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7-1코스(서귀포올레)를 걷다.
2025년 3월 27일, 제주올레길 7-1코스(서귀포올레)를 걷다.
오늘은 비 예보가 있어 서귀포시가지에 있는 7-1코스를 선택한다.
자욱한 안개 속에 이따금 비까지 내리는 날씨였지만 또 하나의 구간을 마무리한다.
서귀포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대신중을 지나 걷다 보면 울창한 천연 난대림 사이에 감춰진 비밀의 폭포 ‘엉또폭포’를 만나게 된다.
큰 웅덩이라는 뜻의 엉또폭포는 높이가 무려 50m에 달하지만 큰 비가 쏟아질 때만 그 위용스러운 자태를 드러내 보인다.
엉또폭포를 지나면 주변에 다른 오름이 없어 외로운 산이라는 의미의 고근산이 자리 잡고 있다.
서귀포시 신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오름으로 시야가 탁 트여있어 마라도에서부터 지귀도까지 제주바다와 서귀포의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오늘은 운무에 잠겨 조망이 전혀 없어도 신비로운 풍경이다.
오름에서 내려와서 좀 더 걷다 보면 제주도 유일의 논인 하논분화구를 볼 수 있다.
화구의 둘레가 둥근 꼴의 작은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동양 최대의 마르형 분화구로 수만 년 동안의 생물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이다.
하논분화구를 지나 천지연 폭포와 한라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걸매생태공원을 지나 이 코스의 종착지인 제주올래여행자센터에 도착하게 된다.
패스포트 스탬프는 시작점인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 고근산 정상,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할 수 있다.
○ 올레길 7-1코스 : 서귀포 버스터미널~대신중~엉또폭포~돌낭숲길~고근산 숲길~고근산~서호마을~호근마을~봉림사~하논분화구~걸매생태공원~제주올레여행자센터
○ 거리 및 소요시간 : 15.7km, 4시간35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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