(14;35) ~ 초지대교 ~ 84번 해안도로 ~ 북인천IC(15:20) ~ 130고속 ~ 110고속 ~ 인천대교 ~ 50고속 ~ 군자IC(15:57) ~
서해안고속 ~ 비봉IC(16:10) ~ 313번 ~ 39번 ~ 해피랜드스파(16:25~17:40) ~ 발안IC(17:48) ~ 서해안고속 ~ 서평택IC(18:00) ~
마당게장백반(18:05~45) ~ 서평택IC ~ 서해안고속 ~ 서천휴게소(19:50) ~ 비엔날레(21:20)
○ 구간별소요시간
마니산 : 상방리(04:30) ~ 갈림길(04:38) ~ 315봉(05:25) ~ 참성단(05:37~40) ~ 마니산(05:42~06:00) ~ 469봉(06:22) ~ 갈림길(06:59)
~ 정수사(07:10) ~ 임도갈림길(07:20) ~ 함허동천(07:35)
해명산 : 전득이고개(09:20) ~ 해명산(09:57) ~ 308봉(10:17) ~ 310봉(10:26) ~ 방개고개(10:37) ~ 270봉(10:50) ~ 새가리고개(10:53)
~ 250봉(10:56) ~ 230봉(11:13) ~ 마애불갈림길(11:17) ~ 보문사하산길(11:22) ~ 보문사일주문(11:36) ~ 마애불(11:52) ~ 주차장(12:15)
○ 주요 봉우리 : 마니산(489m), 떡봉(421m), 도솔봉(418.2m)
○산행지 소개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큰 섬인 강화도는 중부지방 전역의 물을 한데 모아 오는 한강과 임진강 그리고 예성강이 합해져 서해바다에서
만나는 물머리를 막고 있는 섬이다.
예로부터 한반도의 중심부를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주목되었고 단군이 부소(扶蘇), 부우(扶虞), 부여(扶餘) 세 왕자에게 각각
한 봉우리씩 맡아 쌓게 한 삼랑성(三郞城)이 있는 민족의 성지이기도 하다.
마니산(摩尼山 469.4m)은 마리산(摩利山), 마루산, 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하며 한반도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산 정상에서 남쪽
한라산까지와 북쪽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
본래 마니산은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으로 바다 가운데 솟아 있던 것인데, 가릉포와 선두포에 둑을 쌓은 뒤로 강화도와 연결되었다.
강화도에서 가장 높아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京畿灣)과 영종도(永宗島)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정에는 BC 2283년 운사 배달신이 단군왕검의 명을 받아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塹城壇, 사적136호)이 있는데,
태백산(太白山) 천제단(天祭壇)과 더불어 민족의 영산이며 고려시대에도 왕과 제관이 찾아가 하늘에 제사를 올렸고 조선시대에도 제사를
지냈다고 전한다. 지금도 개천절이면 이곳에서 제례를 올리고 있으며, 또한, 전국체전이 열릴 때면 이곳 마니산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개최지로 봉송된다.
산 정상의 북동쪽 5㎞ 지점에 있는 정족산 기슭에는 유명한 전등사(傳燈寺)가 있고 남서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세운 고찰로서
유명한 정수사 법당(보물 제161호)이 있으며, 북서쪽 해안에는 장곶돈대(長串敦臺, 인천기념물 29호) 1기(基)가 있다.
1977년 3월 산 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주변에 문화유적지가 많아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고 있다.
현지에서는 마니산이라 하지 않고 머리를 뜻하는 마리산이라 부른다.
강화군 삼산면에 딸려 있는 여의도 다섯 배 남짓한 크기의 섬, 석모도...
탁 트인 바다도 보고 싶고 머릿속까지 맑게 해주는 산으로 발길을 옮기고 싶은 곳, 도심 속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하루 남짓 여유가
생기면 가보고 싶은 곳, 선인(先人)들의 숨결을 느끼고 싶을 때 떠나고 싶은 곳. 이 세가지가 모두 담겨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래 전부터 석모도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했던 영화 「취화선」,「시월애」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민머루 해수욕장은 이에 더해 썰물 때면 1㎞ 정도 갯벌이 드러나며 자연학습장이 된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1.5㎞ 떨어진 석모도로 승객과 차량을 싣고 가는 페리는 100여 마리 갈매기 떼가 몰려드는 것도 장관이다.
주위를 둘러싼 갈매기 떼는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알리는 시발점이다.
승객들이 던져주는 과자를 창공에서 덥석 잡아채는 모습을 볼거리 삼아 채 7~8분만에 배는 석포 선착장에 도착한다.
석모도의 남동쪽 끝과 중앙에 있는 등산에 최적인 두 개의 산 때문에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과 바다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해명산(海明山)...
석모도 한가운데에 자리잡아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듬뿍 받으며 산행할 수 있으며 산세가 아기자기해 가족동반 산행지로도 적합하다.
강화도 마니산과 비슷한 암릉으로 이어져 산행의 맛이 산뜻하고 서해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보며 산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더 없는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낙가산은 석모도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이다. 제일 높은 해명산(327m)이 있고 그 다음 상봉산(316m)이 있다. 그런데도 낙가산이 회자되는
것은 이산의 자락에 보문사란 절이 있기 때문이다.
석모도 여행객 중 대부분의 목적지인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관음보살의 터전이며,
전등사와 정수사와 함께 강화의 3대 고찰이기도 하다.
보문사의 백미는 눈썹바위 아래의 마애석불이다.
대웅전 옆으로 나 있는 계단을 통해 마애석불로 향하여 불가에서 인생을 살면서 중생이 겪는 번뇌....
염주를 헤아리듯 419개의 계단을 세며 인생의 번뇌를 굽이굽이 돌고 돌아 오르면 마애불상의 온화한 미소가 보인다.
절벽 바위벽에 10m 높이로 조각되어 있는 마애불상.
조각의 의아스러움보다는 마애불상의 미소가 주는 포근함에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발밑에 펼쳐지는데 바다는 일상에서 쌓인 가슴 속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리는 기분이다.
예로부터 마애석불이 강화 8경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단숨에 알 수 있다.
산을 내려와 바다를 보고 싶은 이들은 민머루해수욕장을 찾으면 된다.
석모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인 민머루해수욕장의 저녁노을 풍경은 석모도의 절경 중 하나다.
○산행개요
이번 빛고을토요산악회 제266차 산행은 당초 신안 가거도를 계획하였으나 산행지를 강화도 마니산~해명산 무박산행으로 바꾸어 산행을
하게 되었다.
지난 8일 강화군 선원면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어 전국적으로 구제역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진 산행이라
산행 신청인원도 저조하였다.
그러나 구제역 여파로 강화도를 찾는 인파가 적어 빠져 나오는데 별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맑은 날씨에 마니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장관이었고 정수사로 이어지는 암릉의 짜릿함은 무박산행의 묘미를 보여주었지만
낙가산에서 보문사로 내려서는 길목의 철조망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다.
이른 새벽 어둠을 뚫고 상방리 마니산 초입지에 도착...
그져 동물적인 감각으로 앞으로 향합니다...
372계단.....
서서히 여명이 밝아보고...
315봉을 지나 암릉... 바로 앞에 참성단이 모습을 드러내고...
굳게 닫힌 참성단에 들어설 수 없어 우회하여 바라봅니다.
마니산 정상...
마니산은 마리산, 마루산, 두악산(頭嶽山)이라고도 하며 한반도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산 정상에서 남쪽 한라산까지와
북쪽 백두산까지의 거리가 같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모두들 올라오고...
정상에서 포즈를 취합니다...
본래 마니산은 고가도(古加島)라는 섬으로 바다 가운데 솟아 있던 것인데,
가릉포와 선두포에 둑을 쌓은 뒤로 강화도와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강화도에서 가장 높아 정상에 오르면 경기만과 영종도 주변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BC 2283년 운사 배달신이 단군왕검의 명을 받아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
태백산(太白山) 천제단(天祭壇)과 더불어 민족의 영산이기도 합니다...
또한, 전국체전이 열릴 때면 이곳 마니산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하여 개최지로 봉송되기도 합니다.
멀리 안개속을 헤치고 붉게 떠오르는 태양...
그 웅장하고 거룩한 모습에 환호합니다....
운무에 잠긴 산하를 비추기 위해....
점점 그 찬란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태양의 기를 받으며 금년 한해도 우리 회원님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해 봅니다....
이제 완정히 모습을 드러낸 태양....
이렇게 마니산 정상에서 뜻깊은 아침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제 정상을 두고 내려서야 합니다....
계속되는 누룩덤의 알릉길....
멀리 참성단은 찬란한 태양을 받으며 빛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암릉....
마니산 기를 받아서인지 힘들지 않습니다....
뒤돌아보니 아스라히 멀어져간 능선길....
멋진 소나무 한그루....
짧은 거리지만 아름움이 있습니다...
멋진 소나무 옆에서....
바위틈의 진달래....
그대 무얼 생각하고 있는가??.
계속되는 암릉의 아름다움에 취해....
위험하고 힘들지만 지칠줄 모릅니다....
아스라히 멀어져간 마니산.....
지나온 능선은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어느덧 정수사에 내려서고......
정수사는 신라 선덕왕 8년(639)에 회정(懷正)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낙가산의 회정선사가 마니산 참성단을 배관한 뒤 그 동쪽 기슭에 앞이 훤히 트이고 밝은 땅을 보고
불제자가 가히 선정삼매(禪定三昧)를 정수(精修)할 곳이라 하면서 사찰을 짓고 정수사(精修寺)라 하였다고 합니다.
대웅보전은 조선 초기인 1423년(세종 5)에 준공되어 당시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매우 우수한 건축물로서
현재 보물 재16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내려서는 길목에는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함허동천(涵虛洞天)....
조선 전기의 승려 기화(己和)가 마니산 정수사를 중수하고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해서 그의 당호(堂號)인 함허를 따서
함허동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계곡의 너럭바위에는 기화가 썼다는 涵虛洞天 네 글자가 남아 있는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에 잠겨 있는 곳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다시 석모도로 가기 위하여 외포리 선착장으로 갑니다...
외로이 홀로 서있는 갈매기....
따라오는 갈매기들...
전득이고개에서 다시 또 산행이 시작되고...
곱게 핀 진달래...
섬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넓은 간석지...
석모도 최고봉인 해명산...
석모도의 주봉 해명산은 산과 바다의 정취...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듬뿍 받으며 산행할 수 있으며 산세가 아기자기해 가족동반 산행지로도 적합하다고 합니다...
해명산 정상의 지적 삼각점...
해명산을 뒤로하고...
낙가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기암괴석들....
진달래와 어울러진 암봉들.....
가는 길목마다 아름답습니다...
작은 섬... 소송도, 대송도....
바로 아래로는 보문사가 바라보입니다...
눈섭바위와 멀리 상봉산...
둘러진 철조망을 따라 보문사에 이릅니다....
보문사 마애불좌상...
1928년 금강산 표훈사 주지 이화응과 보문사 주지 배선주가 낙가산 중턱의 일명 눈섭바위에 조각하였다 합니다...
불상뒤의 둥근 빛을 배경으로 네모진 얼굴에 보석으로 장식된 커다란 보관을 쓰고
손에는 세속의 모든 번뇌와 마귀를 씻어주는 깨끗한 물을 담은 정병을 든 관음보살이 연꽃받침위에 앉아있고...
얼굴에 비해 각이 진 양 어깨에는 승려들이 입는 법의를 걸치고 있으며 가슴에는 커다란 만(卍)자가 개겨져 있습니다...
보문사는 관음보살의 성지로서 중요시 하는 곳이었습니다....
발밑에 펼쳐지는데 바다...
일상에서 쌓인 가슴 속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풀리는 기분이 듭니다....
그러나 돈벌이를 위한 세속에 물든 종교가 되어 아쉽습니다...
보문사로 내려섭니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에 화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다가 창건하였다는 보문사...
양양 낙산사 홍련암,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 기도도량이기도 합니다...
관세음보살이 상주한다는 산의 이름을 따서 산의 이름을 낙가산이라고 하였고,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의 원력이 광대무변함을 상징하여 절의 이름을 보문사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새벽 동틀 무렵에 듣는 앞바다의 파도소리와 눈썹바위의 마애관음보살상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강화 8경에 드는 명승지....
향나무 뒤에는 어부가 건져 올렸다는 전설이 있는 23나한님이 모셔 져 있는 자연석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석실이 있습니다...
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는 인천시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약 600여년이나 된 향나무...
그 앞에 민속자료로 지정되어 있는 지름 69cm, 두께 20cm나 되는 보통의 것보다 큰 맷돌이 있습니다...
다시한번 눈썹바위를 바라보고 내려섭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길목의 소나무....
다시 갈매기를 맞으며 석모도를 나섭니다...
전등사.....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에 아도화상(阿道和尙)이 개산(開山)하고 그 이름을 진종사(眞宗寺)라 했다고...
현재 보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는 대웅보전...
약사전 또한 보물 제179호로 지정되어 대웅보전의 서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선원보각(璿源寶閣) 및 장사각(藏史閣)의 옛터...
선원보각은 조선 왕실의 계보와 족보를 보관하던 곳이었으며, 장서각 역시 <조선왕조실록> 등
나라의 귀중한 사서(史書)를 보관하던 건물이었다고...
본래 묘향산(妙香山)에 있던 선원보각과 장사각을 1660년(현종1) 이곳으로 이전했다고 하는데,
이때부터 전등사에서 줄곧 이 건물을 관리했다고 합니다...
1908년(순종2) 한 때 소실될 위기도 있었으나 이 절의 창환(昌煥), 영함(永咸) 두 스님에 의해 보존되기도 했다고...
그러나 이듬해 국가의 명으로 선원보각이 철폐되고 책을 서울로 옮겨졌고, 그 뒤로 이 건물들은 퇴락 되어
계단석 일부와 축대석 정도만 남아 있는 것을 1999년 강화문화권 사업으로 정비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정족산 전등사를 내려섭니다...
심한 정체를 예상하였지만 구제역 파문으로 오히려 한가한 강화도 답사가 되었습니다...
오는 길목의 인천대교도 아름다웠고 해피랜드의 온천욕도 즐거웠습니다...
함께 한 님들,,, 모두들 수고하셨고 즐거운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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