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캠핑여행 - 3. 보령 독산해수욕장, 서천 월명산, 임실치즈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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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3박4일 캠핑여행 - 3. 보령 독산해수욕장, 서천 월명산, 임실치즈테마파크

by 정산 돌구름 2024. 10. 11.

3박4일 캠핑여행 - 3. 보령 독산해수욕장, 서천 월명산, 임실치즈테마파크


3박4일 전남, 충남, 전북여행(10월 7일 ~ 10일, 전남 장성, 충남 보령, 홍성, 서산, 서천, 전북 임실)

○ 1일차(10월 7일, 월) : 광주 -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 2일차(10월 8일, 화) : 장성 황룡강 - 충남 보령 오서산 - 홍성 속동해안공원

○ 3일차(10월 9일, 수) : 홍성 속동해안공원 - 서산 간월도 간월암 - 어사리노을공원 - 남당노을공원 - 보령 대천해수욕장 - 독산해수욕장

○ 4일차(108월 10일, 목) : 독산해수욕장 - 서천 월명산 -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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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파도소리 들으며 독산해수욕장에 머물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독산리에 위치한 독산해수욕장은 독대섬 양옆으로 모래사장과 갯벌이 나란히 펼쳐져 있다.

바다에 홀로 있는 섬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독산해수욕장은 홀뫼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며, 맑은 해수와 완만한 경사로 해수욕장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물이 빠져나간 갯벌에는 조개, 맛살, 골뱅이 등이 많아 갯벌 체험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잔잔한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사라지는 낙조는 장관을 연출한다.

모래밭 뒤로는 고운 풀밭이 넓게 펼쳐져 있어 더욱더 한적하다.

바로 위에는 무창포해수욕장이 있으며, 들어가는 입구를 찾기 힘들어 대천이나 무창포 해수욕장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한 편이라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해변에서 약간 떨어진 마을에 민박촌이 형성되어 있으며, 캠핑이나 차박하기에 좋은 곳이다.

철지난 바닷가이지만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캠핑을 즐기고 있다.

해질녘 구름 사이로 넘어가는 노을 풍경이 아쉽지만 그래도 또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여행 3일차, 오늘밤은 파도소리 들으며 여기에 머문다.

 

10월 10일, 서천의 역사를 간직한 명산, 월명산 산행~

보령 독산해수욕장에서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서천 월명산 산행을 위하여 비인중학교 옆 공영주차장으로 이동한다.

9시,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도로를 따라 교촌 마을로 들어서 월명산 입구 표지판을 지나 숲길로 들어서면 대나무 숲을 지난다.

체육시설을 지나 제1등산로와 제2등산로 갈림길에서 제2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고니바위가 있는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 가파르게 올라섰다가 내려서면 다시 제1,2등산로가 합류하여 오른다.

이어 가파른 계단이 이어지고 계단을 올라 잠시 후 커다란 정상석과 전망대, 헬기장이 있는 월명산 정상에 이른다.

사방으로 조망이 트여 비인면 일대가 한눈에 보이고, 서천 리아스식 해안과 어우러지는 서해바다의 거침없는 풍광이 서남에서 서북쪽으로 펼쳐진다.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잠시 오르내리면 삼각점(서천 307/1980 재설)이 있는 지도상의 298.3m봉 정상이 나오고, 정상에서는 양각산과 아미산 및 주렴산과 운봉산이 조망된다.

잠시 내려가면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면 돌탑이 있는 관적곡산성터를 지나 관적사 입구 도로에 이른다.

다시 관적사 방향으로 20m 가량 가면 직진의 길을 따라 가는데 잡초가 무성하여 길이 희미하다.

체육시설이 있는 고갯마루를 넘어서 약수터를 지나 비인향교에 이른다.

비인향교를 지나 마을로 들어서 공영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잔뜩 흐린 날씨에 가을 바람이 불어 시원하였지만 하산 길에 이따금 뿌리는 빗방울, 그래도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0월 10일 (목)

○ 기상상황 : 흐림(아침에는 구름 조금 맑은 후 점차 그름 많아지고 약한 빗방울 17~22℃, 1~2m/s)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성내리 공영주차장~고니바위~월명산~관적곡산성터~약수터~비인향교~주차장(충남 서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5.99km(트랭글GPS), 2시간 25분 소요

성내리 공영주차장(09:00)~교촌마을 월명산 입구(09:05)~1,2코스 갈림길(09:25)~계단(09:35)~월명산(09:45~10:00)~삼각점(11:05)~약수터 갈림길(10:10)~돌탑(11:30)~관적곡산성터 표석(10:35)~관적사 갈림길 도로(10:45)~체육쉼터(11:00)~비인향교(11:15)~공영주차장(11:25)

○ 산행지 소개

충남 서천군 비인면에 위치한 월명산(月明山 298.3m)은 서천 명산 중의 하나로 높이는 그리 높지 않지만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름다운 산이다.

정상에 서면 가까이로 비인면 일대, 서천 리아스식 해안과 어우러지는 서해바다의 거침없는 풍광이 펼쳐지고 군산, 안면도는 물론, 선천의 산줄기가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월명산의 모산은 장태봉(365m)으로 청양 백월산(575.6m)에서 장항의 용담으로 이어지는 금북기맥이 옥녀봉을 지난 231m봉에서 서남쪽으로 가지를 쳐 장태봉을 일구고, 장태봉을 일군 산줄기는 동구지를 지나면서 두 갈래로 갈라지게 된다. 이 중에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가 295m봉에서 다시 남서쪽으로 분기하여 빚어 올린 봉우리가 바로 월명산이다. 월명산을 일군 산줄기는 비인면 다사리에서 그 맥을 서해바다에 넘겨주고 있다.

서천군은 백제 웅진ㆍ사비시대 때 군사상 중요한 거점이었다. 지금의 장항지역인 기벌포를 포함한 서천일대는 백제의 마지막 왕도 사비성(泗批城)을 지키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서천군내에는 지금도 백제 때 산성이 많이 남아있다.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자했던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으로 추정되고 있는 한산면의 건지산성을 비롯하여 서천읍에 위치하고 있는 남산성, 비인면에 위치하고 있는 불당곡산성ㆍ관적곡산성 등이 백제 때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산성 중 비인면에 위치하고 있는 관적곡산성은 성에 오르면 동북쪽의 구릉지대와 서북쪽의 서해바다가 안면도까지 훤히 드러나 보이고 서해의 서남부까지 조망되어 한눈에 보아도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짐작케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군 북쪽 11리에 있다. 고석사가 월명산에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에는 "월명산(月明山)은 관아의 북쪽 11리에 있다. 홍산(鴻山)과의 경계에 있는 곡현(曲峴)으로부터 뻗어 나온다."라 하였다.

『해동지도』에도 월명산이 표기되어 있다.

 

10월 10일, 국화의 향연, 임실 치즈테마파크에서..

지난 10월 3일~6일 열린 임실N치즈축제, 축제는 끝났지만 여전히 관광객들로 붐빈다.

형형색색의 국화가 이국적인 건물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피자 한판으로 늦은 점심식사를 하고 온통 국화로 장식한 치즈테마공원을 한바퀴 돌아본다.

향기롭고 고소한 치즈의 나라, 임실 치즈테마파크, 

전국에 치즈체험관이 많지만 오리지널은 역시 ‘임실’에 있는 치즈테마파크이다.

‘테마파크’라는 이름에 맞게 유럽풍 정원과 치즈캐슬, 체험관, 포토존, 음악분수 등 치즈 하나로 온 공원을 꾸몄다.

2011년 10월 개장한 임실치주테마파크는 치즈체험장, 홍보관, 유가공공장, 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특히 치즈캐슬에서는 임실치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다.

1967년 임실성당의 벨기에 출신 지정환신부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산양 2마리를 들여온 것이 임실 치즈의 효시이다.

국화향기 가득한 임실 치즈테마파크를 끝으로 3박4일의 여행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짧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부부가 함께 한 즐겁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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