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18-1코스(추자 올레)를 걷다 - 2. 하추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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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제주올레

제주올레길18-1코스(추자 올레)를 걷다 - 2. 하추자도

by 정산 돌구름 2025. 4. 6.

제주올레길18-1코스(추자 올레)를 걷다 - 2. 하추자도


상추자도에서 추자교를 건너 하추자도로 들어서면 목리고개에 이른다.

직진은 18-2코스로 이어지고 18-1코스는 참굴비상이 있는 도로를 따라 이어진다.

잠시 도로를 따라가다가 은달산 숲길로 들어서 추자도 희망공원을 지나 돈대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오른다.

동백꽃이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가면 중간스탬프가 있는 돈대산 정상에 올라선다.

돈대산은 추자군도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팔각형의 아담한 정자가 세워져 있다.

정상데 서면 신양항과 해안 마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맑은 날에는 수덕도뿐만 아니라 멀리 한라산까지 바라다보인다.

옛날부터 심한 가뭄이 들면 마을 주민들이 이곳 정상에서 기우제를 지냈는데 지금도 그 터가 남아 있다.

전망이 좋은 정상에 잠시 쉬었다가 내려서 도로를 따라가면 추석산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엄바위에 이른다.

옛날 억발장사가 엄바위 아래 바닷가에서 장사공돌이라는 다섯개의 바위로 공기놀이를 즐겼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횡간도로 건너 뛰다가 미끄러져 죽었다.

그래서 예초리와 횡간도 사람들은 서로 결혼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혼하면 청상과부가 된다는 속설 때문이다.

잠시 도로를 따라가면 하추자의 동쪽에 위치한 어촌마을인 예초리포구에 도착한다.

예로부터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마을이라 하여 예초(禮草)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약 300여 년 전 함안조씨가 들어와 살면서 마을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예초리는 일반 여객선이 기항하는 관문 역할을 하며 예초리 방파제는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가면 신대산 전망대에 이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올레길을 벗어난 바로 아래 해안에는 눈물의 십자가가 있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황경한의 묘역까지 계속된다.

황경한의 묘역에서 산길과 아름다운 유채꽃길을 따라 가면 신양리에 내려서 신양항에 도착하면 18-1코스는 끝이 난다.

○ 올레길 18-1코스 : 추자면사무소~최영장군사당~봉골레산~처사각~추자등대~추자교~하추자도~돈대산~예초포구~기정길~황경한의묘~신양항

○ 거리 및 소요시간 : 11.4km, 4시간 4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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