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암괴석의 암릉과 조망, 팔봉능선 따라 서울 관악산 산행..
4월 마지막 날, 광주청록산악회와 함께 서울 관악산 산행에 나선다.
7시1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천안JC에서 경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린다.
양재IC에서 강남순환로를 타고 달려 서울대 입구 관악산공원에 도착한다.
10시45분, 관악산공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500m가량 걷다가 우측 서울둘레길을 따라 오른다.
장승이 줄지어 서있는 길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 암벽을 로프를 잡고 돌산국기대에 올라선다.
다시 이어지는 암릉과 부드러운 길을 반복하여 칼바위국기봉에 오른다.
칼바위 국기봉을 지나 장군봉을 넘어서면 다시 한참을 내려섰다가 오르막이 시작된다.
호수공원 갈림길을 지나 암벽울 따라 깃대봉 국기대를 다녀와 오르면 통신탑이 있는 삼성산을 넘어 도로에 이른다.
도로를 지나 일행들과 합류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기나긴 내리막을 따라 무너미고개로 내려선다.
무너미고개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팔봉능선으로 올라 가파르고 힘겨운 암릉지대를 지나 팔봉에 올라선다.
팔봉에서 암벽을 타고 오르면 팔봉국기대를 지나 헬기장이 있는 마당바위를 넘어 연주암에 이른다.
연주암에서 기나긴 계단을 따라 관악산 정상 연주대에 올라 정상을 인증하고 내려선다.
연주암에서 관악산기상관측소 옆 돌계단을 따라 한없이 내려서 과천향교에서 다시 도로를 따라 과천 정부청사 민원인주차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힘겨운 산행길이었지만 기암괴석의 암릉과 조망이 아름다운 능선을 따라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5년 4월 30일(수)
○ 기상상황 : 맑음(구름 조금 맑고 화창한 봄날씨 22~27℃, 2~4m/s)
○ 산행인원 : 광주청록산악회 45명 - 회비 50,000원
○ 산행코스 : 서울대입구~돌산국기대~칼바위국기봉~장군봉~삼성산~팔봉능선~관악산~연주암~과천정부청사(서울 관악, 금천, 경기 과천, 안양)
○ 산행코스 : 15.6km(트랭글GPS), 6시간 5분 소요
서울대입구(10:45)~돌산국기대(11:10~15)~칼바위 국기봉(11:40~45)~장군봉(11:55)~호수공원 갈림길(12:15)~깃대봉 국기대(12:25~30)~삼성산(12:40)~점심(12:45~13:05)~무너미고개(13:25)~팔봉능선(13:45)~팔봉(14:15)~팔봉 국기대(14:35)~KBS헬기장(15:00)~연주암(15:15)~관악산(15:25~35)~연주암(15:45)~산악인대피소(16:15)~과천향교(16:35)~과천정부청사 민원인주차장(16:50)
○ 주요봉우리 : 관악산(632.2m), 삼성산(480.9m), 팔봉능선 국기봉(577m), 장군봉(412m)
○ 교통상황
- 각화동(07:10)~호남고속~25번고속~경부고속~양재IC~강남순환로~서울대입구(10:40)
- 과천정부청사(17:50)~경부고속~천안논산고속~호남고속~각화동(21:45)
○ 산행지 소개
서울 한강 남쪽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관악산(冠岳山 632.2m)은 서울 관악구와 금천구, 그리고 경기도 과천과 안양에 걸쳐있다.
그 뒤쪽으로는 청계산(582.8m), 백운산(567m), 광교산(581.2m) 으로 연결되는 한남정맥이 이어진다.
산 정상부에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모습이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관악산(冠岳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관악산의 능선마다 바위가 많고 큰 바위 봉우리가 연결되어 웅장한 산세를 이룬다.
북한산, 남한산, 계양산 등과 함께 서울분지를 이중으로 둘러싼 자연의 방벽으로, 옛 서울의 요새지를 이루었다.
1968년 건설부 고시 제34호에 따라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되면서 산이름이 구의 명칭이 되었다.
관악산에 대한 역사기록은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각축전을 벌일 때 매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다.
고려시대에는 남경의 남쪽을 방위하는 산으로 중요성이 언급되었다.
조선이 건국되면서 관악산은 풍수지리설에 의해 강한 불기운을 가진 산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관악산을 화산(火山)이라고도 했는데 경복궁에서 남쪽을 바라보면 관악산의 불기운이 너무 강해 그 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
그 때문에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관악산의 불기운을 달래는 사찰을 세웠으며, 관악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숭례문 앞에도 연못을 만들어 불기운을 막았다고 전해진다.
조선시대 1786년 재상 체제공이 관악산을 등반하고 <유관악산기>를 지었다.
그는 책에서 세조의 아들 양녕대군이 관악산 연주대에 올라 북쪽의 경복궁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관악산에서 한양을 바라보면 곳곳의 모양과 위치가 마치 밥상을 대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488m), 파주의 감악산(674m), 포천의 운악산(934.7m), 가평의 화악산(1,468.3m)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에 속했던 산이다.
서울의 남쪽 경계를 이루고 있고 그 줄기는 과천 청계산을 거쳐 수원의 광교산까지 이른다.
북서쪽으로 자운암을 지나 서울대학교가 위치하며 동쪽으로 연주암과 과천향교를 지나 정부 과천종합청사가 위치한다.
남쪽으로 안양유원지가 자리잡고 있다.
주봉은 연주대(戀主臺)이고, 산정의 영주대(靈珠臺)는 세조가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다.
관악산에는 화강암으로 형성된 기암괴석과 바위들이 많은데 각 바위마다 다양한 이름이 지어져 있다.
두꺼비바위, 무당바위, 해골바위, 장군바위, 마당바위, 얼굴바위, 돼지바위, 열녀바위, 칼바위 등 각각의 바위마다 전설을 담고 있다.
서울 관악구, 금천구와 경기 안양에 걸쳐 위치한 삼성산(三聖山)은 원효, 의상, 윤필의 세 고승이 677년에 조그마한 암자를 짓고 수도에 전진하던 곳이 삼막사(三幕寺)의 기원이며, 이 세 고승을 지칭해 '삼성산'이라 칭했다고 한다.
그러나 극락세계의 교주인 아미타불과 그 왼쪽에 있는 관세음보살 및 오른쪽에 있는 대세지보살을 삼성(三聖)이라는 주장도 있다.
<여지도서>에는 "관아의 동쪽에 있다. 민간에 전하는 말에 따르면, 무학(無學), 나옹(懶翁), 지공(智空) 세 큰 스님이 각각 절 지을 곳을 점치고 살았기 때문에 삼성산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라고 전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현 동쪽 10리 지점이 있는데, 진산이다."라고 언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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