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왕국 네팔 무스탕 & 푼힐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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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히말라야

은둔의 왕국 네팔 무스탕 & 푼힐 26일

by 정산 돌구름 2024. 4. 28.

은둔의 왕국 네팔 무스탕 & 푼힐 26일


□ 여행기간 : 출발 2024년 4월 3일(수) ~ 4월 28일(일)

< 출발 4월3일(수) 인천공항 14:55 Air China(CA402), 청두국제공항 - 호텔 1박 - 청두국제공항 10:10 Air China(CA437), 

  4월4일(목) 11:05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국제공항, 15:30 트리부반 국내선, 포카라 >

< 도착 4월27일(토) 트리부반국제공항 23:10 싱가폴항공(SQ441), 싱가폴 08:00 창이공항 싱가폴항공(SQ 0600), 15:00 인천국제공항 > 

□ 여행지역 : 네팔(카트만두, 포카라, 칼리간다키강, 무스탕, 푼힐)

□ 여행인원 : 8명

□ 여행경비 : 5,850,000원 <공통경비 1,500,000원 + 4,350,000원(경비 3,200$, 비자 50$) >

□ 여행일정

○ 1일차(4월 3일, 수) : 광주~프리미엄 버스~인천국제공항(Air China)~중국 청두TFU국제공항~Derunda Hotel

○ 2일차(4월 4일, 목) : 호텔~청두국제(Air China)~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공항~포카라공항~포카라 PARADISE BOUTIQUE HOTEL

○ 3일차(4월 5일, 금) : 포카라~(차량)~베니(830m)~따또바니(1,190m)~좀솜(2,700m)~카그베니(2,880m) HOTEL SHANGRI-LA

○ 4일(4월 6일, 토) : 카그베니(Kagbeni)~탕베(3,060m)~추상(2,980)~첼레(3,100m) Hotel Mustang Gate

○ 5일(4월 7일, 일) : 칠레~타클람라(3,624)~사마르(3,620m)~충시콤파~상모첸(3,770m) Hotel Dhaulagiri

○ 6일(4월 8일, 월) : 상모첸~니이라(4,010m)~게미(3,520m)~게미라(3765m)~닥마르(3,820m) KC HEAVEN HOTEL
○ 7일(4월 9일, 화) : 닥마르~리라(4,010m)~무이라(4,120m)~로게까르(3,884m)~짜랑(3,560m) Maya inn

○ 8일(4월 10일, 수) : 짜랑~달라(3,924m)~로만탕(3840m)~남겔라~Hotel Everest

○ 9일(4월 11일, 목) : 로만탕(Nyphu Gompa, Shija Jhong Cave, 로만탕 시가지)

○ 10일(4월 12일, 금) : 로만탕~Dhalla(3,924m)~Hadunkha(4,126m)~Dhee(3,450m)~야라(3,550m) 

○ 11일(4월 13일, 토) : 야라~YARA TASHI KABUNG~루리곰파~야라 Saribung Guesthouse

○ 12일(4월 14일, 일) : 야라~야라라~Dhye la(3,897m)~탕게(3,240m) Hotel Shambala

○ 13일(4월 15일, 월) : 탕게~PAA Pass(4,183m)~테탕(3040m) Hotel Salt Born

○ 14일(4월 16일, 화) : 테탕~Chongur la(4,050m)~묵티나트(3760m) Hotel north pole

○ 15일(4월 17일, 수) : 묵띠나트~자르콧~루브라(Lubra-La 3,853m)~에클레바티(2,800m) Hotel Hillton

○ 16일(4월 18일, 목) : 에클레바티~Bbangling~Phalek~Dhakarjhong~윈드패스(3,430m)~좀솜(2,830m) Moonlight guesthouse

○ 17일(4월 19일, 토) :  좀솜~Thini~Dhumba~Kutsap Teranga사원~Syang~마르파(2,630m) Rita Guest House

○ 18일(4월 20일, 일) : 마르파~차이로~치망~초코파니~사우루~지푸라~가사(2,130m) Eagle Nest Guest House

○ 19일(4월 21일, 월) : 가사~콥체파니~다나~따토파니(1,190m) Hotel Himalaya

○ 20일(4월 22일, 화) : 따또파니~Hale Kharka~Ghara~시카(1,935m) Moonlight guesthouse

○ 21일(4월 23일, 수) : 시카~Phalate~Chitre(2,390m)~고레파니(2,874m) Hotel Tukuche Peak View

○ 22일(4월 24일, 목) : 고레파니~Nangethanti(2,490m)~Banthanti(2,200m)~Hile(1,440m) Mamta Guest House

○ 23일(4월 25일, 금) : 힐레~찦차~나야풀~소형버스~포카라 Paradise Boutique Hotel~폐와호수 뱃놀이

○ 24일(4월 26일, 금) : 포카라~Sarangkot~World peace pagoda~Devi's Fall~Gupteshwor Mahadev Cave~국제산악박물관~차량(8시간30분)~카트만두 Kathmandu Suite Home

○ 25일(4월 27일, 토) : 카트만두~ 부다나트 스투파~ 더르바르 광장~카멜시장~트리부반국제공항~싱가폴항공(23:10)

○ 26일(4월 28일, 일) : 싱가폴항공~싱가폴 창이공항~싱가폴항공(08:00)~인천국제공항(15:00)~광주행(18:40)~광주(22:30)

□ 네팔(Nepal)에 대한 이해

정식 국가명칭은 네팔연방민주공화국(The Federal Democratic Republic of Nepal)이다.

네팔은 중국과 인도 사이 히말라야산맥의 남쪽에 위치한 내륙국가로 총면적 147,181㎢로 남한의 1.5배, 한반도의 2/3 크기다.

총인구는 3,124만315명(세계49위, 2024 통계청 기준)이며, 수도는 카트만두(Katmandu)이다.

기후는 아열대성 몬순기후로 1월 평균기온은 11˚C, 7월 평균기온은 25˚C이다.

민족은 아리안족(80%), 티베트·몽골족(17%), 기타 소수민족(3%)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팔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며, 그밖에 10여 개의 소수 부족어가 있다.

종교는 힌두교(87%), 불교(8%), 이슬람교(4%) 등이다.

화폐단위는 네팔루피(Nepali Rupees, NPR)로 환율은 2024년 2월 기준으로 1달러(USD)는 약 130NPR이다.

국내총생산(GDP)는 408억2,825만$로 세계 96위(2022년 기준)이다.

네팔 표준시(NST)는 특이하게도 협정세계시(UTC)와 +05:45로 우리나라와는 3시간15분 차이다.

그밖에 45분 시차를 쓰는 곳으로는 채텀 제도(UTC+12:45)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의 일부 지역(UTC+08:45)이 있다.

네팔은 내륙국으로 히말라야산맥 남단에 걸쳐있다.

북쪽 히말라야산맥 너머로는 중국 티베트와 그외 방향으로는 인도와 국경을 접한다.

히말라야산맥 방향을 따라 펼쳐진 약 880km의 너비와는 다르게 국토의 폭은 150~250km에 불과하다.

좁은 국토 폭에도 불구하고 네팔은 다양한 지형을 보인다.

네팔에 소재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의 해발고도가 8,868m인 것과 대조적으로 가장 낮은 지역은 해발고도가 59m이며, 남부 인도와의 국경을 중심으로 고도 100m를 넘지 않는 곳이 위치한다.

고도에 따라 히말라야산맥과 가까운 지역부터 히말(Himal), 파하드(Pahad), 테라이(Terai)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히말 지역은 고도가 3,000m 이상인 산악지역이며, 히말라야산맥의 영역으로 네팔 면적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지역에서 7,000m 이상의 산은 90개 이상이 있으며, 에베레스트, 안나푸르나(8,091m), 칸첸중가(8,586m)와 같은 유명 산지를 포함하여 8개의 8,000m이상의 봉우리가 솟아있다.

이 지역은 대부분 계절에 따라 목축 면적을 달리하는 이동방목(Transhumance)을 주된 토지이용으로 하고 있으며, 5,000m에서 5,500m이상이 되면 설선에 다다르게 된다.

파하드 지역은 히말 지역의 남부와 테라이 지역의 북부에 위치한다.

네팔의 약 68%의 지역이 이 지역에 포함되며 고도 600m이상 3,000m이하 지역을 가리킨다.

이 지역은 수도인 카트만두와 네팔 최대 휴양도시인 포카라를 포함한다.

이러한 주요 거주지역들은 분지 형태로 되어 있으며, 과거에는 호수 또는 계곡이었으나 하천 또는 빙하로 운반된 물질이 퇴적되면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테라이 지역은 고도가 600m이하인 지역으로 네팔보다는 인도 북부와 자연환경과 문화특성이 유사하다.

면적의 17%를 차지하고, 평탄하며 비옥한 지역으로 열대기후 지역에 가까우며, 평탄지의 지형 속성을 띤다.

따라서 기후 또한 지역에 따라 아열대성 기후부터 극한 기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카트만두의 날씨는 봄(3월~5월)은 평균기온 20°C, 여름(6월~8월)은 24°C, 가을(9월~11월)은 20°C, 겨울(12월~2월)은 10°C를 보인다.

6월부터 9월까지는 우기이며, 우기에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수도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길이 유실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네팔과 한국 간의 외교 관계는 1969년 양국이 영사 관계를 수립하면서 시작되었고, 1974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1974년 네팔 카트만두에 대사관을 개설하였고, 네팔은 2007년 3월 서울에 네팔 대사관을 개설하였다.

네팔의 국기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사각형이 아닌 국기이다.(두개의 삼각형)

네팔의 음식문화는 인도요리와 중화요리·티베트요리가 융합된 것으로 지정학적 위치가 인도와 중국 티베트에 가깝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며, 맛으로는 인도요리를 닮은 것이 많다.

또한, 주로 식사는 아침식사와 저녁식사 2회 하며, 점심은 적게 먹거나, 과자와 차 등으로 가볍게 먹고, 간식으로는 '카자(Khaja)'가 있다.

달바트(Dal Bhat)는 대표적인 네팔요리로 콩 수프를 의미하는 '달(daal)'과 쌀밥을 의미하는 '바트(bhaat)의 합성어다.

달바트는 쌀과 렌즈콩 수프로 구성되며 일반적으로 야채 카레, 아차르, 때로는 처트니와 함께 제공된다.

주식은 '달밧 떨까리'이며 콩과 밥, 떨까리(야채)를 향신료인 마살라와 함께 볶은 음식이다.

네팔의 초기 역사는 불교와 힌두교 색채가 강했던 네와르족(Newari) 전설을 중심으로 전해진다.

4세기경 카트만두(Katmandu)에서 발흥한 릿처비(Lichhavis) 왕조는 카트만두 지역을 지배하고 7세기 이후 타국과 외교적, 문화적 교류를 시작하면서 티베트(Tibet)와 중앙아시아에 불교문화를 전파하는 데 기여하였다.

8세기경 중세로 접어들면서 카트만두 북쪽에 있던 누와코트(Nuwakot)의 타쿠리(Thakuri) 왕조가 지배세력이 되면서 네팔은 불안정과 침략의 암흑기로 접어들었다.

11세기경 타쿠리의 아리데바(Arideva) 왕이 말라 왕조(Malla Dynasty)를 세워 네팔 문화의 새로운 르네상스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15세기에는 카트만두 분지 안에 말라(Malla) 왕조의 3개 왕국이 세워져 네와르족을 통치하였다.

각각의 수도는 카트만두(Kathmandu), 박타푸르(Bhaktapur), 파탄(Patan) 등으로 이곳에서 네와르 문화가 꽃을 피웠다.

1769년 서부 고르카(Gorkha) 지방에서 발흥한 프리티비 나라얀 샤(Prithivi Narayan Shah) 왕이 카트만두 지역의 말라 왕조를 멸망시키고 고르카 왕조(Gorkha Dynasty)를 건설하였다.

국수주의자인 나라얀은 왕국을 보호하고 교역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면서 외국인이나 선교사들이 네팔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폐쇄정책을 실시하였다.

네팔을 통일한 고르카(Gorkha) 왕조는 계속 세력을 확장하여 티베트계의 민족이 세운 시킴, 부탄 및 타라이(Tarai)를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이후 고르카 왕조는 티베트 진출을 꾀하였으나 청나라 군대에 패하면서 청나라의 종속국으로 전락하였으며, 5년마다 조공을 바치게 되었다.

19세기 초 네팔은 무역협약을 체결한 동인도회사와 갈등의 수위가 높아졌다.

그러다가 1814년 부투왈(Butawal) 지역에서 발생한 영국 경찰과의 무력충돌로 인해 앵글로-네팔 전쟁이 발발하였다.

당시 네팔은 영국에 전략적으로 우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하였다.

이로 인해 네팔은 영국과 수가울리 조약(Treaty of Sugauli)을 체결하였다.

이 조약으로 네팔은 시킴(Sikkim) 지역과 타라이(Tarai) 지역을 상실하였다.

이후 타라이 지역은 1857년 인도 저항 진압의 협력 대가로 회복되었다.

1846년 장바하두르(Jang Bahadur Rana) 장군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였다.

정권을 장악한 장바하두르는 스스로 라나(Rana)라는 종신 재상에 취임하여 통치를 시작했으며, 추후 라나 지위를 세습화하였다.

1846년 이래 네팔을 지배하고 있던 라나 가문은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영국과 타협하는 정책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1860년 국내외로부터 라나체제 보호 및 국내문제에 대한 실질적 자치를 영국으로부터 보장받는 협정을 체결하였다.

이러한 영국과의 협력체제는 제1차세계대전 후인 1923년 영국과 새로운 조약(Treaty of Friendship)을 체결해 완전한 독립을 인정받을 때까지 지속되었다.

영국의 지원을 받고 있던 라나 일족은 1948년 영국군이 인도에서 철수하자 네팔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면서 정권을 계속 유지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인도와 함께 네팔의 주권과 독립을 인정하는 조약을 체결하였다.

1951년 네팔의회당(NC)1)이 이끈 혁명군은 인도의 강력한 외교적 지원을 등에 업고 라나 체제를 무너뜨린 뒤 왕정 복귀를 선언하였다.

1951년 2월 라나 일족과 네팔의회당(NC)은 각각 절반을 차지하는 정부를 조직하고, 민주주의 이행을 약속하는 조건으로 트리부반(Tribuvan)을 국왕으로 추대하였다.

1955년 트리부반에 이어 국왕에 오른 마헨드라 비르 비크람 샤 데브(Mahendra Bir Bikram Shah Deva)는 1959년 서구식 의회민주주의 제도를 도입하는 헌법을 제정하였다.

또한, 총선거를 통해 네팔의회당(NC) 내각을 출범시킴으로써 네팔은 국왕과 민선정부가 권력을 공유하는 입헌군주제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마헨드라는 1960년 12월, 민주주의를 네팔과는 어울리지 않는 외래 사상으로 간주하고 직접 통치를 선언하였다.

동시에 헌법을 정지시키고 의회와 내각을 해산하였다.

뿐만아니라 네팔의회당(NC)과 공산당 등 모든 정당을 불법화하고, 독재에 대한 불평과 비판을 범죄 행위로 간주하는 등 언론출판의 자유도 완전히 억압하였다.

마헨드라 국왕은 자신이 직접 수상과 내각을 구성하고 의회의 기능을 대신하는 ‘무정당 판차야트(Panchaayat) 체제’를 도입하였다.

판차야트 의원들은 직접선거로 선출된 112명과 국왕이 임명하는 28명으로 구성되었다.

판차야트의 소집과 폐회 권한은 국왕에게 있고 국왕이 주재하는 국가회의 감독하에 있었기 때문에 의회(판차야트)는 단지 명목상의 기구로 전락하였다.

1972년에는 마헨드라에 이어 비렌드라 비르 비크람 샤 데브(Birendra Bir Bikram Shah Dev)가 왕위를 이어 받았다.

비렌드라는 강력한 경제개발정책을 실시하고 판차야트를 유지하였다.

그러나 그의 노력이 모두 실패로 돌아가면서 1970년대 후반에는 체제 위기에 직면하였다.

결국 1980년 5월, 비렌드라 왕은 체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하여 의원직선제를 도입하고 네팔의회당(NC)을 비롯한 정당의 활동을 어느 정도 허용하는 정치제도 자유화라는 유화책을 제시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네팔의회당(NC)을 중심으로 정치 민주화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되었다.

그 결과 1990년 11월에 입헌군주제와 양원제 그리고 복수정당제를 기반으로 하는 신헌법이 창시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는 네팔의 정치적 혼돈기였다.

1994년 11월, 조기 총선에서 네팔공산당(UCPN)이 네팔의회당(NC)을 이겼으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소수 내각을 구성하였다.

네팔공산당(UCPN)은 소수 내각의 한계점을 타개하기 위해 ‘과반수 의석 확보’에 열을 올렸다.

이처럼 과열된 의석 확보 경쟁은 정치적인 혼돈의 시발점이 되었다.

더구나 1996년에 들어서면서 증가된 마오이스트(Maoist)들의 활동, ‘인민전쟁’ 등이 국내 정치의 불안을 증폭시켰다.

2001년에는 비렌드라(Birendra)왕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갸넨드라 비르 비크람 샤 데브(Gyanendra Bir Bikram Shah Dev) 왕이 즉위하였다.

갸넨드라 왕이 즉위하면서부터 2005년까지 마오이스트들의 활동은 더욱 과격해졌다.

국왕이 수상과 장관 등을 수시로 바꾸는 의원내각제 등의 영향으로 네팔은 극심한 혼돈이 지속되었다.

결국 2006년 4월, 유혈사태가 발생할 정도의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발생하였다.

아울러 미국과 인도 등이 압력을 가하면서 국왕이 야당 측 민주절차 회복 요구를 수용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Girija Prasad Koirala) 전(前) 수상이 야당연합(SPA)4)의 만장일치로 수상에 취임하여 과도정부를 구성하였다.

2006년 11월 21일, 네팔 과도정부와 마오이스트는 지난 10여 년간 1만 2,800명이 사망하고, 10만 명 이상의 실종자를 발생시킨 인민전쟁에 종지부를 찍는 평화협정(CPA)을 체결하였다.

이로써 마오이스트 측은 반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공식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한편 평화협정 이후 국왕의 권력은 무력화되었다.

2007년 1월 15일, 네팔 과도정부는 임시헌법을 공표하고 임시국회를 출범시켰다.

임시국회는 수바스 넴방(Subas Nembang) 전 하원의장을 임시국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코이랄라를 수상으로 선출함으로써 신정부 구성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2008년 4월 10일에는 새로운 헌법 제정을 위한 총선을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선출된 제헌의회는 그 해 5월 12일 국왕제를 폐지하고 민주공화국을 선포하기로 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로써 ‘네팔연방민주공화국(The Federal Democratic Republic of Nepal)’이 탄생하였다.

2008년 6월 2일 갸넨드라(Gyanendra) 국왕은 제헌의회에서 ‘국왕제 폐지 및 공화국 선포’를 수락하였다.

2008년 7월 19일에는 네팔의회당(NC) 소속의 람 바란 야다브(Ram Baran Yadav)를 대통령에, 파르만난다 자(Parmananda Jha)를 부통령에 선출하고 수바스 넴방(Subas Nembang) 전 임시국회의장을 제헌의회 의장으로 선출하였다.

2008년 8월 15일, 제헌의회는 푸슈파 카말 다할(Pushpa Kamal Dahal)5) 마오이스트(Maoist) 의장을 네팔연방민주공화국의 초대 수상으로 선출하였다.

지금의 정부형태는 공화정이며, 국가원수로는 제3대 대통령 람 찬드라 파우델이 2023년3월12일 취임하였다.

총리는 푸슈파 카말 다할로 2022년12월16일 취임하였다.

네팔은 힌두교의 영향으로 인도와 같은 카스트(Caste) 제도의 영향이 존재한다.

힌두 카스트의 성은 직업·지위, 지역 및 신분을 반영한다.

카스트 제도는 각 계급이 살아가는 법이나 옷 입는 법뿐만 아니라 출산, 결혼, 죽음과 관련된 기타 의식도 규정하고 있다.

결혼 상대자 선택 및 장례 등 중요한 가정의례 시에도 카스트를 엄격하게 따진다.

네팔인은 힌두교 정신에 입각하여 국왕을 힌두교 신 중의 하나인 비스누(Visnu) 신의 화신으로 존경하였다.

카스트는 승려계급인 브라만(Brahman), 귀족·무사계급인 체트리(Chetris), 농민·상인계급인 바이샤(Vaisya) 그리고 천민계급인 수트라(Sudra)로 구분된다.

브라만은 성직자와 법전해석자로 구성되며, 대부분은 힌두사원의 승려로서 종교적 행사나 장례식을 할 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체트리는 투쟁과 언쟁에 능하고 용감하며, 정치와 행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군인과 행정가, 정치가가 많고 교육적으로도 많은 역할을 담당한다.

네팔 신분의 상징인 자나이(Janai)는 카스트의 상위계급을 상징하는 신성한 끈으로 오직 브라만과 체트리 남자들만 면 끈 세 개로 된 자나이를 어깨와 가슴, 팔 아래쪽에 두른다.

자나이의 얽힌 세 개의 끈은 머리와 몸과 말을 상징한다.

자나이를 두르는 이유는 두 번째 탄생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몸에서 태어났을 때가 첫 번째이고, 힌두교에 입문할 때가 두 번째 탄생을 의미한다.

힌두교로 입문하는 의식은 브라타반다(Bratabandha)라고 하는데 성년식과 힌두교 의식이 혼합되어 있다.

자나이는 청결하고 숭고하게 간수해야 하며, 더럽혀지거나 닳거나 오염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

만약 월경 기간의 여자와 접촉했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남편은 아내의 불임, 심각한 장애, 불치의 성병 등을 이유로 이혼 청구가 가능하나 아내는 같은 이유로 이혼 청구가 불가능하다.

이혼을 할 경우 아내는 남편의 재산 및 자녀에 대한 권리가 없다.

재산 상속의 경우에도 결혼한 딸은 부모의 재산에 대한 상속권이 없으며, 35세 이상의 미혼 딸만이 상속권을 보유한다.

ㅁ 은둔의 땅, 무스탕(Mustang) 왕국

네팔 중부의 고산지대로 인도와 티베트를 잇는 무역로에 위치해 있다.

티베트 불교가 주요 종교이며, 1992년까지 외국인의 출입이 제한되던 오지로 토번제국 왕실의 후예가 1380년에 건국한 마지막 티베트계 왕실인 로(Lo)왕국이 있었던 곳이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티베트어와 네팔어를 모두 구사한다.

면적은 3,573㎢로 제주도 2배 넓이이다.

무스탕 지역은 네팔을 처음으로 통일한 프리트비 나라얀에 의해 1769년 정복되었는데 로 왕국은 이후로도 네팔왕국의 번국으로 남아 일정 수준의 자치를 유지하였다.

네팔 당국은 지역 고유의 티베트문화 보존을 명분으로 1992년까지 무스탕에 대한 외국인 출입을 제한하였다.

6세기 이상 이어지던 무스탕의 왕정은 2008년 네팔의 공화국 전환과 함께 폐지되었다.

무스탕의 마지막 군주는 은퇴하여 카트만두에 거주하다가 2016년 12월 사망하였고, 그의 독자는 요절한 상태였기에 로 왕국의 직계 역시 끊기게 되었다.

무스탕은 외국인 출입이 풀렸다고 해도 2인 이상만 가능하며 현지인 가이드는 필수이며 별도로 허가도 받아야 한다.

히말라야산맥과 여러 강줄기가 어우러져 멋진 자연 풍광을 연출한다.

부탄, 파미르고원와 함께 오지 여행가들의 성지 중 하나이다.

로만탕은 로왕국의 수도로 '기원의 평원'이라는 뜻이다.

현재는 로왕국과 수도인 만탕을 합성하여 로만탕이라 부르지만 원 명칭은 만탕이다.

무스탕이란 명칭도 만탕→몬탕→무스탕으로 변천한 영어식 와전 발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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