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신안여행 - 1. 신안 천사대교, 무한의 다리, 해넘이길, 안좌 퍼플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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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2박3일 신안여행 - 1. 신안 천사대교, 무한의 다리, 해넘이길, 안좌 퍼플섬

by 정산 돌구름 2025. 1. 2.

2박3일 신안여행 - 1. 신안 천사대교, 무한의 다리, 해넘이길, 안좌 퍼플섬


2박3일 경남 캠핑여행(2024년 12월 31일 ~ 2024년 1월 2일 - 전남 신안, 함평)

○ 1일차(12월 31일, 화) : 광주 - 신안 천사대교 - 자은도 무한의 다리 - 둔장해변

○ 2일차(1월 1일, 수) : 자은도 둔장해변 - 해넘이길 - 안좌도 퍼플섬 - 팔금 철쭉공원 - 암태 오도선착장

○ 3일차(1월 2일, 목) : 오도선착장 - 압해 1004섬 분재공원 - 무안 옛날돈까스 -함평 돌머리해변 - 광주

~^^~

 

한해가 저물어가는 12월31일, 신안으로 떠난 캠핑여행 첫번째 코스는 천사대교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천사대교 입구 공원에는 활짝 핀 동백이 대교와 어우러져 아름다운풍경이다.

세찬 바람의 차가운 날씨였지만 동백꽃과 천사대교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자은도로 떠난다.

2019년 4월 4일 개통된 천사대교는 전남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를 잇는 교량이다.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로 천사대교라는 명칭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2010년 7월 공사를 시작하여 9년 여의 공사기간이 소요되었으며, 5,814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었다.

교량 위의 도로는 국도 2호선에 속하는 도로로 주행차선은 왕복 2차선 도로로 건설되었으며 일부구간 왕복 3차선로로 조성되어 가변차선제를 실시하고 있다.

총연장 10.8km,  교량 구간이 7.22km, 폭(너비)은 11.5m로  인천대교(21.4km), 광안대교(7.42km), 서해대교(7.31km)에 이어 국내에서 네번째로 긴 다리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되어 있는 혼합된 형태이다.

교량의 암태도쪽은 사장교 형식의 교량으로 높이 95m, 135m의 2개의 주탑이 세워졌으며 주경간의 길이를 1004m로 건설하여 1004개의 신안군 섬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135m의 주탑 정면에는 마름모꼴 형태(가로보)를 새겨 넣어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를 형상화하고 있다.

교량의 압해도쪽은 현수교 형식으로 세워졌으며, 교량의 길이 1,750m, 주탑의 갯수 3개인 다경간의 교량으로 케이블의 옆면이 W자 모양을 그리고 있다.

천사대교의 개통으로 암태도, 자은도, 안좌도, 팔금도, 자라도, 추포도 6개 섬은 육지와 연결될 수 있게 되었다.

한해의 끝자락 1004섬 신안 자은도 무한의 다리에서..
둔장해변에 도착하여 무한의 다리를 건너 할미도까지 다녀온다.
세찬 바람이 부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파도소리 들으며 바다 위를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자은도 무한의 다리는 둔장해변 앞에 놓인 인도교로 구리도와 고도, 할미도를 차례로 연결하는 총길이 1004m, 폭 2m로 바다를 걷다가 무인도로 들어선다.

2019년 세워진 이 다리는 무한대를 내포하는 8월 8일 섬의 날을 기념하고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고 있다.

다리 입구에는 ‘해사랑길’ 포토 존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표현한 ‘소망의 노을’ 조형물이 있어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 좋다.

해사랑길은 국토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해안누리길 5선’에 들며 1코스 해넘이길에 둔장해변이 있으며, 무한의다리 앞에 넓은 무료주차장이 있고 입장료는 없다.

신안군의 ‘1도(島) 1뮤지엄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조각가 박은선과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작명했다.

다리 입구에는 ‘無限의다리(Ponte Dell’ Infinito)’라고 새긴 큼지막한 표석이 세워져 있다.

다리에 들어서면 터널처럼 곡선으로 디자인한 난간 때문에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는 기분이 든다.

둔장해변에서 구리도까지 곧게 뻗은 다리는 구리도 앞에서 왼쪽으로 이어진다.

바다 너머 보이는 거대한 풍력발전기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구리도에서 할미도로 향하면 끝없는 바다 속으로 들어서는 착각에 빠진다.

무한의다리는 물이 빠지는 썰물 때면 갯벌의 풍요로움이 펼쳐지고, 밀물 때 찰랑찰랑 잠겨 바다 위를 걷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다리는 끝이 나는 무인도인 할미도는 고기를 잡기 위해 바닷가에 쌓은 돌담인 독살이 남아있는 섬이다.

 

2024년 12월 31일, 한해의 끝자락, 자은도 둔장해변에 머물다.
2024년 마지막 해가 서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그 어느 해보다 더럽고 추악한 한해였지만 떠나가는 2024년이 아쉽다.
다사다난했던 한해, 아름다운 낙조풍경에 젖어 등심과 삼겹살에 소맥 한잔으로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안녕 2024년, 어서 오시게 2025년~~~

 

2025년 1월 1일, 새해 아침, 해안누리길 12코스 자은도 해넘이길을 걷다.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한해를 보내고 새해 아침 무한의 다리에서 해넘이길 트레킹에 나선다.

둔장해변에서 둔장어촌체험마을로 이동하여 해넘이길 도로를 따라 한운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한운선착장이 있는 해변으로 이어간다.

해변을 따라가면 천사섬 캠핑&글램핑장을 지나 한운임도로 들어서 임도를 따라간다.

임도를 따라 한없이 걷다가 정자쉼터에 잠시 쉬었다가 자전거길 스캠프가 있는 갈림길에서 580m 거리에 있는 쉼터를 다녀온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임도를 따라 둔장해변으로 돌아와 트레킹을 마무리한다.

새해 첫날, 아무도 찾지않는 해넘이길을 부부가 함께 유유자적 한가롭게 걷는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천사의 섬, 신안군, 그중에서도 자은도(慈恩島)는 섬 곳곳에 숨어 있는 많은 해변들로 신안을 대표하는 휴양섬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은도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당시 원군으로 왔던 명나라 장군 이여송의 휘하에 있던 두사충(杜思忠)이라는 사람에 의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전쟁 중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피난처를 전전하던 두사충이 우연히 찾게 된 이곳 자은도에서 받은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겠다는 뜻에서 그리 이름 지었다는 것이다.

자은도에는 50여 개에 이르는 해변과  백길, 분계, 둔장 등 9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그중 둔장해수욕장은 일몰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자은도 해넘이길은 자은도의 땅끝마을 한운리에서 한운임도의 솔숲과 둔장해수욕장을 거쳐 사월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천사의 섬 신안의 섬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특히 낙조가 아름다운 낭만의 코스이다.

이 길은 2012년 전국 52개의 해안누리길 중 국민들이 꼭 한번 가볼만한 5개 대표노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다.

약 12km 도보 코스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한운해변에는 작은 어선이 있고, 바다 가운데 소나무 몇 그루가 있는 옥도가 바라보인다.

해안을 따라 가면 한운임도가 이어져 차량이 충분히 다닐 수 있는 넓은 임도이다.

한운임도는 자은도 북쪽 끝에 자리한 취성산의 산허리를 따라 둔장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는 5.6km 임도이다.

지나는 내내 탁 트인 해안 풍경으로 눈이 즐겁고, 시원한 바닷바람은 찌든 마음의 때까지 말끔히 씻어내는 듯하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의 둔장해수욕장은 자은도의 많은 해변 중 그 규모가 가장 큰 곳이다.

한운리 둔장마을에서 송산리 두모마을에 걸쳐 있는 둔장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길이만도 2.98km로 백길해수욕장의 두 배가 넘는다.

둔장해변에는 화장실이 있고 무료주차장이 있어 누구나 편안히 해수욕과 야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변으로 내려서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할미섬이 가장 먼저 반기고 길게 이어지는 무한의 다리를 만나게 된다.

할미섬이 유명한 건 독살 때문인데, 독살은 남해의 죽방렴과 같은 원시어업의 한 종류로 석방렴이라고도 부른다.

둔장해수욕장에서 사월포까지는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어도 되고, 해변을 감싸고 있는 솔숲 산책로를 따라 걸어도 된다.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자은면이 조성한 이 산책로는 두모체육공원을 거쳐 사월포 입구까지 2km 남짓 이어진다.

 

1월 1일, 바다 위를 걷는 보랏빛 향연, 안좌 퍼플섬 박지도와 반월도를 가다..
신안 여행 2일차, 자은도 해넘이길을 걷고 오후에 안좌도 퍼플교에 이른다.
한 번에 섬 3곳을 걸어서 여행할 수 있는 이색적인 명소 퍼플섬은 신안 안좌도 부속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부르는 명칭이다.
마을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인 퍼플섬이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면제된다.

새해 첫날, 맑은 날씨에 새롭게 단장한 퍼플섬 퍼블교를 둘러보고 떠난다.

보라빛 가득한 가고싶은 섬, 안좌 박지도와 반월도..

신안군 안좌면 두리항에서 나무다리로 두리-박지도(547m), 박지도-반월도(915m)를 연결하여 사람만 다닐 수 있도록 하여 목교를 걸으면 물위를 걷는 기분이다.

이 다리는 반월도와 박지도가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피는 1004섬의 의미로 퍼플교로 불리고 있다.

또한, 걸어서 섬을 건너고 싶은 소망을 담아 만든 다리라 하여 소망의 다리로도 불린다.

신안군 안좌면에 있는 반월도(半月島)는 면적 2.05㎢, 해안선길이 6.7km로 목포항에서 서쪽으로 32㎞ 지점에 있다.

섬의 지형이 반달 모양과 같다고 하여 반월도라고 했으며, 300여 년 전 이씨가 처음으로 들어와 살았다고 한다.

최고점은 견산(어깨산 202m)이며, 경사가 완만하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나 농업에 더 많이 종사한다.

주요농산물은 보리이고, 쌀·콩·마늘·참깨·고추 등이 소량 생산된다.

취락은 남쪽 해안가 반월마을과 북쪽 해안가 토촌마을에 분포한다.

마을 앞에 펼쳐진 바다의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갯벌 위에 대량으로 지주식 김 양식을 한다. 

지주식은 재래식 양식방법이라 친환경 김을 얻을 수 있다.

박지도(朴只島)는 면적 1.75㎢, 해안선길이 4.6㎞로 반월도와는 다리 하나로 이어져있다.

약 250년 전 박씨가 처음 들어와 살았다고 하여 박지도라 부르게 되었으며, 섬의 지형이 박 모양이라 하여 바기섬 또는 배기섬이라고도 한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무안군 기좌면에 속하였다가 1917년에는 안좌면에, 1969년에는 신안군으로 편입되어 현재에 이른다. 

최고점은 130m로 기복이 심한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이고, 간석지가 넓게 발달해 있다.

썰물 때는 기좌도·안좌도·반월도 등의 섬과 연결되며, 남쪽 해안 일부는 방조제를 축조해 경작지로 이용한다.

취락은 남동쪽 해안가 반포마을과 북쪽 해안의 문서구지에 주로 분포한다.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농산물로는 보리·쌀·고구마·콩·마늘 등이 생산된다. 

근해에서는 멸치·참조기·가자미·갈치·낙지·해삼 등이 잡히고, 김 양식도 활발하다.

자연산 굴이 많이 나며 굴양식장을 마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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