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 제일 명산 소백산(국망봉~비로봉~연화봉) 눈꽃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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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10

설경 제일 명산 소백산(국망봉~비로봉~연화봉) 눈꽃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10. 1. 10.

설경 제일 명산 소백산(국망봉~비로봉~연화봉) 눈꽃 산행


○ 산행일자 : 2010. 1. 9(토)

○ 기상상황 : 흐림(초입에서는 맑은 날씨였으나 점차 흐려져 눈발이 날리는 영하의 추운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3명) - 회비 35,000원

○ 산행개요 : 소백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충북 단양, 경북 영주)

- 비엔날레(05:30) ~ 서광주IC ~ 88고속 ~ 화원IC ~ 서대구IC ~ 55번고속 ~ 풍기IC ~ 931번 ~ 배점리(10:00)

- 배점리(10:05) ~ 초암사 ~ 국망봉 ~ 비로봉 ~ 제1연화봉 ~ 연화봉 ~ 깔닥재 ~ 희방사 ~ 희방주차장(17:25)

- 주차장(17:45)~소백산풍기온천(18:00~19:05)~931번~풍기IC(19:15)~55번고속~서대구IC~화원IC(20:45)~88고속~지리산휴게소~비엔날레(23:00)

○ 산행코스

- A코스 : 배점리~초암사~국망봉~비로봉~제1연화봉~연화봉~희방깔닥재~희방사~희방폭포~주차장(18.9km)

- B코스 : 삼가리~비로사~비로봉~제1연화봉~연화봉~희방깔닥재~희방사~희방폭포~주차장(13.5km)

○ 구간별소요시간 : 약18.9Km, 7시간20분 소요

배점리(10:05)~초암탐방센터(10:16)~초암사(10:45)~석륜암절터(12:16)~돼지바위(12:22)~초암사삼거리(12:52)~국망봉(13:00~22)~어의곡 갈림길(14:28)~비로봉(14:35~45)~천동갈림길(14:54)~기도원갈림길(15:15)~제1연화봉(15:30)~헬기장(15:35)~연화봉(16:00)~깔딱재(16:39)~희방사(16:55)~희방폭포(17:03)~매표소(17:09)~희방주차장(17:25)

주요 봉우리 : 소백산 비로봉(1,439.5m), 국망봉(1,420.8m), 연화봉(1,380m)

산행지 소개

소백산(小白山)은 한반도의 등뼈인 백두대간 줄기가 지리산을 향해 남하하다가 태백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와 경상도를 갈라 큰 산계를 이루는 소백산맥의 어깨격인 영주 분지를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다.

비로봉(1,439m),국망봉(1,421m),제1연화봉(1,394m), 2연화봉(1,357m),도솔봉(1,314m),신선봉(1,389m),형제봉(1,177m),묘적봉(1,148m) 등의 많은 영봉들이 어울려 웅장하면서도 부드러운 산세로 수려한 경관을 보여 주고 있다.

소백산은 병풍과도 같이 기역자로 꺾인 담장의 모퉁이에 유다른 높이로 선 형세이어서 특히 겨울 북서풍의 입김이 깔때기로 모아진 듯 극성스럽다. 이런 연유로 겨울 소백산은 적설량과 설화 풍경이 매우 뛰어나다. 소백산은 위치와 더불어 외양도 유별나다.

거대한 놀처럼 융기한 산릉이 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한국의 17개 육상국립공원 중 소백산이 유일하다.

대양의 놀처럼 부드러운 선으로 연속된 산이기에 소백산릉에 오르면 곧바로 여체의 굴곡미가 연상된다.

연화봉에서 보는 비로봉 쪽의 산릉이건, 그 반대로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연화봉 능선이건 한눈에 드러나는 육감적 특징은 감탄스러울 정도다.

그 특징이 가장 뚜렷해지는 때가 바로 겨울...

크고 작은 돌출부가 깊은 눈에 뒤덮이며 산릉 전체가 공들여 다듬은 듯 매끄럽고도 아름다운 곡선미를 드러낸다.

이 풍광으로 인해 소백산은 설악산과 다른 의미에서 『설경 제일명산』으로 꼽힌다.

겨울철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고 불리는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절경이 되며, 계곡의 암벽사이는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폭포가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 등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의 장관은 비로봉 서북쪽 1백m기슭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

1만여평에「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2백~6백년 수령의 주목 수천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나 있으며,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 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도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의 사찰이다.

국망봉에서 시작되는 죽계구곡은 고려 경기체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죽계별곡의 배경이며,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은  높이 30m의 웅장한 희방폭포와 더불어 뛰어난 경관을 보여 주고, 북으로 흐르는 계곡들은 단양팔경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바람도 없는 맑은 아침...

설경 제일의 명산 소백산 산행은

초암주차장에서 시작됩니다...

A코스로 뛰어든 16명의 전사들....

길고 험난한 산행길이지만

저마다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긴 죽계구곡의 계곡을 따라 오릅니다.

이 계곡은 고려말 안축의 죽계별곡의 배경이 되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3.4km를 따라 올라서면

초암사에 이릅니다.

 

 

 

초암사는 의상대사가 부석사의 터전을 보러다닐 때

초막을 짓고 수도하며 임시 기거하던 곳이기도 하며...

 

 

 

 

부석사를 지은 후 이곳에 다시 절을 지었다고 합니다.

 

 

 

초암사를 지나면 이정표...

국망봉까지는 4.4km...

지금까지 지나온 도로를 벗어나

드디어 산길로 접어듭니다...

 

 

 

하얀 눈이 눈부시게 온천지에 덮여있고...

긴 행렬을 이루며 부지런히 오릅니다...

 

 

 

계곡을 벗어나 긴 나무계단길이 시작되고.....

 

 

 

석륜암 절터의 흔적인듯

눈속에 묻힌 석물하나.... 

 

 

 

널따란 절터에는 거대한 봉황의 형상을 하고 있는

봉바위가 우뚝 솟아있고...

봉바위 앞에서 정성을 다하여 주야기도를 하면

바라는 소원이 꼭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다시 오르막은 이어어지고

잠시 후 돼지바위에 이릅니다...

이 바위를 만지며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 와서 소원을 빌어

자식을 얻었다는 입소문이 퍼져서 전국각지에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쌓인 눈을 헤치며 가파르게 오르면 다시 기나긴 계단길....

 

 

 

드디어 백두대간의 주능선길에 이릅니다....

국망봉과 비로봉의 갈림길....

국망봉을 다녀오기 위해 오른쪽으로 향합니다..

 

 

  

멀리 소백산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눈보라속에 희미하게 바라보이고...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또한 손에 잡힐듯 합니다....

 

 

 

세찬 바람속에 몸을 가누며 국망봉에 이릅니다...

마의태자가 신라회복에 실패하자 엄동설한에도

베옷 한벌만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소백산으로 들어와 이곳에 올라 멀리 옛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눈물을 하염없이 흘렀다는 연유로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건너편의 상월봉...

예전의 백두대간을 걷던 기억이...

 

 

 

바람을 피해 겨우 점심을 먹고 일어섭니다...

누구일까요?? 베일속의 이사람은...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눈꽃 천지입니다...

그러나 어찌나 추운지 카메라에 손이 가질 않습니다...

 

 

 

바로 앞에 비로봉....

사방에서 오르는 인파로 붐빕니다...

칼바람을 뚫고 오릅니다...

 

 

 

이 칼바람 속에서도 정상표지석 앞에 모여든 인파...

사진 한컷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순간 포착...

 

 

  

겨우 얼굴을 내밀어 봅니다...

 

 

 

힘들었지만 정상에 오른 기분은 황홀합니다...

 

 

 

전면을 포기하고 후면을.... 

 

 

 

어찌되었던 흔적은 남겼습니다....

 

 

  

신령님도 기회를 잡았습니다...

어찌나 추운지 셧터가 잘 눌러지지 않습니다...

 

 

 

내려서는 길목에는 눈꽃과 상고대가 어울려 아름답지만...

시간도 너무 많이 흘렀고 추워서 모든게 싫습니다...

 

 

 

아직도 칼바람은 계속됩니다... 

 

 

  

달리다시피 인파를 헤치며 제1연화봉을 지납니다..

 

 

 

연화봉에 오르니 벌써 4시가 되어습니다.... 

 

 

 

이제 내리막길만 남았지만...

앞으로도 한시간 이상 가야 합니다...

 

 

 

후미가 걱정이 되지만...

무사히 도착하기만 기원합니다... 

 

 

 

4시30분...

B조 후미그룹을 만나 함께 합니다.... 

 

 

 

희방깔딱재...

앞으로도 2km이상을 더 가야합니다... 

 

 

 

긴 내리막을 따라 희방사에 이릅니다...

희방사...

신라 선덕여왕때(643년) 두운조사가

소백산 기슭의 해발 850m에 창건하였고.... 

월인석보 판목, 훈민정음 원판 등이 보존되었으나

6.25전쟁으로 법당과 함께 모두 소실되었으며..

지금의 건물은 1953년 중건되었다고 합니다...

 

 

 

희방사 경내를 둘러보고... 

 

 

 

아름다운 희방쉼터...

시간만 있다면 쉬었다 가고 싶습니다... 

 

 

  

희방사를 지나 내려서 희방폭포로 향합니다...

 

 

 

얼어붙은 희방폭포....

회장님을 만나 함께 합니다.... 

 

 

 

꽁꽁 얼어붙은 희방폭포...

내년 봄이 되어야 녹아 내리겠지요.... 

 

 

 

희방매표소....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를 지나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5시25분....

예정시간보다 1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하였습니다

 

 

 

그래도 산행후의 온천욕...

뜨끈뜨끈한 탕속에 몸을 담그니..

피로도 사라지고..

소백산풍기온천은 유황,불소,중탄산등

몸에 좋은 물질이 온천수에 용해되어

만성관절염, 신경통, 금속중독, 동맥경화증,

피부미용에 탁월하다고 합니다.

온천수는 지하800m 심층에서 분출하는

100% 천연원수라고 합니다...

 

 

 

칼바람의 백두대간 소백산 주능선...

기나긴 시간...

고난과 역경도 때로는 산행의 묘미입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