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도 머물다간다는 아름다운 영동 월류봉..
2024년 6월 10일, 달도 머물다간다는 아름다운 영동 월류봉광장에서..
해발 400.7m의 깎아지른 절벽산인 월류봉 아래로 물 맑은 초강천(草江川) 상류가 휘감아 흘러 수려한 풍경을 이룬다.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삼도봉에서 발원한 초강천 물길은 경북과 충북 사이를 흐르는 하천으로 황간면을 지나 심천면 초강리에서 금강으로 흘러든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뜻의 월류봉(月留峯)이란 이름처럼 달밤의 정경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진 한천팔경의 제1경이다.
예로부터 이 일대의 뛰어난 경치를 ‘한천팔경(寒泉八景)’이라 하였다.
한천팔경은 제1경인 월류봉을 비롯, 사군봉(使君峯), 산양벽(山羊壁), 용연동(龍淵洞), 냉천정(冷泉亭), 화헌악(花獻岳), 청학굴(靑鶴窟), 법존암(法尊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부분 월류봉의 여러 모습을 지칭한 것이다.
화헌악은 월류봉이 진달래와 철쭉으로 붉게 물든 모습을 가리키고, 용연동은 월류봉 아래의 깊은 소(沼)를 말하며, 산양벽(산양암)은 월류봉의 가파른 절벽을 이르는 것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 충청도 황간현 불우조에 ‘심묘사(深妙寺)의 팔경(八景)’으로 기록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한천팔경이다.
우암 송시열(宋時烈)은 한때 이곳에 머물며 작은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였는데 월류봉 아래쪽에 우암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충북문화재자료 제28호 한천정사(寒泉精舍)와 충북기념물 제46호 영동 송우암 유허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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