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숨은 명소, 당포성지(唐浦城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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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숨은 명소, 당포성지(唐浦城址)..

by 정산 돌구름 2023. 11. 27.

통영의 숨은 명소, 당포성지(唐浦城址)..


2023년 11월 27일, 통영의 숨은 명소, 당포성지(唐浦城址)..

통영 미륵도 해안도로를 따라가면 삼덕항 바로 위편에 널따란 주차장과 당포성지가 자리잡고 있다.

약한 빗줄기가 내려 잠시 주차장에 머물렀다가 당포성지를 둘러본다.

흐린 날씨였지만 조망이 트여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보며 한가롭게 둘러보고 떠난다.

통영시 산양면 삼덕리에 있는 당포성지는 1983년 경남도기념물로 지정된 고려 후기의 성곽터이다.

야산 정상부와 구릉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돌로 쌓은 산성으로 고려 공민왕 23년(1374년)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해 최영 장군이 병사와 많은 백성을 이끌고 성을 쌓아 왜구를 물리친 곳이라 전한다.

선조 25년(1592년) 임진왜란 때 왜구에 의해 당포성이 점령당하였으나 이순신장군에 의해 다시 탈환되어 통제영이 있을 때까지 사용되었던 성이다.

이때의 전투를 당포승첩(唐浦勝捷)이라고 하는데 옥포승첩(玉浦勝捷)에 이은 이순신장군의 두번째 승리였다.

당포성은 자연석을 이용하여 2단의 기단을 형성하는 고려·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석축진성이다.

평산성(平山城)으로 삼덕리의 야산 정상부와 구릉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남쪽 방향으로 성을 쌓았는데 남·북쪽으로 정문지(正門址)를 두고 사방에는 각각 포루(砲樓)를 설치하였다.

지금 남아 있는 석축의 길이는 752m, 최고 높이 2.7m, 너비 4.5m이다.

남쪽 일부의 석축이 붕괴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고 동서북쪽의 문루지는 잘 남아 있으며 문지에는 옹성(甕城)이 있는데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그리고 주변에 많은 기와편과 토기편, 자기편들이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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