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창선도 대방산 조망산행<2009.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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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09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창선도 대방산 조망산행<2009.12.12>

by 정산 돌구름 2009. 12. 13.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창선도 대방산(연태산~속금산~ 대방산) 조망 산행

 

○ 산행일자 : 2009. 12. 12(토)

○ 기상상황 : 맑음(새벽에는 비가 오고 흐린 후 맑고 포근한 날씨)

○ 산행인원 : 빛고을토요산악회(44명) - 회비 25,000원

○ 산행개요 : 연태산, 속금산, 대방산(경남 남해)

   비엔날레(08:10)~서광주IC~호남고속~남해고속~곤양IC~58번~사천대교~3(77)번~단항삼거리(10:05)

   단항삼거리(10:10)~연태산~율도고개~속금산~산두곡재~대방산~운대암~상신마을(15:40)

   상신마을(16:15)~3번~77번~남일대해수월드(16:30~19:10)~3(77)번~58번~곤양IC(19:45)~남해고속~섬진강휴게소(20:00)~비엔날레(21:15)

○ 산행코스

   A코스 : 단항사거리~연태산~율도고개~속금산~대방산~운암~상신마을

   B코스 : 율도고개~속금산~대방산~운암~상신마을

   S코스 : 단항사거리~연태산~율도고개~속금산~대방산~289봉~274봉~지족리

○ 구간별소요시간 : 약15Km, 5시간30분 소요

  단항리(10:10)~전망대(10:30)~220봉(10:37)~연태산(10:56)~임도(11:08)~석성(11:17)~율도고개(11:35)~전망대(12:04)~321봉(12:08)~

  속금산(12:20)~전망바위(12:24)~303봉(점심,12:40~13:05)~전주이씨경모재(13:18)~갈림길이정표(13:41)~국사봉(13:54)~대방산(14:25~30)~

  봉수대(14:36)~운대암(15:07)~상신마을(15:40)

○ 주요 봉우리 : 연태산(339.2m), 속금산(358.2m), 대방산(468.2m)

○ 산행지 소개

  아름다운 남해의 보물섬 창선도 대방산....

  대방산은 남해군 창선도의 중앙에 우뚝 솟은 주산으로 창선을 대표하는 산이다.

  이 산을 정점으로 국사봉, 속금산, 금오산, 연태산 등이 한 능선으로 연결되어 북으로 뻗어간다.

  이 산줄기는 결국 창선을 동서로 가르며 섬 중앙을 지나면서 남북으로 이어지는 셈인데 남해군에서 이 산릉을 연결하는 약 15km의

 「창선일주 등산로」를 새로 개설했다.

  지금의 창선도는 다리 하나로 남해군에 속한 창선면이지만, 1906년 행정구역이 통폐합되기 이전에는 진주에 속한 지역이었다.

  창선도는 고려 때부터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말목장으로 국마(國馬)를 키우던 곳이다.

  이 말목장이 있었던 곳이 대방산 자락으로 지금의 운대암 뒤편 얕은 구릉지대로 추정된다.

  당시 말목장의 감목관으로 온 사람들의 선정비, 영세불망비 등이 현재 창선면사무소에 남아 있는 것으로도 알 수가 있다.

  남해와 사천시를 연결하는 해상복합접속교인 이 다리는 총연장 3.4km로 늑도, 초양도, 모개도를 연결하여 2003.4.28 개통된 단항교,

  창선교, 늑도교, 초양교, 삼천포대교 등 5개의 다리로 연결된 한려해상국립공원 최고의 명물이다.

  창선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대방산...

  정상에는 향토유적인 대방산 봉수대가 있고 남쪽에는 금산이, 북쪽으로는 사천의 각산이 바라보이고 동쪽에는 남해의 넓은 바다가

  펼쳐지며 서쪽으로 눈길을 돌리면 망운산이 보인다.

  아래로 펼쳐진 앵강만은 남해안의 황금어장이다. 섬 속의 섬 창선의 아름다움을 가장 가까이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작은 섬에 위치한 탓에 아직까지 인근의 산꾼들을 제외하고는 찾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았지만 창선 일주 등산로가 개설된 이후 많은

  산객들이 줄다투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이름 있는 산들이 사찰과 함께 하듯 대방산도 마찬가지다.

  고려시대 망경암(望景庵)이라는 절집이 산자수려한 팔선지(八仙地)의 명당인 산정 바로 아래에 터를 잡았고 대방산은 망경암을 품고있는

  곳으로 꽃봉오리처럼 생겼다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넓은 암반으로 이뤄진 산정에 서면 사방으로 바라보이는 풍경이 시원하고 아름다워 산과 암자의 이름이 실감나게 다가온다.

  동쪽에는 남해의 넓은 바다로 한려해상의 물길이 이어지고 점점이 뜬 섬들은 연못에 떠 있는 연꽃처럼 아름답다.

  코앞의 신수도·수우도·사량도, 그 오른편에 추도·욕지도·연화도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 지족해협 너머로 솟아 있는 금산과 서쪽의 망운산은 남해 본섬의 중심을 이룬다.

  북쪽으로 사천의 각산과 와룡산은 산행 내내 그 모습을 숨기지 않고 있다. 한폭의 그림같은 조망과 더불어 대방산 8경이 전해지고 있다.

  제1경 망경암지, 제2경 칠성암, 제3경 삼선암(단홍문 또는 구멍바위), 제4경 좌선대, 제5경 참선대, 제6경 좌선굴,

  제7경 대장암(중생바위), 제8경 벼락재가 그것이다.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이제는 모두 육지와 연결된 다리를 통해 섬이라기보다 육지와 더 가까워진 거제도와 진도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인 남해도....

  지금은 마늘이 특산물로 알려졌지만 본래 남해는 유자, 치자, 비자가 많은 삼다(三多) 또는 삼자의 섬이요,

  거지, 도둑, 문맹인이 없는 삼무(三無)의 고장이며, 삼치(멸치, 갈치, 삼치)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새벽에는 비가 내리고 날씨는 우중충하여 걱정을 하였지만

빛토 산행을 축복하듯 점차 하늘은 맑아지고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로 변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단항 사거리에 이릅니다.

A코스와 S코스는 여기에서 내려 초입지로 향합니다. 

 

 

 

가파르게 올라서면 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대에 이르고..

 

 

바로 아래로는 창선~삼천포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아름답습니다...

 

 

바쁘게 오르는 님들....

 

 

뒤돌아보면 다시 조망이 트이고

멀리 각산과 와룡산까지 펼쳐집니다...

 

 

 

연태산 정상에 이릅니다.

모처럼 함께 한 봉현(원장)님...

 

 

정상에는 삼각점과 초라한 정상석..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면 임도를 지나 다시 가파른 오르막...

앞을 가로막는 금오산성...

 

 

허물어진 성터를 따라 한참을 가는데...

산성이 끝나는 지점에서 내려서야 합니다.

성벽을 따라가면 대사산으로 향하고...

 

 

다시 가파르게 내려서 공동묘지를 지나 정자가 있는 율도고개...

B코스가 출발한 지점입니다... 

한무리의 사람들이 이른 점심식사를 하고...

 

 

 

급경사의 오르막이 이어지고 능선에 이르면 전망대...

멀리 삼천포화력발전소와 그 옆으로는 남일대 해수욕장...

국내 화력발전소로는 최대의 시설용량이며,

창원 및 여천공단에 전력을 공급한다고 합니다...

동양 최대 높이인 200m의 굴뚝..

그러나 발전기가 노후 1,2호기를 2010년 폐쇄할 예정이라고....

 

 

321봉에 올라 잡목사이로 지나온 능선과 사천시가지를 조망해 봅니다..  

 

 

아무런 표식도 없는 속금산....

허망합니다..

 

 

잠시 내려선 전망바위... 

 

 

가파르게 내려섰다가 오르면 303봉..

여기에서 B조를 만나 점심식사를 합니다...

모처럼 후미를 기다리며 긴 점심..

 

 

내려선 산두곡재에는 전주이씨의 경모재...

아담하고 아름다운 재실입니다.....


 

억새밭을 지나 사면길로 낙엽이 수북이 쌓인 오솔길...

 

 

모처럼 나타난 이정표...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 국사봉...

 

 

사각형의 돌탑...

다시 헬기장까지 내리막이 이어집니다..


 

지루하게 오르는 통나무길을 지나고 ....

드디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대방산 정상....

 

 

조망이 참 좋고

웃는 정아님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나도 따라 한 컷 해 봅니다...


 

남쪽으로는 창선교가 바라보이고

서쪽으로 남해 본도 산릉들이 꿈틀대듯이 손짓합니다.  

 

 

충분한 시간을 가늠해 보며...

봉수대쪽으로 하산을 시작하며 마지막 조망을 만끽합니다.

 

 

봉수대에 이릅니다..

대방산봉수대는 고려 명종때 설치되어

남해 금산봉수대로부터 연결받은 봉수를

사천 각산봉수로 연결하였다고 합니다...  

 

 

긴 내리막 끝에 대방산등산안내도가 있는 운대암 갈림길에 도착..


 

그냥 지나치기가 아쉬워 운대암으로 향합니다...

 

 

운대암을 조망하고...

 

 

입구에 세워진 글귀...

다시한번 마을을 가다듬어 봅니다..  

 

 

상신마을이 가까워집니다...

 

 

慈悲無敵....

자비한 사람에게 적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도 반목과 갈등보다는

자비로써 용서하고 화해하여야 하겠습니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삼천포로 향합니다... 

남일대해수욕장..

신라말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선생이 이곳을 지나면서

빼어난 경치에 반해 남일대라 이름 지었다 합니다..

맑고 깨끗한 바닷물과 부드러운 모래,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많은 피서객들이 즐겨찾는 곳입니다...

 

 

남일대해수월드에서 해수탕을 하고 뒷풀이..

어둠이 내리는 철지난 바닷가...

돌지 않는 풍차......  

가수 문주란이 1967년 불러 히트한 노래...

사랑도 했다 미워도 했다 그러나 말은 없었다.

소낙비 사랑에는 마음껏 웃고 미움이 서릴 때면 몸부림을 치면서

말없이 살아온 그 오랜 세월을 아~~ 아~~ 돌지않은 풍차여

울기도 했다 웃기도 했다 그래도 한은 없었다.

눈물이 흐를 때는 조용히 울고  웃음이 피어나면 너털웃음 속에서

낙없이 지내온 기나긴 세월을 아~~ 아~~ 돌지 않는 풍차여

 

 

이렇게 빛토의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한주일 행복하게 보내시고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