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조망이 아름다운 통영 미륵산(구망봉-현금산-미륵산) 산행
2025년 을사년 새해 첫 산행을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와 함께 한다.
8시15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달려 주암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대전-통영고속도로로 접어들어 통영IC를 빠져나와 67,1021지방도를 타고 산양읍 산양우체국 버스승강장에 도착한다.
11시10분, 버스승강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대숲길을 지나 임도를 건너 가파른 능선이 이어진다.
조망이 트이는 암릉을 지나면 첫봉우리인 구망산 제1봉(트랭글에서는 범왕산)에 이른다.
구망봉에서 구망2봉을 지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가면 무인감시카메라가 있는 현금산에 올라선다
현금산에서 내려서 잠시 후 5분여를 가면 KBS TV중계탑이 있는 공터에서 홍어애국으로 점심식사를 한다ㅑ.
잠시 내려서면 미수체육공원 갈림길인 현금산고개에서 정토봉에 올랐다가 미륵치로 내려서 다시 가파르게 오르면 미륵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는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한려수도의 다도해, 통영항의 풍경이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정상에서 미래사로 내려서 미륵불전망대를 다녀와 미래사를 지나 띠밭등을 거쳐 용화사광장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새해 첫산행,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조망을 보며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산행을 마무리하고 오는 길에 창평 황토국밥에서의 푸짐한 뒤풀이, 이 또한 산행의 즐거움이다.
○ 산행일자 : 2025년 1월 3일(금)
○ 기상상황 : 맑음(구름 한점없는 파란 하늘의 맑은 날씨 3~6℃, 2~5m/s)
○ 산행인원 : 광주산들애힐링산악회 50명 - 회비 40,000원
○ 산행코스 : 산양우체국~구망봉~현금산~정토봉~미륵치~미륵산~미래사~미륵불전망대~띠밭등~용화사광장(경남 통영)
○ 거리 및 소요시간 : 9.9km(트랭글GPS), 4시간 25분 소요
산양복지허브센터(11:10)~임도(11:25)~구망1봉(11:45~50)~구망2봉(12:05)~현금산고개(12:15)~현금산(12:20~25)~전망바위(12:30~55)~정토봉(13:10~15)~미륵치(13:25)~미륵산(13:55~14:05)~신선대 전망대(14:10)~휠링쉼터(13:30~40)~미륵불전망대(14:50)~미래사(14:55)~띠밭등(15:15)~용화사(15:30)~용화사광장(15:35)
○ 주요봉우리 : 미륵산(458.4m), 현금산(338.6m), 구망1봉(범왕산 309m), 구망2봉(319m), 천지봉(정토봉 335m)
○ 교통상황
- 각화동(08:15)~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대전-통영고속~통영IC~67,1021지방도~산양읍(10:55)
- 용화사광장(15:40)~1021, 67지방도~통영IC~대전-통영고속~남해고속~호남고속~창평 황토국밥(18:00~50)~각화동(19:10)
○ 산행지 소개
통영시 미륵도에 위치한 미륵산(彌勒山 458.4m)은 동양의 나폴리라는 애칭으로 더 유명한 통영 남쪽에 통영해협을 해저터널과 통영대교로 연결된 미륵도의 한 복판에 위풍당당하게 솟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미륵산에서 사방을 둘러보면 탁 트인 쪽빛 바다 위로 수많은 섬들과 맑은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도 보이는 등 작은 망대인 정토봉(335m)과 큰 망대, 정상인 용화봉의 그 조망들은 아름답기로 널리 이름난 산이다.
미륵산은 미래의 부처인 미륵불이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용화산 아래서 삼회설법으로 모든 중생을 제도하리라는 불교 설화에서 유래된 이름이라 한다.
미륵산 정상에 서면 통영항과 통영시가지, 그리고 한려수도가 한눈에 바라보인다.
북쪽이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통영항이고, 좌측 방향으로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칠현산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통영대교, 충무교, 여객선터미널, 남망산공원, 동호항과 저 멀리 거제대교와 거제도의 명산들, 한산도의 제승당, 비진도 그리고 정반대쪽 산양읍 뒤로 욕지도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크게 보면 서쪽의 남해에서 삼천포, 고성, 통영, 진해, 거제 심지어 부산 쪽까지 볼 수 있다.
여기에 호수처럼 잔잔한 에메랄드빛 한려해상 위로 흰 포말을 일으키며 흘러가는 어선들까지 한 폭에 담아 넣으면 그 누구라도 무념무상의 세계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지형도에는 용화산(龍華山)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명산으로서 덕목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울창한 수림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고 기암괴석과 바위굴이 있다.
현금산(縣錦山 338.6m)은 미륵산 서쪽에 위치하며, 산양읍과 봉평동의 경계를 이루며 산 서쪽에 점심이고개가 있다.
정상 북쪽 벼랑에 폭포가 있는데 떨어지는 폭포수가 마치 하늘에서 고운 비단을 길게 드리운 것과 같다하여 유래된 지명으로 전한다.
『통영지』에는 빙암(氷巖)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겨울철에는 폭포가 얼어 빙벽을 이룬다는 뜻의 지명이다.
『진남읍지』에는 빙암산, 그리고 『조선지지자료』에는 현금산으로 기록하였다.
선금산(仙錦山)이라고도 하는데 현금산에서 변음된 것을 한자로 기록한 것이다.
정상에서는 통영대교와 그림같은 한려수도 풍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미륵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1,975m의 설치 당시 국내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가 운행되고 있다.
미륵산 기슭에 자리한 경남문화재자료 제10호 용화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은점이 정수사로 창건한 이래 중건을 거듭하였으며, 인조 6년에 화재로 소실된 것을 1752년 중창하고 용화사로 이름하였다.
산내 암자인 관음사와 도솔암이 있으며, 남쪽 한켠에는 통합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효봉스님이 통영땅에 선종의 뿌리를 내린 미래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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