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대구 비슬산(천왕봉-조화봉-대견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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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5

100대 명산, 대구 비슬산(천왕봉-조화봉-대견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5. 4. 23.

100대 명산, 대구 비슬산(천왕봉-조화봉-대견봉) 산행..


4월 넷째주 수요일, 광주청록산악회를 따라 진달래꽃 명소인 대구 비슬산 산행에 나선다.
7시4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광주-대구고속도를 타고 달리다가 고령J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려 현풍IC를 빠져나와 대구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 유가사주차장 입구에 도착한다.
10시10분, 주차장 입구에서 산행을 도로를 타고 유가사 입구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도통바위에서 잠시 쉬어간다.
다시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오르면 운무에 잠겨 조망이 희미한 능선을 따라 진달래꽃이 피어있는 비슬산 천왕봉에 올라서지만 운무에 잠겨 아무런 조망도 없다.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서 월광봉을 거쳐 진달래군락지에 이르지만 냉해로 진달래가 시들어 아쉬움이 남는다.
진달래군락지에서 도로를 따라 강우레이더가 있는 조화봉에 올라선다.

조화봉에서 톱날바위를 거쳐 대견사지를 지나 대견봉에 올랐다가 유가사로 내려서 사찰을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잔뜩 흐리고 습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졌지만 진달래꽃길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 산행일자 : 2025년 4월 23일(수)
○ 기상상황 : 흐림(아침에는 흐렸으나 낮에 잠깐 개였다가 다시 흐림 18~22℃, 1~2m/s)
○ 산행인원 : 광주청록산악회 45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주차장~도통바위~비슬산~월광봉~조화봉~대견사지~대견봉~유가사~주차장(대구 달성, 경북 청도)
○ 거리 및 소요시간 :  12.9km(트랭글GPS), 5시간30분 소요
유가사주차장(10:10)~더상암 갈림길(10:40)~도통바위(10:50)~용연사 갈림길(11:30)~비슬산(11:40~12:20)~용천사 갈림길(12:40)~월광봉(13:00)~전망대 갈림길(13:10)~조화봉 갈림길(13:20)~조화봉(13:30)~톱날바위(13:35~40)~대견사지(13:50~55)~대견봉(14:05~10)~959m봉 전망대(14:20)~계곡(14:55)~비슬산 갈림길(15:00)~유가사(15:10~25)~비슬산주차장(15:40)
○ 주요봉우리 : 비슬산 천왕봉(1,083.4m), 조화봉(1,058m), 대견봉(1,035.4m), 월광봉(1,003m)
○ 교통상황
- 동광주(07:40)~광주-대구고속~고령JC~중부내륙고속~현풍IC~유가사주차장(10:10)
- 비슬산주차장(17:00)~현풍IC~중부내륙고속~광주-대구고속~거창휴게소~각화동(20:00)
○ 산행지 소개
경북 청도군과 대구 달성군에 걸쳐 있는 비슬산(琵瑟山 1,083.4m)은 산꼭대기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의 최고봉은 대견봉(大見峰)이었으나 2014년 10월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천왕봉(天王峰)으로 변경했다.
남쪽으로 조화봉(1,058m), 대견봉(1,035.4m), 관기봉(992.1m)과 이어지며, 유가 쪽에서 올려다 보면 정상을 떠받치고 있는 거대한 암능이 우뚝 솟아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경치가 아름답고 봄철에는 진달래와 철쭉,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아름답다.
스님바위, 코끼리바위, 형제바위 등의 이름난 바위와 달성군 옥포면의 용연사를 비롯하여 유가사, 소재사, 용문사, 임휴사, 용천사 등의 많은 사찰이 산재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달성군지』에는 비슬산을 일명 포산(苞山 수목에 덮여 있는 산)이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1981년 간행된 『내고장 전통 가꾸기』에 비슬산은 소슬산(所瑟山)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인도의 범어로 부를 때 일컫는 말이며 중국말로는 포산(苞山)이란 뜻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 신라시대에 인도 스님이 놀러 왔다가 인도식 발음으로 비슬(琵瑟)이라고 해서 이름을 붙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유가사사적(瑜伽寺寺蹟)』에는 산의 모습이 거문고와 같아서 비슬산(琵瑟山)이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1986년2월22일에 달성군 군립공원으로, 1993년1월18일에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되어 관광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조화봉에는 전국 7개 대형강우레이더관측소(비슬산, 소백산, 모후산, 서대산, 가리산, 예봉산, 감악산) 중 하나인 비슬산 관측소가 설치되어있다.

대견사는 창건자를 알수는 없으나 통일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당나라 문종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낯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

이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한 문종은 사신을 파견하여 찾게 하였다.

결국,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자 신라로 사람을 보내어 찾아낸 곳이 이 절터이다.

이 터가 대국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지만 절의 폐사에는 빈대와 관련된 일반적인 설화가 전래되고 있으며, 그 시기는 임진왜란 전후로 전해지고 있다.

그 뒤 1900년영친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하여 이재인(李在仁)이 중창하였으나 1908년 허물어지기 시작하여 1917년 다시 폐허화되었다.

2011년 11월 대견사 재건 공사가 착공되어 2014년 3월 적멸보궁, 요사채, 산신각, 목조와가 등 건물 4동이 완공되었다.

이로써 대견사가 폐지된 지 100여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고려시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견사터 3층석탑은 높이 높이 3.67m로 1995년 대구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자연암벽 위에 2층기단을 구축하고 삼층탑신을 올렸는데 전체적으로 완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가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말사로 신라 흥덕왕 2년(827년) 도성이 창건하였다.

전성기에는 3천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하나 1592년 임진왜란 때 불에 탔다.

1682년 도경이 대웅전을 보수하였고, 1729년 취화(就和)와 파봉(巴峰), 1760년 보월(寶月), 1776년 밀암(密庵), 1797년 낙암(洛巖)이 각각 중수 또는 중창한 바 있다.

1976년부터 대대적인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

비슬산은 진달래 명산으로 산이 높고 산 정상부와 능선에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에 집중적으로 많이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46위이다.

또한, 봄에는 진달래, 가을에는 억새 등 경관이 아름다우며, 조망이 좋고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점 등을 고려하여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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