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철쭉 꽃길,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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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5

활짝 핀 철쭉 꽃길,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5. 5. 2.

활짝 핀 철쭉 꽃길, 남해의 최고봉 망운산 산행..


5월 첫 금요일 아침, 각화동에서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를 따라 망운산 철쭉 산행에 나선다.

8시15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곡성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 하동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를 달려 노량대교를 건너 현촌고개에 도착한다.

10시15분, 현촌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남해산줄기 411m봉, 643.6m봉을 지나 철쭉광장에 이른다.

활짝 핀 철쭉을 보며 다시 가파른 계단을 올라 철쭉 가득한 능선을 따라 망운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암봉을 지나 KBS송신소 앞 헬기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활공장을 지나 용두봉까지 갔다가 되돌아온다.

암봉에서 관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 관대봉을 지나 편백숲을 거쳐 장군봉 갈림길에 이른다.

장군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대나무숲을 지나 시가지로 들어서 공설운동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철쭉과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5년 5월 2일(금)

○ 기상상황 : 맑음(맑은 날씨에 봄바람이 불어 시원함 17~20℃, 3~4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45명+@ - 회비 45,000원

○ 산행코스 : 현촌고개~철쭉광장~망운산~암봉~활공장~용두봉~암봉~관대봉~편백숲~공설운동장(경남 남해)

○ 거리 및 소요시간 : 12.5km(트랭글GPS), 5시간 15분 소요

현촌고개(10:20)~임도(10:30)~411m봉(10:50)~643.6m봉(11:20)~철쭉군락(11:25)~망운산(11:45~55)~암봉(12:05)~통신시설헬기장(12:20~13:00)~활공장(13:05)~용두봉(수리봉 13:25)~헬기장(13:45)~암봉(14:00)~관대봉(14:30~35)~441.9m봉(14:50)~전망대(15:00)~갈림길(15:10)~공설운동장(15:35) 

○ 주요 봉우리 : 망운산(784.9m), 수리봉(용두봉 709.2m), 관대봉(595.1m)

○ 교통상황

- 각화동(08:15)~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하동IC~19번국도~현촌고개(10:15)

- 공설운동장(16:15)~19번국도~하동IC~남해고속~호남고속~승주 쌍암식당~각화동(19:05)

○ 산행지 소개

경남 남해군 서면 연죽리에 위치한 망운산(望雲山 784.9m)은 남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주능선이 남북으로 길게 이어지며, 동쪽은 남해읍, 북쪽은 고현면과 경계를 이룬다.

구름을 바라본다는 의미를 가진 망운산은 주변 일대 운해(雲海)가 자주 형성되기 때문이며,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정상에는 송신철탑이 있으며 노구리에서 정상까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로 정상까지 오를 수도 있다.

정상에서 북쪽자락으로 화방사가 있고 남쪽으로는 용두봉(709m)과 학성봉(615m), 물야산(411.8m)으로 이어진다.

정상에 서면 점점이 떠있는 한려수도 작은 섬들과 강진만, 청정해역의 서상 앞바다, 여수공단, 여수, 사천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 방면으로는 지리산 천왕봉과 노고단, 반야봉 등이 조망된다.

망운산 철쭉군락지는 산림청의 ‘대한민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된 곳이며, 망운산과 화방사는 남해12경 중 제9경이다.
『세종실록지리지』에 “망운산 봉우리에 봉수가 있었다.”라고 처음 기록하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여지도서』에는 “현에서 서쪽 2리에 진산이 있다.”라고 수록되어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읍내면(邑內面) 아산리(牙山里)와 서면 연죽리에 나타난다.

『해동지도』에 망운산이 수록되며, 『동여도』,『1872년지방지도』 등에 남해의 진산으로 나타난다.
정상에는 기우제를 지낸 흔적이 남아있으며, 옆에는 제관이 앉을수 있도록 돌로 된 의자가 놓여있다.

남해에 비가 오지 않으면 가장 먼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고, 그래도 비가 오지 않으면 상주 앞바다의 세존도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정상 반대편 연대봉에는 봉수대의 흔적이 남아있다.

5월에는 철쭉군락지의 꽃들이 만개 해 붉게 타오르는 화려한 면모를 선보이며, 등산객을 현혹한다.

최근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전국 동호인들이 줄을 잇는다.

관대봉(595.1m)은 망운산 동쪽 산록으로 이어져 내려와 봉강산으로 연결된다.

남해읍 아산리를 서쪽에서 병풍처럼 둘러치고 있는 산등성이의 꼭대기에 있는 산에 해당되며, 오동저수지가 곡구에 형성되어 남해읍민의 상수원을 공급하고 있다.
『조선지형도』에는 관대봉이 고도 171m의 낮은 산으로 표시되는데 잘못된 기록이다.

이 산은 오동리와 아산리·유림리 사이에 있는 봉강산으로 남쪽 능선에 철새인 백로의 서식지가 있다.

생긴 모양이 가마 같다고 하여 가마봉이라고도 한다.

또한 예전에 온 세상을 삼켜버릴 큰 물난리가 일어났는데 이때 천지가 다 물에 잠겼는데도 이 봉우리에 시루 하나 앉을 자리만 남았다고 해서 시루봉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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