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4일 여행 - 1.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 월류봉광장, 월이산, 영동와인동굴
3박4일 캠핑여행(6월 10일 ~ 13일 충북 영동, 옥천, 대전 동구, 충남 금산, 경남 함양)
○ 1일차(6월 10일, 월) : 광주 - 충북 영동 노근리평화공원 - 월류봉광장
○ 2일차(6월 11일, 화) : 월류봉광장 - 옥계폭포 - 월이산 - 영동와인동굴 - 옥천 금강강수변친수공원
○ 3일차(6월 12일, 수) : 옥천 금강수변친수공원 - 부소담악 - 대청호오백리길 오백미 황새코스 - 4코스 - 금산 월령산 출렁다리 & 기러기공원
○ 4일차(6월 13일, 목) : 기러기공원 - 함양 상림공원 - 담양농장 -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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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한국전쟁의 아픈 상처,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에서~
충북 영동에 위치한 노근리 평화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피해 사건이 있었던 노근리 쌍굴다리와 노근리 사건을 추모하고 인권과 평화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영동 노근리양민학살사건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7월 미군이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 경부선 철도 아래와 터널, 속칭 쌍굴다리 속에 피신하고 있던 인근 마을 주민 수백 명을 무차별 사격하여 300여 명이 살해당했다.
1999년 9월, 미국 AP통신은 당시 미군은 노근리 부근에서 발견되는 민간인을 적으로 간주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 명령에 따라 학살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하였다.
AP통신의 보도는 비밀해제된 당시 군작전명령 중 '피난민들을 적군으로 대하라'라는 명령의 원문(原文), 미군 제1기갑사단과 미군 육군 25사단 사령부의 명령서 등 미군의 공식문건 2건과 참전미군 병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한 것이다.
노근리 학살현장은 지금은 공원화되어 평화공원이 조성되었고 아픈 현장은 경부선 열차가 지나고 있다.아픈 상처를 잊으려는듯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만발하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달도 머물다간다는 아름다운 영동 월류봉광장에서..
해발 400.7m의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삼도봉에서 발원한 초강천 물길은 경북과 충북 사이를 흐르는 하천으로 황간면을 지나 심천면 초강리에서 금강으로 흘러든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진 한천팔경의 제1경이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 사군봉(使君峯), 산양벽(山羊壁), 용연동(龍淵洞), 냉천정(冷泉亭), 화헌악(花獻岳), 청학굴(靑鶴窟), 법존암(法尊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청도 황간현 불우조에 ‘심묘사(深妙寺)의 팔경(八景)’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충북문화재자료 제28호 한천정사(寒泉精舍)와 충북기념물 제46호 영동 송우암 유허비가 있다.
6월 10일, 산새소리 들으며 고요한 영동 월류봉광장에 머물다.
달도 머물다 가는 봉우리인 월류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영동 월류봉광장에 자리를 잡는다.
이곳은 깨끗한 화장실, 개수대가 있어 차박하기에 참 좋은 곳이다.
종량제 봉투만 사용하면 바로 옆에 쓰레기도 버릴 수 있고 월류봉 풍경을 보며 쉬어갈 수 있다.
어둠이 내리니 산새소리만 들려올 뿐 고요함이 감돌고 조명이 들어오는 광장은 또다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캠핑여행 첫날, 삼겹살에 소맥 한잔으로 여행을 자축하면서 오늘밤은 고요한 월류봉광장에 머문다.
6월 11일, 캠핑여행 둘째날은 달이 떠오르는 산, 영동 월이산-천모산 산행이다.
월류봉광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월이산 등산초입지인 옥계폭포로 향한다.
평일 이른 시간이라서 옥계폭포 앞 주차장까지 차로 갈 수가 있다.
9시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옥계폭포를 보고 일지명상센터를 향하여 잠시 가파르게 오른다.
계단을 지나 다시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옥계폭포 상류계곡으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다.
일지명상센터 갈림길에서 우측 등산로를 따라오르면 정자와 돌탑이 있는 449m봉에 올라서 잠깐 쉬어간다.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지다가 잠시 내려섰다가 오르면 448m봉을 지나 내려선다.
다시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다가 잠시 가파르게 올라서면 월이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은 잡목으로 조망이 없고 바로 아래 쉼터에서 조망이 트여 옥천 방향과 금강 물줄기, 멀리 서대산이 바라보인다.
다시 가파른 내리막을 따라 마을 갈림길에서 로프를 잡고 투구봉에 올랐다가 천모산에 이른다.
천모산에서 가파르게 내려서 능선에 이르면 445m봉 갈림길에서 좌측 벌목지로 가파르게 내려서 임도에 이른다.
마을로 들어서 도로를 따라가면 천화원에 이르고 일지명상센터를 지나 갈림길에 이른다.
갈림길에서 옥계폭포로 내려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한여름처럼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힘든 산행길이었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부부가 함께 걷는 기분좋은 산행길이었다.
○ 산행코스 : 옥계폭포~갈림길~449m봉~448m봉~월이산~천모산~천화원~옥계폭포(충북 영동, 옥천)
○ 거리 및 소요시간 : 7.3km(트랭글GPS), 3시간10분 소요
○ 산행지 소개
충북 영동과 옥천의 경계에 솟아있는 월이산(555.1m)은 달이산이라고도 한다.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뜻으로 산세가 달처럼 둥근 모양이다.
북쪽으로 금강이 흐르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정상 서쪽에 투구처럼 생긴 투구봉과 서봉(천모산 507m)이 있고 남쪽 산등성이 아래에는 높이 20m의 옥계폭포가 있다.
정상에 오르면 S자로 휘어져 흐르는 금강이 보이고 멀리 서쪽으로 금강철교, 서대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서봉(507m)으로 넘어가는 산등성이에 있는 투구봉에서는 밧줄을 잡고 암봉을 오르는 산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정상에 남아있는 월이산봉수대는 조선조 영동현 소속의 봉수대로 조선 초기에 건립되었다.
봉수대 터의 면적은 100평 정도이며, 둘레 53m, 지름 19m 정도 되는 석루가 1m 정도의 높이로 남아 있다.
외벽은 봉돌로 쌓았으며, 전체적인 모양은 타원형이다.
월이산봉수는 서울까지 전달되는 다섯 가지 봉화로 중 남해 금산에서 영동, 옥천을 거쳐 서울 목멱산(남산)으로 연결되는 제2거봉화로의 간봉에 속한다.
동쪽으로 영동 박달산(朴達山)의 연락을 받아 북쪽으로 환산봉수(環山烽燧)에 전달하였다.
6월 11일,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영동 와인터널에서..
영동군 레인보우 힐링관광지에 조성된 영동 와인터널은 길이 420m 터널이다.
이곳에서는 와인의 역사를 살펴보며 휴식할 수 있는 시설과 영동의 농가 와인들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을 비롯해 와인 시음장, 체험장, 레스토랑과 문화공연장 등의 시설들이 완비된 곳으로 영동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게이트 조형물은 포도 와인터널에 오는 방문객을 환영하는 예쁜 상징물이다.
터널 안으로 들어서면 포도밭 여행, 와인 문화관, 영동 와인관, 세계 와인관, 영화 속 와인, 거울의 방, 와인 체험관, 환상 터널, 이벤트홀, 포토존 등 10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도 생산국 10개국의 테마 컬러로 빛을 비추고 포도 재배 및 품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대로부터 인류문명과 함께해 온 포도 와인의 역사와 세계인에 사랑받는 와인의 전파 경로와 대한민국 포도 와인의 메카인 영동을 소개하고 있다.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환상터널, 일제강점기 탄약저장고 용도로 우리 국민이 강제 동원되어 수작업으로 판 토굴 입구가 와인터널 공사 중 발견되어 보존되고 있는 토굴과 수천병의 와인과 거대한 오크통이 있는 와인저장과도 볼 수 있다.
한낮의 무더운 날씨였지만 시원한 터널 안에서 잠시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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