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고흥 운암산 수도암(修道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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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고흥 운암산 수도암(修道庵)..

by 정산 돌구름 2023. 12. 6.

천년고찰, 고흥 운암산 수도암(修道庵)..


2023년 12월 5일, 고흥 운암산 산행 후 찾은 천년고찰 수도암..

전남 고흥군 두원면 운대리 운암산 중턱에 있는 수도암(修道庵)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인 송광사의 말사이다.

수도암이 언제 창건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몇 가지 주장이 있다.
1983년 절에서 만든 사적기에는 통일신라 흥덕왕(재위 826∼836) 때 영헌스님이 창건한 중흥사에서 비롯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1699년(숙종 25년) 혜현스님이 남긴 <흥양 모악산 중흥사 수도암 불량기>에 의하면 영허대사가 중흥사를 창건하고 수도승을 위해 수도암을 지었다고 되어 있다.

또 고려 순종 1년(1083년) 도희스님이 창건했고, 고려 공민왕 19년(1370년) 영허대사가 중수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 3~4차례의 중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1517년(중종 12년) 화주인 인봉별좌가 나한전인 무루전(無漏殿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56호)을 건립하였다.

1617년(광해군 9년) 언호·원오 스님이 무루전을 중수하였다.

1860년(철종 11년) 아미타 삼존탱화와 칠성탱화를 조성하여 봉안하였다.
조선 후기에 수도암은 미륵신앙 도량이었으며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전각을 중수한 바 있다.

현재 수도암은 대웅전, 극락전,무루전, 범종각, 산신각, 칠성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이곳의 물은 운암산 꼭대기에서 흘러 암석을 거치고 약초들이 정수한 건강한 물로 유명하다.

좌측 산기슭의 자궁바위가 있으며 이곳에서 자식이 귀한 사람들이 공을 들이면 자식을 얻는다는 신통한 바위로 수도암의 자랑거리다.

수도암에서 운곡길을 따라 900m 이동하면 오른쪽으로 고흥분청박물관이 있고 그 맞은편으로 조종현·조정래·김초혜 가족문학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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