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트레킹 시작점, 카그베니(Kagbeni 2,780m)에 머물다.
본문 바로가기
해외여행/히말라야

무스탕 트레킹 시작점, 카그베니(Kagbeni 2,780m)에 머물다.

by 정산 돌구름 2024. 4. 28.

 

무스탕 트레킹 시작점, 카그베니(Kagbeni 2,780m)에 머물다.


4월 5일, 6시에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포카라 페와호수를 둘러보고 8시에 포카라를 출발한다.
금방이라도 멈취 서버릴 것 같은 낡은 소형버스로 울퉁불퉁한 비포장 도로를 달려 베니(Beni)에 도착한다.

간다키주(Gandaki Province) 미아그디지구(Myagdi)의 수도이다.

라트네차우르(Ratnechaur), 지암루코트(Jyamrukot), 아르툰지(Arthunge), 가탄(Ghatan), 풀라차우르(Pulachaur), 싱가(Singa) 등 6개 마을을 병합하여 만들어진 군이다.
평균해발고도는 836m로 칼리 간다키(Kali Gandaki)강과 미아그디(Myagdi)강의 합류점에 위치하고 강변을 따라 주로 서부에 중심지가 형성되어 있다.

베니를 떠나 따토파니(Tatopani 1,190m) 를 지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좀솜(2,710m)에서 칼리 간다키강을 따라 오늘의 목적지인 카그베니에 도착하여 HOTEL SHANGRI-LA에 자리를 잡는다.
9시간이 넘는 힘든 이동이었지만 밤이 되어 요리사가 준비한 돼지수육에 락시 한잔으로 웃는 즐거운 식사시간이 되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트레킹을 기대하며 오늘은 고요한 카그베니에 머문다.

무스탕 왕국의 관문인 카그베니(Kagbeni 2,810m)는 안나푸르나국립공원 최북단 마을로 칼리간다키 강을 따라 펼쳐진 푸른 보리밭 때문에 ‘푸른 오아시스’로 불린다.

카그베니의 곳곳에는 오래된 무스탕 문명의 흔적들을 볼 수 있으며, 무스탕지역에서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세마을이다.

촘촘한 붉은 진흙 벽돌집과 어두운 골목 사이사이에 수많은 초르텐이 휘날리는 매혹적인 지역이다.

카그베니의 카그(Kag)는 중심지라는 뜻이며, 남쪽의 좀솜과 동쪽의 묵티나트(Muktinath)의 중간에 위치해 있다.

베니(Beni)는 합류지점이라는 뜻으로 좀솜에서 흐르는 칼리칸다키강과 묵티나트에서 흐르는 종강(Jhong River)의 합류지점 중심에 있다는 뜻이다.

묵티나트로 향하기 전 힌두교 순례자들은 떠난 영혼에게 구원을 가져다준다고 믿는 이 지점에서 죽은 조상에게 죽음 의례를 행한다고 한다.

또, 이곳은 티베트와 네팔 사이에 번창했던 소금무역이 활발했던 시대에 중요한 교역로 역할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