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서북능선(만복대~고리봉~세걸산) 조망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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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지리산 서북능선(만복대~고리봉~세걸산) 조망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2. 7.
지리산 서북능선(만복대~고리봉~세걸산)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10. 2. 6(토)

○ 기상상황 : 쾌청(영하의 날씨였지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로 시야가 확 트임)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9명) - 회비 25,000원

○ 산행개요 : 지리산 만복대, 고리봉, 세걸산(전남 구례, 전북 남원)

  비엔날레(08:00) ~ 88고속 ~ 지리산IC ~ 37번 ~ 24번 ~ 60번 ~ 861번 ~ 성삼재(10:05)

  성삼재(10:15) ~ 작은고리봉 ~ 만복대 ~ 정령치 ~ 고리봉 ~ 세걸산 ~ 세동치 ~ 전북학생교육원(16:00)

  전북학생교육원 주차장(17:25) ~ 60번 ~ 24번 ~ 37번 ~ 인월황토사우나(17:45~19:05) ~ 지리산IC ~ 88고속 ~ 비엔날레(20:20)

○ 산행코스

  A코스 : 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고리봉~고기리(약11.1km)

     <성삼재←5.3km→만복대←2.0km→정령치←0.8km→고리봉←3.0km→고기리>

  S코스 : 성삼재~작은고리봉~묘봉치~만복대~정령치~고리봉~세걸산~세동치~수련원(약15.1km)

     <성삼재←8.1km→고리봉←3.0km→세걸산←0.5km→세동치←2.9km→수련원, 마애불 왕봉 0.6km>

○ 구간별소요시간 : 약15.1km, 5시간45분 소요

  성삼재(10:15) ~ 고리봉(10:40~46) ~ 묘봉치(11:23) ~ 점심(11:53~12:15) ~ 만복대(12:26~31) ~ 도계능선갈림길(12:39) ~

  산불감시초소(13:04) ~ 정령치(13:07~11) ~ 개령암지 마애불(13:20) ~ 고리봉(13:38~41) ~ 세걸산(15:00) ~ 세동치(15:13) ~

  전북학생교육원(15:52) ~ 주차장(16:00)

주요 봉우리 : 작은고리봉(1,248m), 만복대(1,438.4m), 고리봉(1,305m), 세걸산(1,215m)

산행지 소개

지리산 서쪽 끝자락의 만복대는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의 경계에 웅장한 모습으로 솟아오른 봉우리이다.

성삼재(1,090m)와 정령치(1,172m) 사이 백두대간 구간 가운데 가장 높은 꼭지점을 형성한 곳으로 지리산에서 출발한 많은

백두대간 종주대가 이곳을 거쳐 멀리 금강산 향로봉까지 산행을 이어가고 있다.

「만복대」는 북풍한설에 피어난 설화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하지만, 뭐니 해도 지리산 최고의 억새능선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어울린다.

황금빛으로 출렁이는 억새의 군무가 저 멀리 병풍처럼 둘러친 지리산 주능선의 웅장함과 어우러져 장쾌한 풍경을 연출하며 만복대

특유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만복대」산행은 도로가 뚫린 성삼재와 정령치 간의 백두대간 능선을 따르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 접근이 쉽고 고도차가 크지

않아 힘들이지 않고 산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만복대」는 이름만큼 복스러운 산으로 산 전체가 부드러운 구릉으로 되어 있다. 「만복대」란 명칭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고 한다.

「만복대」는 멀리서 보면 헐벗은 산 같지만 억새로 뒤덮여 있어 주변의 단풍과는 사뭇 다른 정취를 보여주고 있으며

노고단,반야봉,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100리길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듯 조망이 좋다. 

 

 

성삼재는 삼한시대 진한군에게 밀린 마한왕조는 요충지인 이곳에 서로 다른 성씨를 가진 3명의 장군을 배치하여 방어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구례군과 남원시를 잇는 861번 지방도인 지리산 종단도로가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정령치」는 지리산 서북능선 중간에 솟아있으며 서산대사의 <황령암기>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씨 성을 가진 장군을 이곳에 두었다하여「정령치」라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정령치에서 300m 올라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 완만하게 내려서면 나무발판으로 깔아놓은 정령치 습지가 나타나고 좌측으로 꺾어

오르면 「개령암지마애불상군」이 있는 암벽에 이른다.

「개령암지마애불상군」은 보물 제1123호로서 절벽을 이루는 바위에 여러 부처의 모습을 돋을새김한 이 불상들은 모두 12구에 달한다.

가장 큰 불상은 높이가 4m로 조각솜씨도 뛰어나 으뜸으로 모셔진 것이라 여겨진다.

타원형의 얼굴, 다소 과장된 큼직한 코, 간략하게 처리한 옷주름, 듬직한 체구 등에서 고려시대 유행하던 불상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이 불상 아래에 <명월지불(明月智佛)>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어 진리의 화신인 비로자나불을 뜻하는 듯하다. 1~2m 크기의 작은 불상들

역시 비슷한 양식으로 모두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주위를 감싼 산자락의 적막함이 헐어진 불상의 무상함을 더해 준다.

 

 

맑고 푸른 하늘....

그러나 성삼재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 움추려 듭니다...

 

 

해발 900m의 하늘아래 첫동네 심원마을...

 조선 고종때 약초와 한봉을 위해 한두호씩 모여 마을을 형성하였다고 합니다...

 

 

열려있는 철장문을 들어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입부터 빙판길은 시작되고....

힘든 산행을 예고합니다..

가파르게 올라 고리봉에 이르면

지나온 능선과 성삼재...

그 뒤로는 종석대에서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하늘금을 긋습니다... 

 

 

반야봉과 중봉이 솟아있고...

 

 

가야할 만복대 능선....

 

 

고리봉 정상...

 

 

뒤따라 올라온 정아님도...

 

 

활짝 웃는 신령님도...

 

 

차가운 어름님도...

파란 하늘과 어울립니다...

 

 

뒤로는 멀리 무등산도 손에 잡힐듯 합니다...

 

 

가파른 내리막...

빙판길을 내려서 묘봉치를 지나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

이제 바로 앞에 만복대가 펼쳐집니다...

 

 

지나온 능선..

구불구불 멀리도 왔습니다..

 바람을 피해 점심식사를 하고....

 

 

만복대에 올랐습니다....

 

 

오늘 구간의 최고봉입니다...

지리산 서쪽끝에 전남 구례군 산동면과 전북의 남원시 경계에 웅장한 모습으로 솟아오른 봉우리...

 

 

지나온 길....

지금까지의 구례군이 전북과의 경계를 이룹니다..

 

 

삼도봉~반야봉에서 이어지는 전남북의 도계능선...

반야봉~중봉~두루봉~달궁삼거리~만복대로 이어지고...

그 뒤로는 천왕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좌측으로도 도계능선은...

만복대~다름재~영제봉~솔재~밤재로 이어갑니다...

 

 

「만복대」란 명칭은 풍수지리설로 볼 때 지리산 10승지 중의 하나로 인정된 명당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누리며 살 수 있다하여 만복대로 칭하였다고 한다.

 

 

만복대에서 이어지는 능선은 전라남북도의 경계...

잠시 가는 길목에서 벋어나 올라선 능선분기봉....

좌측으로 도계능선을 보내고 전라북도로 들어섭니다......

 

 

「만복대~다름재~영제봉~솔재~밤재~견두산~천마산~깃대봉~형제봉~천왕봉~갈미봉~깃대봉~월암마을~섬진강」으로

이어지는 견두~천마지맥 능선...

 

 

다시 내려서서 대간 마루금을 따라 우측으로 꺾어 내려섭니다....

 

 

우측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에 계속 이어지고...

 

 

뒤돌아본 만복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1214봉에서 정령치로 내려섭니다...

 

 

텅빈 주차장....

정령치는 이렇게 통제되었습니다...

 

 

정령치((鄭嶺峙)...

737번 지방도가 지나는 해발1,172m의 정령치는

성삼재와 함께 지리산을 관통하는 도로가 지나는 곳이자 마한의 마지막을 담고 있습니다.

산대사의「황령암기」에 의하면 마한의 왕이 진한과 변한의 침략을 막기 위해

정장군(鄭將軍)을 이곳에 파견하여 지키게 하였다는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기원전 78년 마한은 진한에 밀려 뱀사골 달궁계곡 별궁으로 쫓겨 왔다고 합니다.

달궁이 전설에서 역사로 드러난 것은

1928년7월 대홍수가 지리산을 휩쓸면서 달궁터를 덮고 있던 흙을 씻어냈고...

 그때 지금의 주춧돌과 지름 1.5m에 이르는 질그릇 시루, 청동제 수저 수십 벌, 구리거울, 활촉 등도 출토되었으나

그 유물들은 일본 순사들이 어디론가 가져가버린 뒤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고...

달궁을 지키던 성이「정령치」와「성삼재」, 그리고 바래봉으로 이어지던 「팔랑치」라고 합니다.

세명의 성이 다른 장수들이 적을 막아 「성삼재」이고,

정장군이 성을 쌓고 나라의 마지막을 호위해 「정령치」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정령치휴게소는 교통이 차단되어 주차장은 텅비고...

매점도 폐점되어 굳게 닫혀 있습니다... 

 

 

시인 이원규님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잠시 마애불상군에서 보물을 찾아  달려갑니다...

 

 

정령치 습지를 지나 오르면....

 

 

개령암지 마애불상군....

보물 제1123호....

그러나 관리가 너무 허술한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와 고리봉에 오르면 정령치와

만복대 능선이 한눈에 바라보입니다...

 

 

고리봉 뒤로는 천왕봉이 너무나 가깝게 보입니다...

 

 

멀리 바래봉 뚜렷하고....

 

 

고원지대의 평야...

그 뒤로는 수정봉에서 고남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뒤돌아보니 고리봉과 만복대...

지나온 능선이 아련합니다.....

 

 

꾸준히 오르는 님...

누구일까요???

 

 

운봉의 들판과 대간능선...

덕산저수지 뒤로 수정봉이 솟아있습니다..

 

 

북사면으로는 너무나 꽁꽁 얼어붙어 있고....

 

 

이제 세걸산도 눈앞에 있습니다....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 세걸산....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흔적을 남기고...

 

 

지나온 능선...

기나긴 길이었습니다....

 

 

멀리 바라봉으로 태극종주길이 이어집니다....

 

 

헬기장에는 이많은 인파가 몰려있고....

 

 

이제 내려서야 합니다....

 

 

학생교육원 뒷편의 야영장에 있는 캠파이어장.....

 

 

전북학생교육원에 이르렀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계곡을 따라 내려서...

 

 

버스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마지막 한사람....

 

 

꽁꽁 얼어붙은 산행길에..

B코스도 없이 모두가 A코와 S코스..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