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여행 - 2. 서산 간월도, 홍성 어사리노을공원, 남당노을전망대, 대천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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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여행 - 2. 서산 간월도, 홍성 어사리노을공원, 남당노을전망대, 대천해수욕장

by 정산 돌구름 2024. 10. 11.

3박4일 여행 - 2. 서산 간월도, 홍성 어사리노을공원, 남당노을전망대, 대천해수욕장


3박4일 전남, 충남, 전북여행(10월 7일 ~ 10일, 전남 장성, 충남 보령, 홍성, 서산, 서천, 전북 임실)

○ 1일차(10월 7일, 월) : 광주 -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 황룡강생태공원

○ 2일차(10월 8일, 화) : 장성 황룡강 - 충남 보령 오서산 - 홍성 스카이타워 - 속동해안공원

○ 3일차(10월 9일, 수) : 홍성 속동해안공원 - 서산 간월도 간월암 - 어사리노을공원 - 남당노을공원 - 보령 대천해수욕장 - 독산해수욕장

○ 4일차(108월 10일, 목) : 독산해수욕장 - 서천 월명산 - 전북 임실치즈테마파크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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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서산 간월도 간월암과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충남 서산시 부석면에 속한 간월도(看月島) 0.88㎢, 해안선 길이 11km, 최고지점 70m이다.

천수만 안에 위치한 작은 섬이었으나 1984년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인해 지금은 바다가 아닌 육지로 변한 곳이다.

간월도에서 오른쪽으로 멀리 보이는 섬이 황도이며 그 뒤로 안면도의 기다란 모습이 보인다.

왼쪽에는 충남의 홍성해안이, 정면에는 천수만의 마지막 섬인 죽도의 모습이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섬의 북쪽은 거대한 간척지로 담수호수와 농경지가 펼쳐진다.

간월도는 큰마을, 벗말, 달발굴(딱빠굴), 무당리 등 4개 자연마을이 있다.

간월도 입구에 들어서면 '어리굴젓기념탑'이라는 큰 기념탑이 눈에 들어온다.

이 탑은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세워진 음식물을 주제로 한 기념탑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매년 음력 1월 15일 '굴 부르기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굴 풍작과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300여 년째 전승되고 있는 민속 행사다.

드넓은 바다와 갯벌이 어우러진 간월도는 낙조 풍경이 장관을 이루어 사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간월도에 가면 물위에 떠있는 신비하고도 아름다운 암자를 하나 만날 수 있다.

간월암이 있는 새끼 섬은 하루 두 번씩 썰물 때 30m 정도의 모래톱 길이 열려 섬과 육지가 된다.

손바닥만 한 이 섬에 조막만한 간월암(看月庵)이 있다.

그 간월암 너머로 간월도의 명품인 일몰의 경관이 펼쳐지고, 가을이 되면 군무를 통해 새들의 천국을 이룬다.

간월도는 '달빛을 본다'는 뜻으로 이성계를 도와 조선 건국에 크게 이바지한 무학대사가 이곳에서 달빛을 보고 득도했다 해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무학대사는 어머니 등에 업혀 이 섬으로 들어와 이곳 토굴에서 달빛으로 공부를 하다가 천수만에 내리는 달빛을 보고 깨우침을 받았다고 한다.

나옹스님은 득도한 그에게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하여 법명을 무학(無學)이라고 지어 주었다고 전한다.

깨달음을 얻어 그 후 이 절은 간월암이란 이름이 붙여졌고 섬 이름도 간월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 이성계에게 보낸 간월도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법당네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간웥도 굴탑과 새롭게 들어선 간월도 스카이워크 해상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천수만 풍경이 아름답다.

 

10월 9일, 아름다운 천수만 풍경, 어사리노을공원에서..

홍성군 서부면에 위치한 어사리 노을공원은 산책로와 전망대, 광장, 휴게시설이 갖춰져 있어 천수만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행복한 모습으로 두 남녀가 소중한 약속을 하는 모습을 표현한 '행복한 시간'이라는 조형물이 있다.
투조 형태로 제작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낮에는 푸른 하늘빛을 담고, 저녁에는 노을로 붉게 물드는 남녀의 얼굴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벤치에 앉아 바다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하늘빛을 담은 조형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였다.
홍성군 서부면 어사리는 전형적인 어촌으로 앞에는 천수만이 있고 주변에 모래밭이 있어 어사라는 명칭이 생겼다.
호수와 같이 잔잔한 천수만, 멀리 태안반도 안면도로 넘어가는 낙조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10월 9일, 천수만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홍성 남당노을전망대에서..
홍성 12경 중 2경인 남당항은 잔잔한 은빛 수면으로 석양이 아름다우며, 철새도래지 천수만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홍성의 유일한 유인도로 홍성 12경 중 5경인 죽도와 멀리 안면도가 보여 해안 경관이 아름답다.
2021년 4월 조성된 높이 13m, 길이 102m의 남당노을전망대는 남당항 옆 백사장에 설치되어 있다.

바닷가로 이어진 전망대 아래로 흐르는 바닷물을 보면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노을전망대가 설치된 남당해안은 지난 2019년부터 침식된 해안가 연안 정비사업을 통해 완전한 백사장을 복원했다.

복원된 백사장은 남당리에서 어사리까지 길이 980m에 이른다.

여름같은 한낮의 무더위에 천수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머무렀다가 떠난다.

 

10월 9일, 철지난 바닷가,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

서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만리포, 변산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백사장 길이가 3.5㎞, 너비는 100m로 모래질이 동양에서는 보기 드물게 조개껍질이 잘게 부서진 패각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몸에 달라붙지 않으며 물에 잘 씻긴다.

평균 수심 1.5m로 얕은 수심과 경사가 완만하여 가족을 동반하여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안에 심어진 3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백사장을 따라 줄지어 있고, 백사장 남쪽으로 4㎞ 지점에 위치한 무인도섬인 다보도와 기암괴석이 잘 발달되어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1930년에 개장하여 한해 방문객 수가 1천만 명에 이르며, 계절별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철지난 바닷가이지만 휴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붐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