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 5코스(남원~쇠소깍 올레)를 걷다~
2025년 3월 25일, 제주올레길 5코스(남원~쇠소깍 올레)를 걷다~
제주올레길 5코스는 오감을 활짝 열고 걷는 바당올레와 마을올레로 오름을 지나지 않아 걷기에 편하다.
남원포구에서 시작해 제주 바다를 왼쪽에 끼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 꼽히는 큰엉경승지 산책길을 지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쇠소깍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큰엉해안경승지 숲길은 마치 성을 쌓은 듯 펼쳐지는 기암절벽과 자연 숲터널을 번갈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숲터널 끝에서 나무들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한반도 지도의 신비로운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큰엉해안에서 에메랄드빛 바다, 하얀 이를 드러내며 부서지는 파도, 검은 현무암이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소박한 위미리어촌마을을 지나면 동백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위미리 동백군락지에 다다르게 된다.
오래되고 커다란 토종 동백나무들의 붉게 핀 꽃과 진한 녹색 잎의 조화가 이국적이면서도 매력적이다.
국립수산과학원부터 위미동백나무군락을 지나 조배머들코지까지는 바다와 동백나무, 마을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한라산의 정기가 모여든다는 조배머들코지는 제주에서 탄생된 기암괴석들이 모여 있는 장소로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장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이다.
위미항과 해안도로와 어우러져 전형적인 제주의 어촌마을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곳을 지나면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넙빌레를 만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주민들의 피서지가 되기도 하지만 걷느라 지친 올레꾼들에게는 한숨 쉬어가며 발을 씻을 수 있는 쉼터가 된다.
해안도로를 따라 여유롭게 쉬어가며 걷다 보면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는 쇠소깍을 마지막으로 제주올레5코스는 끝난다.
○ 올레길 5코스 : 남원포구~큰엉해안경승지~신그물~위미동백나무군락지~넙빌레~망장포~쇠소깍다리
○ 거리 및 소요시간 : 13.4km, 4시간 35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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