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설악산 대청봉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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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구름의 산행이야기/산행2024

100대 명산, 설악산 대청봉 산행~

by 정산 돌구름 2024. 9. 25.

100대 명산, 설악산 대청봉 산행~


이른 아침, 오색공용주차장(주차비 10,000원)에 차를 두고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20,000원)를 타고 한계령으로 향한다.

7시50분,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가파른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한계령 삼거리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귀때기청봉을 좌측으로 보내고 우측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오르면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전망이 좋은 쉼터봉에서 숨을 고른다.

끝청봉을 지나 중청봉을 우회하여 내려서면 소청봉 갈림길을 지나 중청대피소 터에서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어 5시간만에 대청봉에 올라선다.
평일이라 찾는 사람이 별로 없어 한가롭게 대청봉에서 인증샷을 하고 점심식사를 한다.
대청봉에서 한참을 머무르다가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서는데 한없이 이어지는 내리막에 몸이 지친다.

더욱이 돌계단으로 된 길이라 관절의 무리를 느끼며 오색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14.5km, 8시간 20분의 기나긴 산행에 힘들었지만 부부가 함께 오른 설악산 산행에 기분좋은 발걸음이었다.

○ 산행일자 : 2024년 9월 25일 (수)

○ 기상상황 : 흐림(구름 많은 날씨에 이따금 햇살 18~24℃, 1~2m/s)

○ 산행인원 : 부부

○ 산행코스 : 한계령~귀때기청 갈림길~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오색~공영주차장(충남 보령, 홍성)

○ 구간별소요시간 : 14.5km(트랭글GPS), 8시간 20분 소요

한계령(07:50)~설악루(07:55)~한계령삼거리(09:25~30)~전망쉼터(10:30~40)~끝청봉(11:45~50)~소청봉 갈림길(12:25)~대청봉(12:45~13:20)~제2쉼터(14:00)~OK쉼터(15:00)~남설악2쉼터(15:30)~오색 등산로 입구(15:50)~공용주차장(16:10)

○ 산행지 소개

강원 속초, 양양, 인제, 고성에 걸쳐 있는 설악산(雪嶽山 1,708.1m)은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

신성하고 숭고한 산이라는 뜻에서 예로부터 설산(雪山), 설봉산(雪峰山), 설화산(雪華山)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렸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있으며, 북쪽으로는 향로봉(1,293m)과 금강산(1,638m), 남쪽으로는 점봉산(1,424m)·오대산(1,563m)과 마주한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불린다고 하였다.

또 『증보문헌비고』에서는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이 눈같이 희다고 하여 설악이라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하였다.

설악산은 백두대간 연봉 중의 하나로 최고봉인 대청봉(大靑峯)과 그 북쪽의 마등령(馬等嶺), 미시령(彌矢嶺), 서쪽의 한계령(寒溪嶺)에 이르는 지역으로 그 동부를 외설악, 서부를 내설악이라고 한다.

또한 동북쪽의 화채봉(華彩峯)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화채릉, 서쪽으로는 귀떼기청봉에서 대승령(大勝嶺) , 안산(安山)에 이르는 서북릉이 있으며, 그 남쪽 오색약수터, 장수대(將帥臺) 일대를 남설악이라고 한다.

외설악의 북부에는 쌍천(雙川)이, 남부에는 양양 남대천이 흘러 동해로 들어간다.

그리고 내설악의 북부에는 북천(北川)이, 남부에는 한계천(寒溪川)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상류를 이룬다.

남설악은 한계령, 망대암산, 점봉산에 이르는 지역으로 신라 경순왕이 피서를 왔다는 대승폭포(大勝瀑布)와 장수대, 오색약수, 오색온천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주전골(鑄錢谷)도 있다.

대승폭포는 우리나라 3대 폭포 중의 하나로 낙차가 88m에 달한다.

내설악은 깊은 계곡이 많고, 옥계수가 흘러 설악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승지를 이룬다.

설악 제일의 절경이라고 하는 백담동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대청봉에서 백 번째 되는 못에 지었다고 하는 명찰 백담사(百潭寺)에 다다른다.

백담천 상류에는 수렴동계곡(水簾洞溪谷)과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가야동계곡(伽倻洞溪谷), 구곡담계곡(九曲潭溪谷) 등이 있다.

가야동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북쪽 능선 너머에 설악동으로 넘어가는 마등령이 있고, 구곡담계곡에는 와룡폭포(臥龍瀑布), 쌍룡폭포(雙龍瀑布) 등이 있다.

여기서 더 오르면 설악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봉정암(鳳頂庵)이 나타난다.

내설악 남쪽의 탕수동계곡(湯水洞溪谷)에는 독탕(甕湯), 북탕(梭湯), 무지개탕(虹湯), 용탕(龍湯), 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등 수많은 명경지수의 와소(窪沼)가 있다.

외설악은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을 끼고 솟은 기암절벽이 웅장하다.

외설악 입구에는 있는 설악동은 설악산 등산과 관광의 중심지로 호텔, 여관 등의 숙박시설과 음식점, 토산품점, 관광안내소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설악동에서 신흥사를 거쳐 계조암(繼祖庵)에 이르면 그 앞에 흔들바위가 있다.

그리고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사방이 절벽으로 된 울산(蔚山)바위가 있다.

울산바위는 둘레 4km, 높이 873m의 거대한 암체(岩體)로 중생대에 관입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왼쪽으로 가면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천불동계곡이 나타난다.

이 계곡에는 신선이 누워서 경치를 감상했다는 와선대(臥仙臺),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飛仙臺), 원효(元曉)가 수도를 했다는 높이 800m의 가파른 경사면에 금강굴(金剛窟) 등이 있다.

비선대부터는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며 귀면암, 오련폭포, 천당폭포 등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게 된다.

이밖에도 외설악에는 권금성, 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육담폭포(六潭瀑布), 비룡폭포(飛龍瀑布), 토왕성폭포(土旺城瀑布) 등이 있다.

토왕성폭포는 병풍처럼 둘러싼 암벽 한가운데로 3단을 이루며 떨어지는 연폭으로 매우 장엄하고 웅장하다.

설악산 일대는 1965년 11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또한 1982년 8월에는 UNESCO 생물권보전지역으로, 2005년 12월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의해 카테고리Ⅱ(국립공원)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설악산은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 명승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주변에 문화유산과 관광명소가 많아 1970년 3월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설악산은 내,외설악과 남설악까지 전역에 걸쳐 아름답고 빼어난 산세, 맑은 계곡과 암자들,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진 산으로 사시사철 절경을 이루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험준하면서도 산세가 수려하여 인기가 높아 산림청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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