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10. 2. 27(토)
○ 기상상황 : 흐림(흐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씨에 오는 길에는 비가 세차게 내림)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35명) - 회비 25,000원
○ 산행개요 : 백운산, 영취산, 장안산(전북 장수, 경남 함양)
비엔날레(07:30) ~ 88고속 ~ 지리산휴게소 ~ 지리산IC ~ 37번 ~ 빼빼재(09:20)
빼빼재(09:30) ~ 백운산 ~ 영취산 ~ 무령고개 ~ 장안산 ~ 무령고개(14:55)
무령고개(15:15) ~ 743번 ~ 751번 ~ 인월황토사우나(16:00~17:30) ~ 지리산IC ~ 지리산휴게소 ~ 88고속 ~ 비엔날레(19:50)
○ 산행코스
A코스 : 빼빼재~서래봉~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장안산~무령고개(약15.7km)
<빼빼재←5.8km→백운산←3.4km→영취산←0.5km→무령고개←3.0km→장안산←3.0km→무령고개>
B코스 : 빼빼재~서래봉~백운산~영취산~무령고개(약9.7km)
○ 구간별소요시간 : 약15.7km, 5시간45분 소요
빼빼재(09:30) ~ 절고개(10:03) ~ 서래봉(10:35) ~ 백운산(11:08~28) ~ 암봉(11:44) ~ 1066봉(12:11~33) ~ 선바위고개(12:37) ~
영취산(12:45~50) ~ 무령고개(12:58) ~ 팔각정(13:09) ~ 샘터(13:30) ~ 억새평전(13:39) ~ 장안산(14:04~10) ~ 무령고개(14:55)
○ 주요 봉우리 : 서래봉(1,076m), 백운산(1,278.6m), 영취산(1,075.6m), 장안산(1,236.9m)
○ 산행지 소개
백운산(白雲山)은 산이 높아서 산봉우리에 항상 흰구름이 감싸며 선계(仙界)를 이룬다는 의미이다.
전국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광양 백운산(1,218m), 포천 백운산(904m), 홍천 백운산(895m)등 30여개의 산이 있으나 그 중에서
『흰구름 산』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 바로 함양의 백운이다.
높이도 1,000m가 훨씬 넘는 준봉인데다 산정에서의 조망도 으뜸이다.
또한, 정상에 올라서면 남도의 내로라하는 명산들이 동서남북 어떤 방향에서든 거칠 것 없이 한눈에 들어온다.
노고단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연봉들이 남쪽에 하늘금을 그은 지리산의 파노라마는 너무 뚜렷해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서쪽에 장안산과 동쪽의 괘관산, 북쪽에 서봉과 남덕유산, 남쪽으로 월경산, 봉화산 등이 조망된다.
동북쪽으로는 황석산, 거망산, 월봉산이 줄기를 뻗어내고 있으며 금원산, 기백산도 가까이 보이고 멀리로는 수도산, 가야산, 황매산도
가물거린다. 양쪽 날개인양 백운산과 맥을 같이한 동쪽의 괘관산과 가을 억새가 멋진 장수군의 장안산이 서쪽에서 마주보고 있다.
지리산 전능선을 조망하기에는 남쪽에서는 광양 백운산이요, 북쪽에서는 함양 백운산의 조망이 과히 으뜸으로 친다.
이렇듯 백운산은 명산에 둘러싸여 명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함양 최고의 진산이다.
겹겹이 둘러싼 능파들 사이로 흰구름이 부리는 조화는 백운산만이 연출해 낼 수 있는 활동사진....
산세 또한 전형적인 육산이기에 사계절 내내 산행이 가능한 것이 이 산의 매력이다.
백운산은 지리산 고리봉에서 뻗어온 백두대간이 1000m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 여원재를 거치고 고남산, 봉화산, 월경산을 지나
함양과 장수사이에서 다시 1000m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이다.
영취산(靈鷲山)은 백두대간에서 금남호남정맥 분기점으로 백운산에서 육십령으로 북상하는 도중에 솟아있고, 북으로는 남덕유산,
서쪽으로 장안산, 남으로 백운산이 조망된다.
영취산은 고대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북동쪽에 있는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법했다고 한다.
영취산을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장안산(長安山)은 금남호남정맥의 첫봉우리로 가을철 억새와 단풍으로 특히 유명하다.
덕산계곡을 비롯한 크고작은 계곡과 윗용소, 아랫용소 등 연못 및 기암괴석이 산림과 어우러져 군립공원(1986년)으로 지정되었으며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이기도 하다.
백운산~영취산은 백두대간길이며, 영취산~장안산은 금남호남정맥의 시작이 되는 구간이기도 하다.
빛고을토요산악회 제259차 산행...
잔뜩이나 흐린 날씨에 온산이 운무에 잠겨있습니다..
해발 800m의 빼빼재...
고요하기만 합니다....
빼빼재는 원통재, 후해령이라고도 합니다..
뒤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후해령....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릅니다...
300m를 올라서 첫봉우리를 지나면 부드러운 능선길이 이어지고..
운무에 잠긴 923봉...
정말 흰구름이 조화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바쁘게 30여분을 달려 절고개에 이르고..
백운산 정상 1.8km이정표...
45분 왔을 뿐인데 4km를 왔다고???
뭔가 잘못된 것 같습니다...
행운의 돌탑을 넘어서니 점차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백운암 하산길을 지나 오릅니다...
11:08, 드디어 백운산 정상...
희구름이 조화를 부리고 있습니다..
지리산 주능선이 하늘금을 긋고..
바다위에 떠있는 섬인양 아름답기만 합니다..
1,200고지가 넘는 산세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정상 표지석...
백운산은 지리산 고리봉에서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1,000m 이하로 고도를 낮추어
수정봉, 여원재를 거치고 고남산과 봉화산을 지나 중재에서 숨을 고른뒤
다시 솟구쳐 올라 1,000m대를 넘어서는 최초의 봉우리입니다..
예전에 없었던 거대한 백두대간 백운산 표지석은
2007.9.9 세웠다고 합니다...
멀리 구름 바다위에 떠오른 지리산 주능선...
조화를 부리던 흰구름이 잠시 멈추어 사방이 조망됩니다...
북쪽 바다 위의 남덕유산과 서봉...
고개만 내밀고 있습니다...
이제 뒤따라 온 님들에게 정상을 넘겨주고 내려섭니다...
11:56, 백운산과 영취산의 중간지점을 지나고...
가는 길목에는 상고대가 아릅답습니다....
1066봉 바로 아래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선바위고개를 지나 산죽지대를 오릅니다...
12:45, 영취산...
산세가 빼어나고 신령스럽다는 영취산...
운무에 잠긴 영취산...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간의 길목에서 금남호남정맥이 분기합니다..
금남호남정맥은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으로
이곳 영취산에서 장안산~팔공산~성수산~마이산~부귀산~주화산에 이르는
약 71km에 이르는 산줄기입니다..
고대인도 마갈타국 왕사성 북동쪽에 있는 영취산에서 이름을 따온 산으로서
석가가 이곳에서 법화경과 무량수경을 설법했다고 합니다.
영취산을 준말로 영산, 또는 취산으로 부르고 있는데,
그 뜻은 산세가 빼어나다, 신묘하다, 신령스럽다는 뜻으로서
산줄기와 물줄기의 요충지로서 걸맞은 이름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취산을 뒤로하고 내려섭니다...
예전에 없었던 새로 만든 나무계단...
예전에 임도였던 번암~지지간 도로는
2002년부터 오랜 공사끝에 지난해 9월에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무령고개를 지나 오르면 조망이 좋은 전망대...
그러나 오늘은 아무런 조망도 없습니다...
잠시 오르면 괴목마을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괴목고개..
샘터를 지나 오르막은 계속됩니다..
억새평전에서 바라본 장안산..
점점 가까워지는 장안산..
그리고 뚜렷한 나무계단길...
14:04, 장안산 정상에 이릅니다..
장안산은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거느리며
백두대간의 기운을 충청도와 전라도에 전하는 호남의 종산...
여름에는 피서지,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으로 유명하며..
이 일대의 계곡과 숲의 경관이 뛰어나 1986년 장수군 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동쪽으로는 백운산, 서쪽으로는 팔공산이 솟아있고
북쪽 물줄기는 금강으로 남쪽 물줄기는 섬진강으로 흘러듭니다..
전국 8대 종산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금남호남정맥의 기봉인 호남의 종산이기도 합니다...
널따란 헬기장 한 켠에 서있는 이정표...
밀목재로 향하는 금남호남정맥의 줄기를 뒤로하고 이제 내려서야 합니다..
운무가 휩쓸고 지나갑니다...
찌꺽찌꺽한 길을 따라 어느 덧 다시 무령고개....
벽계쉼터...
휴게소의 요란한 음악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흰구름이 조화를 부린 하루였습니다...
시원스런 조망이 없어 아쉽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흰구름 사이로 드러나는 지리 주능선...
남덕유의 모습... 아름다웠습니다...
비록 적은 인원이었지만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한주일간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웃는 얼굴로 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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