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캠핑여행 - 1.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보령 오서산, 홍성 속동해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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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트레킹/캠핑카

3박4일 캠핑여행 - 1.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보령 오서산, 홍성 속동해안공원

by 정산 돌구름 2024. 10. 10.

3박4일 캠핑여행 - 1.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보령 오서산, 홍성 속동해안공원


3박4일 전남, 충남, 전북여행(10월 7일 ~ 10일, 전남 장성, 충남 보령, 홍성, 서산, 서천, 전북 임실)

○ 1일차(10월 7일, 월) : 광주 -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 황룡강생태공원

○ 2일차(10월 8일, 화) : 장성 황룡강 - 충남 보령 오서산 - 홍성 속동해안공원

○ 3일차(10월 9일, 수) : 홍성 속동해안공원 - 서산 간월도 간월암 - 어사리노을공원 - 남당노을공원 - 보령 대천해수욕장 - 독산해수욕장

○ 4일차(108월 10일, 목) : 독산해수욕장 - 서천 월명산 -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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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7일, 아름다운 꽃길,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씨였지만 비가 그쳐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장에 자리를 잡는다.

2016년 처음 시작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연속해서 10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2018년과 2020년,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4번째 전라남도우수축제로 선정되어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발돋움 하였다.

매년 10월이면 황룡강 일대에 백일홍과 천일홍,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00억송이가 넘는 가을꽃이 만개한다.

대규모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많은 꽃길을 걸으며 아름다운 황룡강을 볼 수 있다.

축제장에는 꽃과 장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테마정원, 포인트정원, 지역예술인들의 전시회 등을 선보여 힐링의 장소가 되었다.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축제의 열기속에서 황룡강변의 만개한 아름다운 꽃길을 걸으며 가을의 정취를 느낀다.

 

10월 7일, 가을꽃 향기 가득한 황룡강변에 머물다.
한낮의 떠들석한 축제의 열기도 어둠이 내리니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추향저격콘서트의 음악소리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

9시가 넘으니 모두가 떠나고 고요함이 감돈다.
가을꽃 찾아 떠난 캠핑여행 첫날, 꽃향기에 젖어 오늘밤은 여기에 머문다.

 

10월 8일, 100대 명산 보령 오서산 산행..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장에서 2시간을 넘게 달려 보령 오서산 성연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40분, 한가로운 오서산 성연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임도를 따라 올라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길가에 밤이 많아 한참동안 밤을 줍다가 20여분이 지체되었다.

임도를 걸어 시루봉 갈림길에서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져 한참동안 힘겹게 올라 시루봉에 도착한다.

시루봉에서 잠시 쉬었다가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올라 휴양림갈림길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다.

오서산 정상에 올라서니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정상에서 인증샷을 하고 능선능 따라 홍성 오서산 표지석을 지나 전망대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내려선다.

정암사 갈림길에서 아차산 방향으로 내려서 임도에서 오서산 방향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한참을 내려서 성연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3년여만에 다시 찾은 오서산, 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은 없었지만 흐느적거리는 억새가 아름다운 산길을 따라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10월 8일 (화)

○ 기상상황 : 흐림(자욱한 안개 속에 조망은 없고 가을답지 않은 무더운 날씨 17~23℃, 1~2m/s)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성연주차장~성골~시루봉~오서산~전망대~던목고개~임도~문수골~선암터~성연주차장(충남 보령, 홍성)

○ 구간별소요시간 : 11.5km(트랭글GPS), 4시간 50분 소요

성연주차장(10:40)~성골갈림길(11:05)~밤줏기(11:10~30)~시루봉 갈림길(11:45)~시루봉(12:10~20)~휴양림 갈림길(12:40~13:00)~오서산(13:05~10)~성연주차장 갈림길(13:30)~오서산표지석(13:35~40)~상담주차장 갈림길(돌탑 13:50)~정암사 갈림길(14:15)~던목고개(14:40)~문수골 갈림길(14:50)~정상 갈림길(15:05)~삼거리(15:10)~주차장(15:30)

○ 산행지 소개

충남 보령, 홍성, 청양군에 걸쳐 있는 오서산(해발 789.9m)은 충남의 3대 명산으로 꼽히며, 서해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의 등대 구실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인 오서산으로 불려 왔으며, 금북정맥의 최고봉(마루금에서 약간 비켜나 있지만)으로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 안부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 수평선과 섬 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오서산은 서해안과 나란히 남북으로 가로놓여 북쪽은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이다.

남쪽은 보령시 청라면, 동쪽은 청양 화성면, 서쪽은 보령 청소면으로 홍성군과 보령군, 청양군이 나누어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서 동쪽 청양읍내 너머로 칠갑산, 남쪽에 금광으로 유명했던 성주산, 북서쪽으론 천수만과 서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길이 뻗친 청소면 성연리의 저수지는 오른쪽, 청라면 울띄마을은 왼쪽에 보인다.

오서산의 억새는 정상 밑의 중봉부터 시작해 던목고개로 내려서는 능선 갈림목까지 이어진다.

중봉으로 올라서기 전의 안부가 가장 억새가 많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억새평원의 모습이 일품이다.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충남의 3대 명산으로 손꼽고 있는 오서산은 10월부터 11월초까지 억새가 만발해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절경을 보기위해 해마다 산악인들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오서산의 억새 산행은 억새 너머로 서해의 수평선과 서해낙조를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으로는 성주산, 북으로는 가야산, 동으로는 칠갑산, 계룡산까지 관망할 수 있다.

국립 오서산자연휴양림 주최로 오서산 억새 등산행사도 개최된다.

오서산은 산세는 그리 수려하지 않지만 서해를 바라보는 조망과 충청지역의 억새 명산으로 10~11월 억새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아 ‘한국의 산하 인기명산 100산’중 60위이다.

산림청 100대 명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BAC(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는 선정되어 있다.

 

 

10월 8일, 고요한 홍성 속동해안공원에 머물다.

보령 오서산 산행을 끝내고 해안으로 달려 홍성 결성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삼겹살과 막창을 구입하여 속동해안공원에 도착한다.

희뿌연 잿빛 하늘에 천수만으로 넘어가는 서해낙조를 바라보며 서해랑길 63코스가 지나는 홍성 속동해안공원에 자리를 잡는다.
아름다운 낙조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한 소맥 한잔, 하루의 피로가 딱 풀리는 느낌이다.

이곳 홍성 속동해안공원은 언제 찾아와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홍성의 캠핑 차박 명소이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사용한 사람들도 질서정연하다.
천수만 속동해안에는 어둠 속에 높이 65m 홍성스카이타워의 조명이 아름답다.
캠핑여행 2일차, 오늘밤은 천수만의 파도소리 들으며 속동해안공원에 머문다.

 

10월 9일, 서해랑길 63코스 따라 홍성스카이타워와 속동전망대..

속동해안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에 서해랑길 63코스를 따라 홍성스카이타워를 지나 모섬 속동전망대까지 걷는다.

속동전망대 홍성스카이타워(SKY TOWER)는 높이 65m의 초대형 전망대로 타워구조물에 256가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RGB조명이 화려함을 더한다.

타워 상부에는 아찔한 스릴감과 재미를 선사할 66m 둘레의 스카이워크 체험시설이 조성되어 있다.

타워전망대에 올라서면 남쪽으로는 남당항을 너머 보령까지 북쪽으로는 궁리포구 뒤 서산까지 서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모섬으로 들어서 타이타닉 포토존이 있는 모섬 속동전망대에 오른다.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인 속동전망대는 노을 풍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이다
맑은 날씨에 홍성스카이타워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천수만의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